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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에 안 파는 브랜드들

득이 되는 수확🌾

2023.11.22 | 조회 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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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밍레터

[마케팅,콘텐츠,트렌드] 세상에 모든 신박하고 참신한 일들을 쏙쏙 수확해서 전해드릴게요 :)

안녕 구독자 조금 쌀쌀한 수요일 아침이야🌀

요즘 무신사, 지그재그, 쓱 닷컴 등 여기저기서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을 하던데, 다들 쇼핑 리스트 쟁여놨어? 오늘은 블랙프라이데이에 관련한 재밌는 캠페인들을 들고 왔어. 바로 시작해볼게!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최대 규모로 소비와 쇼핑이 이뤄지면서 흑자로 기록된다는 의미에서 Black Friday라 불려. 추수감사절 다음 날에 크리스마스 시즌을 준비하면서 사람들이 물건을 사기 시작하니까, 가게 주인들이 더 많이 손님을 끌어오려고 제품을 더 저렴하게 팔기 시작하며 유래됐거든!

 

우리나라는 딱히 추수감사절이 있는 것도 아닌데…왜 많은 브랜드가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할까?

바로 유통 채널이나 브랜드사가 재고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야. 올해 팔리지 않은 제품들을 보관하고, 혹은 다른 장소로 보내는 유통비가 막대하게 드는데, 따져봤을 때 제품을 할인해서 판매하는 것이 더 이득이거든. 우리는 싸게 구입할 수 있고,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과 브랜드사들은 재고를 처리할 수 있으니 Win- Win 이랄까?

 

하지만 최근에는 많이 팔 수 있는 할인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반대하는 브랜드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는 사실, 알고 있어?

 

이게 무슨 소리야? 짧은 기간 내 한 해 매출에도 적지 않는 영향을 주는 블랙프라이데이에 할인을 하지 않겠다는 브랜드가 나타났어. 바로 프라이탁(FREITAG)이야. 프라이탁이 "Don't buy, Just borrow"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해!

 

출처 - 프라이탁 공식 홈페이지
출처 - 프라이탁 공식 홈페이지

블랙프라이데이는 무분별한 소비를 조장한다는 입장으로 할인에 동참하지 않는다 밝혔어! 온라인 스토어뿐 아니라 밀라노, 교토 등 모든 전 세계 오프라인 스토어에서도 블랙프라이데이 24시간 동안 가방을 판매하지 않는대. 브랜드가 먼저 팔지 않는다는 방침이라니...🫢  프라이탁의 단호한 모습은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에 대한 호감과 관심을 사게 했어.

 

출처 - 프라이탁 인스타그램
출처 - 프라이탁 인스타그램

가방을 팔지 않아도, 프라이탁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거든. 대신 11월 24일부터 12월 8일까지 최대 2주 동안 고객들에게 무료로 가방을 대여해주는 캠페인을 진행해. 국내에도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무료로 가방을 대여하는 임시 렌털샵으로 진행되지. 

 

실제 사람들이 S.W.A.P 에 올리는 가방 사진들
실제 사람들이 S.W.A.P 에 올리는 가방 사진들

프라이탁은 리사이클링 브랜드로써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장기적으로 지구의 미래를 바꿀 소비 가치관을 전달하려고 한 듯 해.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거든. 작년에도 온라인 스토어를 폐쇄하고 S.W.A.P(Shopping Without Any Payment) 플랫폼으로 유저를 유입시켰어. 내가 가지고 있는 가방을 찍어서 올리고 다른 가방을 가진 사람과 마음이 맞으면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야. 해당 플랫폼 역시 브랜드의 제품을 한번 더 사기보단 교환해서 경험해 신중한 소비를 하라는 프라이탁의 철학이 담겨 있어. 

 

 

블랙프라이데이 때 급하고 왕성한 소비 문화에 반대하는 움직임은 다른 브랜드에서도 보여. 디오디너리 라는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는 판매를 안 하지는 않지만 천천히 제품에 대해 알아가고 구매할 수 있는 '슬로우벰버(Slowvember)'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

 

출처 - 디오디너리 브랜드 스토어
출처 - 디오디너리 브랜드 스토어

 

이 캠페인은 한 달동안 충분히 제품에 대해 알아가면서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11월동안 동일하게 23% 할인한다고 해. 디오디너리 브랜드를 운영하는 데시엠은 언제나 교육과 투명성의 힘을 믿으며 좋은 소비는 충분한 정보를 알아보고 나에게 정말 맞는 제품이 뭔지 고민해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거든. 

 

디오니더리는 모두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스킨케어를 구매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브랜드 목표일만큼, 소비자들의 소비 합리성을 중요시 생각하기에 브랜드 철학과 잘 맞는 캠페인을 기획한 듯 해!

 

 

베스티에르 콜렉티브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의류를 리세일하는 플랫폼인데, 인스타그램에 아래와 같은 영상을 올리며 think first, buysecond 캠페인을 설명했어. 실제로 확 와닿는 영상에 공감하며 이 게시물엔 무려 댓글 9282개가 달릴 정도였어!

출처 - 베스티에르 콜렉티브 인스타그램
출처 - 베스티에르 콜렉티브 인스타그램

실제로 뉴욕 타임스퀘어에 옷 더미가 내리는 것처럼 보이는 영상을 올렸어. 근데 이런 영상.. 어디서 본 적 있지 않아? 바로 지난 번 다뤘던 옥외광고 트렌드 중 하나인 가짜 옥외광고(FOOH) 영상이야. 

실제로 매년 92만 톤의 섬유가 폐기되는데, 이정도는 에펠탑 크기나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체를 채울 수 있는 양이래. 리세일 플랫폼인 베스티에르 콜렉티브는 패스트 패션에 대한 경각심을 캠페인으로 보여주며, #thinkfirstbuysecond 라는 해쉬태그와 친구들에게 공유하는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열었어. 생각을 먼저, 구매는 그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는 거지!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환경을 위한 신중한 패션 소비를 지향하라는 메세지를 최대한 널리 인지시키는 것이 목표로 보여!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목적없는 과소비를 보이콧하는 브랜드가 점점 많아지고 있고, 앞으로도 더 많아질 것으로 보여! 하지만 무작정 블랙프라이데이를 보이콧하는 브랜드는 기존에 소비자에게 제품을 팔아 수익을 얻는 브랜드 존재 이유와 충돌이 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해. 

하지만 무작정 사지 말라는 캠페인 대신, 디오디너리의 천천히 제품에 대해 자세히 배우고 고민하며 구매하게 장기간 세일을 열던지, 프라이탁처럼 가방을 구매하는 것 대신 2주동안 가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이 소비자들에게 더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브랜드 경험으로까지 이어지는 전략이야. 

지금도 많은 플랫폼과 브랜드들이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인데, 독자 여러분도 한번 자신에게 필요한 제품이 뭔지 고민하는 시간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 ☺️

 


오늘 정배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야!
이번주도 구독자의 파밍력에 ➕가 되었어?
그럼 남은 한주도 힘차게 보내길 바라며, 
정배가 다음 주도 새롭고 재미있는 소식으로 찾아올게!
다음주도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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