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광고 퀄리티가 이래도 돼요?🧐

득이 되는 수확🌾

2024.06.26 | 조회 9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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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밍레터

[마케팅,콘텐츠,트렌드] 🌾세상에 모든 신박하고 참신한 일들을 쏙쏙 수확해서 전해드릴게요! / 📫협업문의 : farmingletter@naver.com / @farming_letter

안녕, 구독자🌾 반가운 수요일 아침이야.
너무 이른 더위가 찾아온 탓인지... 제주도는 장마가 시작됐대🌧️ 구독자는 장마철에 뭐 하면서 보내? OTT 서비스? 유튜브? 자기 계발? 정배는 보통 영화를 많이 보는데, 최근 영화 같은 퀄리티로 칭찬을 받는 광고가 많아졌더라고?! 이번 주는 정배와 함께 영화 버금가는 광고 영상에 대해 함께 파밍해보자!!

 

 

숏폼의 열기가 끊이지 않는 요즘 이제 영화도 숏폼으로 즐긴다는 사실 알고 있어? 🎬
지난주 주제였던 영화관 마케팅에서 언급했듯이 코로나19 이후 반이나 줄어든 관객 수 때문에 한국 극장업계에 아주 큰 위기가 있었어. 수직 상승한 물가와 OTT 플랫폼의 활성화로 극장을 찾는 관객이 많이 줄었지만, 요즘 브랜드들은 영화를 이용한 새롭고 도전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해! 과연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확인해 보자.

💌 함께보면 좋은 지난 이야기 ▶️ OTT 플랫폼에 대응할 극장가의 새로운 트렌드

 

최근 CGV 전석 매진을 달성한 영화가 있어. 바로 단편 영화 '밤낚시'가 그 주인공이야. 배우 손석구가 주연인 영화로 밤에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을 그린 SF, 스릴러 장르지. 티켓값 1,000원에 러닝타임은 12분 59초가 전부인 이 영화는 단 6일 만에 2만 5,622명의 관객을 끌어들였어. 도대체 왜 이렇게 화제가 되었을까? 

출처 : CGV
출처 : CGV

그 이유는 바로 단순 영화가 아닌, 현대자동차의 PPL이었거든!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5' 홍보 목적을 두고 촬영했는데, 기존에 알고 있던 평범한 PPL의 느낌이 아니라는 점이 특징이야. <아이오닉의 시선>이라는 소재를 두고 사각지대가 없는 '아이오닉 5'에 전방, 후방, 측방 카메라를 모티브로 촬영하였거든. 때문에 온전한 자동차의 모습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아.

현대자동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전무는 “30초 광고마저 3초의 숏폼으로 보는 등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과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맞춰 고객 소통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며 이번 작품이 영화계에 활력이 되고 고객들에게도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어. 
아래의 30초 예고편 함께 봐보자!⬇️

영화는 2, 3시간이 아닌 10분의 짧은 러닝타임이 관객들을 사로잡은 매력 포인트가 되었어. 현대자동차는 이걸 '스낵 무비'라고 이름 지었고! 숏폼처럼 쉽고 빠른데 퀄리티있게 제작된 10분짜리 영화를 뜻한다고 해.

출처 : @cgv_korea
출처 : @cgv_korea

짧지만 영화 퀄리티 또한 대단했어. 배우 손석구의 박진감 넘치는 연기는 물론 단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카메라 무빙, 음향 효과 모든 게 진짜 영화 버금가는 감동을 주었거든. 관객들 대부분도 "이런 영화는 처음이다", "광고 기획 센스가 좋다", "개봉하면 무조건 본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었고 말이야!! 최근 칸 영화제에서도 숏 필름 부분이 개최되는 등 짧은 영화 장르가 핫한 추세인데 이런 트렌드를 따라간 거지 않을까 싶어.

출처 : CGV
출처 : CGV

이번 현대자동차의 광고는 숏폼 트렌드를 영화에 적용해 새로운 장르로 만들어낸 최초의 시도라며 젊은 세대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아무래도 홍보의 목적보다 영화 줄거리에 집중하다 보니 관객들에게 광고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면서 화제가 된 거 같아. 현대자동차의 스낵 무비처럼 극장 경험 속 잠깐의 경험이 브랜드를 즐기는 또 다른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공개만 하면 영화같은 광고로 호평을 받는 헤이딜러! 이번에 수지로 모델이 바뀌면서 공개한 캠페인 역시 화제가 되었어.  

틀 안에 갇혀 살며, 남들과 똑같은 시선을 바라보는 사람들 속 수지가 등장해. 수지 역시 틀 안에서 살아가려 하지만, 이후 방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당당해진 차림새와 행동으로 독립적인 주인공을 연기하고 있어. 기생충의 이정은 배우까지 등장하면서 마치 짧은 단편 영화를 보는 듯한 퀄리티와 연출의 광고였지. 구독자도 보면서 영화 같다는 느낌 받지 않았어?!😎

출처 : 헤이딜러
출처 : 헤이딜러

이번에 공개된 헤이딜러의 캠페인은 '틀 안의 세상'에 빗대어 차 구매 상황을 풍자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야. 특히 마지막 대사인 "우리에겐 생각보다 많은 선택권이 있어요."라는 헤이딜러의 핵심 메세지이자 철학을 전하며 중고차 구매에 더 넓은 선택권이 있다는 걸 표현하기도 했어. 

출처 : 헤이딜러 댓글 캡쳐
출처 : 헤이딜러 댓글 캡쳐

이번 광고 역시 공개 13일 만에 383만 회의 조회수"광고를 끝까지 보게 되네. 희한하다. 영화 같네", "광고인데 영화 마냥 계속 보게 됨...", "이정은이랑 수지랑 영화 찍고 있는 것 같아.."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말이야. 

💡 헤이딜러가 매번 영화 같은 광고를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국내 중고차 시장은 *레몬마켓이라고 불릴 정도로 소비자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어. 중고차 거래는 제값을 받기 어렵고,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만 유통되는 시장으로 인식되어 소비자는 새 차만 고집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거든. 헤이딜러는 이런 소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간편하고 투명한 거래를 해주겠다는 장점을 어필하고자 했어. 즉 헤이딜러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에 소비자가 집중하길 바랐고, 그 방법이 영화적 표현처럼 광고를 통한 스토리텔링을 강조하고 싶었던 거 같아!

🍋 레몬마켓 : 판매자보다 제품에 대한 정보가 적은 소비자들이 속아서 살 가능성을 우려해 싼값만 지불하려 하고, 이로 인해 저급품만 유통되는 시장

 

 

지난 3월 삼성전자는 AI 기능을 주제로 한 단편 영화 'S24 Hours MOVIE SERIES' 를 공개했어. 약 5분 정도의 짧은 영화로 총 4편의 시리즈를 제작했지. 실시간 통역, 나이토그래피, 게임 퍼포먼스, 서클 투 서치 등 새로운 갤럭시 AI의 혁신적인 기능을 [멜로, 공포, 액션, 판타지] 4가지 장르로 표현했고, 그중 마지막 편인 #4. 내가 원한 아침은 조회수 1,145만 회를 기록했어. 

출처 : 삼성전자 유튜브 화면 캡쳐
출처 : 삼성전자 유튜브 화면 캡쳐

'반려견의 죽음'이라는 공감 요소와 동그라미를 그리면 상세 정보가 검색되는 갤럭시 S24에 서클 투 서치 기능을 합쳐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어. 배우 고민시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 ‘멍냥이’의 사진을 보며 멍냥이와의 추억을 회상하고 ‘서클 투 서치’를 그리자, 멍냥이가 쓰던 소품들이 눈앞에 있는 듯한 환상을 펼쳐주지. 영화를 본 관객들은 "감동을 주는 삼성전자", "우리 강아지 생각이나 한참 울었다", "큰 화면으로 보고싶어요" 등 공감 댓글이 다수 게재되기도 했어. 

출처 : 삼성전자
출처 : 삼성전자

무엇보다 배우 고민시를 주연으로 'D.P.', 영화 '차이나타운' 등을 연출한 한준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기대감을 조성시켰어. 특히 이번 영화는 삼성코리아 유튜브 등 공식 채널을 비롯해 왓챠, 티빙, 웨이브 OTT 서비스에서 해당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야. 

출처 : (왼) @mujufilmfest / (오) 무주산골영화제
출처 : (왼) @mujufilmfest / (오) 무주산골영화제

또한 삼성 갤럭시S24로 촬영한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극장에서 상영할 만한 세련된 영상과 음성을 담아냈어. 실제로 어색한 장면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평을 자아내며 영화제까지 진출했다고 해! 광고를 영화제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랍지 않아??

 

 

시네마틱 광고는 뉴미디어 콘텐츠를 보며 살아가는 현세대에게 높은 마케팅 효과를 가져오는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해. 특히 숏폼 중심을 살아가는 현세대에게 짧고 강렬한 인상의 광고는 소비자의 몰입감을 높여 브랜드의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인지시키는 거 같거든. 또 이렇게 새로운 광고효과는 소비자에게 신선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브랜드 자체의 도전정신으로 인식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하는 거 같아. 하지만, 소비자의 시선만을 자극하는 영상은 브랜드의 메세지를 온전히 전달하지 못할뿐더러 소비자에게 광고라는 심리적 장벽을 높일 수도 있겠지?!  앞으로 여러 브랜드에서 다양한 시네마틱 광고를 시도할 거 같은데, 또 어떤 새로운 방향으로 도전할지 굉장히 궁금해지네!!

 

 

 


오늘 정배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야!
이번주도 구독자의 파밍력에 ➕가 되었어?
그럼 남은 한주도 힘차게 보내길 바라며, 
정배가 다음 주도 새롭고 재미있는 소식으로 찾아올게!
다음주도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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