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구독자🤚🏻
갑자기 찾아온 더위가 잠시 물러가고 이번 주도 따뜻한 날들이 지속될 예정이야! 날이 좋아지면서 사람들의 소비력도 마구마구 자라는 요즘, 신제품을 런칭할 때 사람들의 시선과 입소문을 이끄는 브랜드의 사례를 가져왔어.
신제품 마케팅을 준비 중인 독자들이라면 주목!
바로 시작해볼게 😎
신제품을 출시할 땐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제품력도 제품력이지만, 아직 사람들의 관심도가 현저히 낮은 만큼 제품에 대해서 사람들이 인지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관심을 이끄 노이즈 마케팅이나 독특한 프로모션이 필수가 되어가고 있어.
지난 주말에 서울에서 재밌는 일이 벌어졌어. 화려하게 신데렐라 왕자님 차림을 한 왕자가 한 손엔 빨간 구두를 들고 돌아다녔기 때문이야. 어떻게 된 일일까? 🤔
이건 바로 스탠드오일(@standoil)이 신제품 런칭을 기념해서 진행한 신데렐라 게릴라 이벤트야. 👠13일-14일 동안 당일에 서울 곳곳에 왕자님이 스탠드오일 슈즈와 함께 출몰하고 왕자가 들고 있는 슈즈를 신고, 사이즈가 딱 맞는다면 무료로 해당 슈즈를 제공하는 거야! 근데 불특정한 시간과 장소에 나타나. 스탠드오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의 스토리로 왕자님이 어디 있는지 공지했기에, 중간중간 브랜드 계정 방문은 필수였어.
실제로 오후 1시엔 성수, 1시 45분엔 LCDC 서울, 3시엔 탬버린즈 한남 등 시간대별로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알려주면서, 동시에 신데렐라 구두의 주인공을 기다리듯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 왕자의 모습이 업로드 되었어. 사이즈가 맞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프로포즈하듯 무릎을 꿇고 구두를 건네는 서비스는 덤이야! 진지하게 임하는 훤칠한 왕자님의 뻔뻔한 행동에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는데, 일반 게시물에 비해 해당 이벤트 공지 게시물은 좋아요 1400개를 넘었어.
해당 이벤트는 슈즈를 받으면 반드시 스토리 업로드를 해야함을 조건으로 내걸어 소비자의 참여도를 높였어. 또한 온라인으로 공지하고 오프라인에서 이벤트 상품을 제공하며 온오프라인을 연계했기에 스탠드오일의 구매자 혹은 브랜드 팬이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어.
일주일 전, 버거킹(@burgerkingkorea)에서 업로드한 게시물이 큰 파장을 일으켰어. 바로 "지금 버거킹에서, 마지막 와퍼를 만나보세여( ~4/14)" "40년만에 와퍼 판매 종료"라는 문구와 함께 올렸거든. 해당 게시물은 평소 게시물 좋아요 평균 200개보다 10배가 넘는 2704개의 좋아요와 700건이 넘는 댓글이 달리며 엄청난 관심을 이끌었어. 와퍼로 지금까지 사랑받을 수 있었던 브랜드가 이제 와퍼를 팔지 않겠다니!
하지만 뜨거운 관심이 마냥 좋았던 것은 아니야. 사람들은 "이름만 바꾸고 어그로 끄는 거면 마케팅 팀장 시말서 써야한다" "김밥집에서 김밥을 안 판다는 소리다" 등 대부분이 좋지 않은 반응이었어. 그리고 며칠 뒤, 불맛이 더 강력해진 New 와퍼를 출시했어. 새롭게 출시된 버거에 대한 반응도 "근데 먹어보고 싶긴 하다" "올해의 어그로상 축하드립니다" 등 관심이 쏠렸지만, 여전히 몇몇은 버거킹의 이런 마케팅 방식을 비판하는 댓글이 달렸어 😣
버거킹 관계자는 "맛과 풍미까지 새롭게 바뀌는 와퍼를 알리고자 이번 광고를 기획했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있었다. 이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하면서 결국 사과 엔딩으로 끝났지.
롯데리아도 전적이 있다?
같은 업계 경쟁자인 롯데리아도 이와 같은 마케팅을 선보인 적 있어. 2020년 7월 유사하게 "버거 접습니다" 라는 게시물을 올렸거든. 하지만 다른 점은 첫째, 폴더버거의 출시 홍보를 위한 걸로, 버거킹의 '판매 종료'라는 직접적인 워딩보다 '버거를 접다'는 추측 가능한 단어를 사용했다다는 거야. 둘째, 평소 도전적인 신메뉴를 선보이는 롯데리아의 아이덴티티와 연결되기 때문에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지 않았던 거지!
+) 덧!
신제품 출시는 아니지만, 최근에 킷캣(@kitkatkorea) 선보인 캠페인이 흥미로워서 소개해볼까 해! 킷캣은 "기분 전환이 필요해? Have a break, have a Kitkat"이라는 슬로건으로 캠페인을 펼쳤어.
회의가 길어질 때, 학교 강의에 지각했을 때, 아이와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족들 등 현실 속에서 있을법한 지치는 상황에 킷캣유랑단이 들이닥쳐!
그리곤 트럼펫, 북 등 다양한 악기와 음악대 옷을 입은 유랑단이 빠른 템포의 신나면서도 흥미진진한 연주를 시작해. 사람들이 당황해도 굴하지 않고 신나게 연주하는 모습을 보니 마치 카페인을 먹은듯 무료하고 지쳤던 기분이 전환되지.
이게 바로 킷캣이 기획했던 의도야. 보통 초콜릿류는 입이 심심할 때, 조금 지치고 축 쳐질 때 먹잖아. 그때 당 충전이 되면서 이렇게 갑자기 쾌활한 기분을 선사하는 제품이란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했던 거야.
킷캣유랑단 캠페인 영상을 올리며 함께 당충전으로 기분전환이 필요한 재밌는 순간을 공유하는 인스타그램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고, 사람들은 12시에 아이가 안자는 순간, 대표님 말이 길어진 회의 시간 등의 순간을 올리면서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졌어!
소비자들은 더이상 바보가 아니야!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기 위해 명확한 메세지보다는 얼마나 더 파격적이냐에 무게가 쏠리는 경향이 있어. 하지만 많이들 착각하는 것이 있어. 신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도는 이끌 수 있었지만, 과도한 노이즈 마케팅에 대해서 소비자들은 더이상 속지 않아. 오히려 피로감을 드러내며 부정적인 감정으로 브랜드의 마케팅 활동을 인식하거든. 결국 노이즈는 되었지만 악영향을 낳게 될 수 있어.
이젠 무조건 자극적인 마케팅 방식으로 신제품을 알리기 보단, 소비자가 마케팅을 보면서 즐거운 감정을 느낄 수 있고 신제품의 컨셉과 메세지를 녹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장기적으로 소비자와 브랜드 관계를 쌓으면서도 관심도를 챙기는 것이 관건이야!
오늘 정배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야!
이번주도 구독자의 파밍력에 ➕가 되었어?
그럼 남은 한주도 힘차게 보내길 바라며,
정배가 다음 주도 새롭고 재미있는 소식으로 찾아올게!
다음주도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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