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구독자! 일주일 동안 잘 지냈어?
정배는 한 주 동안 좋아하는 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말야😙 그러다 문득 돌이켜보니 영화관을 마지막으로 간 기억이 까마득하더라고?
구독자는 마지막으로 극장에서 영화본 게 언제인지 기억나? 혹시 정배처럼 잘 기억나지 않는다면 오늘 글에 주목❗️정배가 극장가의 흥미롭고 새로운 트렌드를 알려줄게😎
Quiz. 2020년에는 2400만이었다가, 2023년에는 1700만으로 떨어진 것은?
정답은 바로... 극장 관객수!
정확히 말하면 코로나19가 발생했던 2020년 1~2월과 2023년의 1~2월의 극장 관객수를 비교한 수치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이 수치는 팬데믹이 발병했던 당시보다 팬데믹이 끝나가던 시기에 관객수가 더 감소 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한국 극장업계에 아주 큰 위기의식을 가져다주었지.
실제로 코로나19 발생과 상승된 영화표 가격, 그리고 OTT 시장의 급부상으로 인해 극장의 위기론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극장계의 새로운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는데 말야. 어떤 움직임이 있는지 오늘 정배와 함께 찬찬히 살펴보자🤓
성수동 한 골목길에 위치한 3층짜리 소규모 영화관, 무비랜드는 모베러웍스(MO BETTER WORKS)라는 브랜드가 올해 2월 정식으로 오픈한 곳이야.
약 30석짜리 규모의 단관극장인 무비랜드는 주 4일 영업에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단 3회 상영이라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개관 초기부터 꾸준히 90% 넘는 매진율을 기록하며 아주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어!
무비랜드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큐레이션 상영작이라 할 수 있어. 이곳에서는 신작을 틀지 않고, 매달 다른 큐레이터를 선정하여 이들이 꼽은 작품을 한 달 동안 상영하는 방식이지. 개관 직후인 3월에는 극장주 모춘이, 4월은 크리에이터 '빠더너스'로 활동 중인 방송인 문상훈이, 5월에는 뉴진스 '디토'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제작사 돌고래 유괴단의 신우석 감독이 선정한 영화들이 상영되었다고 해.
포스터 역시 직접 디자인 하여 무비랜드 만의 감각적인 분위기를 확실히 드러내고 있어.
극장 운영자에 따르면 무비랜드라는 공간은 "단순히 영화를 보는 공간을 넘어 우리가 궁금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의 이야기를 담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특정인이 추천하는 영화를 큐레이션하여 정기적으로 상영하는 것이라고 해. 또한 유튜브 채널과 팟캐스트에 상영작에 대한 큐레이터의 자세한 설명 역시 제공한다고 하니 이들이 얼마나 진심인지 느껴지는 것 같지?🫢
또한 무비랜드는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키는 티켓 디자인부터 모자, 스티커, 와펜, 그리고 그 자리에서 직접 그래픽을 골라 실크 스크린으로 찍을 수 있는 티셔츠와 가방 등의 굿즈까지. 단순히 영화 한 편 보는 것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문화공간이라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지.
롯데시네마는 지난 15일 몰입형 체험공간 '라이브 시네마' 홍대입구점을 오픈했어.
'라이브 시네마'는 '입체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영화관'의 의미로, 관객이 스토리 주인공이 되어 연기자들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롤플레이형 체험공간이야.
방탈출이 관객이 홀로 문제를 풀어보는 것에 그친다면 라이브 시네마는 관객과 연기자들이 협동해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하는 것까지 조금 더 확장된 형태라고 보면 돼. 롤플레잉 추리 예능인 <크라임씬>, <대탈출>, <여고추리반> 등을 현실 세계에서 경험해볼 수 있는 셈이지!
'라이브 시네마'의 첫 번째 테마는 '우정'으로, 석양이 질 때 가장 아름다운 해후 마을에서 동창들이 오랜만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라고 해. 롯데시네마는 영화관이라는 공간 자체를 이야기 속 해우 마을로 꾸며서 완전한 몰입형 공간을 제공하고 있어.
하루에 총 7회에 걸쳐 진행되는 라이브 시네마는 벌써 주말과 평일 저녁 타임 예약이 가득찰 정도로 젊은 관객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있지.
롯데시네마는 '라이브 시네마' 이외에도 일반 스피커로는 재생할 수 없는 저음역대까지 정밀하게 표현되는 국내 최초의 '광음시네마', 그리고 기존 상영관을 활용한 전시 '랜덤스퀘어'를 오픈한 적이 있는데 말야. 이처럼 이제는 영화관이라는 공간이 단순히 영화를 보는 극장의 형태에서 차별화되고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자체로 변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국내 여러 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은 관객들의 발걸음을 모으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사용하는 중이야.
그 중 첫 번째는 일명 '영화 덕후'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으로 유명한 메가박스의 오리지널 티켓이야. 2019년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으로부터 시작된 오리지널 티켓은 올해 '윌리 웡카'까지 딱 100번의 발행을 맞았어.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소장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오리지널 티켓은 영화를 의미있게 간직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아 영화 산업 전반에 굿즈 열풍을 불러오고 실제 영화 관람으로 이어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의미있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지.
이외에도 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은 관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영화 마케팅 전략을 사용하고 있어.
올해 개봉한 영화 '파묘'의 경우 CGV는 개봉일 22시 22분 상영하는 '과몰입 회차' 관람객에게 삽 티스푼과 성냥개비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전석 매진에 가까운 판매율을 보이며 바이럴 효과를 톡톡히 거뒀어. 롯데시네마는 고객 참여형 추리 게임으로 영화 스토리와 관련된 퀘스트를 해결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비밀 굿즈를 증정하는 마케팅을 진행했고, 메가박스 역시 파묘의 티켓을 제시하면, 영화관에 비치된 '팝묘'에서 삽을 가지고 먹을 만큼의 팝콘을 담아가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MZ세대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었지.
이외에도 MZ 세대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쿵야 레스토랑즈' 혹은 '인사이드 아웃'처럼 여러 캐릭터와의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어. 영화관 매점의 콜라보 메뉴나 키링과 같은 굿즈를 판매함으로써 영화관을 '방문'해야만 하는 이유를 만드는 전략이지.
코로나19 이후 한국 영화 산업은 격동의 시기를 지나고 있어.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이 지속되고 있는 반면, 한 번 발길이 끊긴 영화관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국내 극장계가 위기에 직면한거지.
때문에 여러 극장들이 OTT 플랫폼이 하지 못하는 "공급자와의 소통"과 "경험을 통한 몰입감"을 차별화로 내세우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극장이 생겨나고 있어. 영화 큐레이션을 통해 극장이라는 플랫폼을 새롭게 만들어나가는 곳이 생겨나는가 하면,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극장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거나, 영화를 '영화관'에서 봐야하는 이유를 만들어내지.
이처럼 영화관은 단순히 영화를 상영하는 곳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경험' 자체를 중요시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어. 이런 변화를 통해 OTT 플랫폼이 줄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한다면 극장으로의 발걸음은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구독자는 어떻게 생각해?
오늘 정배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야!
이번주도 구독자의 파밍력에 ➕가 되었어?
그럼 남은 한주도 힘차게 보내길 바라며,
정배가 다음 주도 새롭고 재미있는 소식으로 찾아올게!
다음주도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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