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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24년의 절반이 되는 초여름의 6월이 찾아왔어. 지금까지 고생 많았고 이번 여름엔 더 청량하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정배가 바랄게. 그럼 시작해보자!
오늘은 올 여름 박터지는 아이돌 K POP 컴백 시즌을 맞이해 참신한 컴백 마케팅,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는지 살펴보려고 해! "사건은 다가와아 오-예🎵👽" 수퍼노바부터 해서 첫 정규 앨범인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에스파의 쇠맛 마케팅부터 함께 살펴볼까?
에스파의 신곡 이번 Supernova와 Armageddon으로 이전 광야에 이어 에스파 세계관 시즌2의 서막을 여는 작품이라고 평가 받고 있어. 다른 우주 속 자리 잡은 나와의 충돌을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또 다른 '나(=에스파)'를 발견한다는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Y2K와 사이버 펑크 감성의 컨셉을 내놓았거든. 첫 정규 앨범인만큼 프로모션에 신경을 정말 많이 쓴 게 티가 나서 역시 '이게 SM이다.','대기업 맛이 이런거구나'라는 칭찬이 자자해.
에스파 CDP (feat. 쇠맛)
에스파 컴백이 많은 이에게 인정받고 있는 이유는 에스파가 가진 독자적인 쇠맛 세계관 때문이야. 데뷔 때부터 사용하던 기존 AE 세계관과 연결되는 컨셉을 가지고 왔거든.
또 CD플레이어가 다시 한번 에스파의 컴백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는 사실 알아? Y2K 감성과 에스파 세계관이 합친 CD 플레이어를 굿즈로 내놨는데 주문 폭주로 당일 조기 품절되는 사태가 벌어졌어. 기존 일반 앨범보다 비쌈에도 불구하고, 구매하기 위해 위시리스트에 무려 100만 명이 담고 있었다고 해. 어떤 점이 구매를 이끌게 됐을까?
그도 그럴것이 앨범에 든 CD를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구성적인 면에서도 8090년대 MP3 기기를 판매하던 '아이리버'가 제작한 사실이 알려지며 높은 사양과 완성도를 보이고 있어. 그뿐 아니라 이 앨범은 2가지 버전이 있는데 에스파 미니 1집 Savage의 P.O.S 버전을 구현한 디자인이란 점도 팬들의 과몰입을 이끌어냈어.
🔮P.O.S가 뭐냐구? 에스파 세계관에서 광야와 여는 포탈로 생각하면 돼. P.O.S를 CDP에 다시 재구현해서 Savage 광야의 세계관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더 큰 인기를 얻고 있어!
프로모션 페이지 : 진짜 에스파를 찾아라
또 재밌는건 바로 프로모션 홈페이지인데, 이번 컴백을 기점으로 aespa.com 의 디자인이 화제가 되고 있어! 접속하면 2000년대 초반 사이버 펑크 감성으로 디자인이 되어있고 여러 콘텐츠들이 이전 사이버 괴담을 연상케 하더라고.
특히 Verifying Image(베리파잉 이미지, ‘로봇이 아님’을 검증하기 위한 도구) 중 진짜 에스파를 찾아야 티저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가 인상 깊었어. SM 디렉터는 진짜 에스파와 AI 사이에서 헤매고 다중 세계 속 자신의 존재에 대한 혼돈을 담은 이번 앨범의 컨셉과 세계관을 체험하게 하고 싶었다고 했거든!
세계관을 그대로 옮긴 팝업스토어
지난 5월 말부터 성수에 ‘Armageddon’ 발매 기념 팝업 스토어 ‘aespa WEEK – Armageddon: The Mystery Circle’도 열렸어. 단순히 아이돌 그룹에 대한 굿즈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가 아냐. Supernova와 Armageddon 뮤직 비디오에 등장한 장면들을 그대로 보고 체험하며, 슈퍼 뱅으로 변신한 멤버들과 다중 세계속 자신의 존재에 대한 혼돈을 담은 거울 등 에스파의 세계관을 경험하도록 하거든.
또 에스파가 팝업 스토어게 직접 방문해 자신의 흔적과 기록을 남겨 팬들은 이를 따라 찾는 재미 요소가 있어서 집중해서 팝업스토어를 즐기게 되더라고! 이외에도 직접 신곡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틱톡 촬영 존 등의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었어.
이외에도 Z세대가 많이 애용하는 핀터레스트를 활용해 에스파 신곡 컨셉 비하인드 이미지를 올리면서 화제가 되었는데, 이번 아마겟돈 신곡 활동에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더 다양한 핀터레스트 마케팅 사례가 궁금하면 지난번 뉴스레터를 참고해줘! 😙
그리고 또다른 핫하디 핫한 그룹, 바로 뉴진스의 사례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
뮤비 PPL의 트렌드셉터 뉴진스
브랜드 협업 러브콜 1순위라고 할 수 있는 뉴진스. 뉴진스는 특히 뮤직비디오에 브랜드 PPL을 자연스럽게 넣어 소비자에게 흥미를 주는 것이 특징이야.
지난해 신곡 ETA에서 아이폰을 들고 촬영하는 모습을 뮤직비디오에 그대로 드러내고, 음악방송에서도 아이폰을 활용한 안무를 선보이는 등 전례 없던 파격적인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을 보여주었잖아?
특히 코카콜라는 작정하고 뉴진스와 함께 ZERO라는 CM송과 뮤직비디오를 선보였고, 이 뮤직비디오에선 제품을 최대한 노출시키지 않고 뉴진스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해. 실제로 반응이 좋아 음원으로 발매해 실시간 인기차트 1위를 달성하기도 했지! 이번 앨범 타이틀 How Sweet에서도 뮤비 첫 장면부터 코카콜라 병이 나오고 해린이 빗 속에서 이를 시원하게 마셔. 마치 광고 한 편을 보는 기분이야.
우리가 이런 장면을 보면서도 거부감이 들지 않는 이유는 뉴진스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감성에 코카콜라가 어울렸기 때문이야. 뉴진스는 일명 '아네모이아'라는 감성이 있는데, 경험한 적 없는 시절에 대한 현상을 뜻하는 신조어야. 뉴진스는 10대 소녀들의 감성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경험하진 않았지만 바래왔던 청춘에 모습에 매력을 뮤직비디오와 음악으로 풀어내고 있기 때문이지.
이런 멤버들의 청량한 감성과 코카콜라가 만나서 오히려 소품 같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장면이 연출될 수 있었던 거야.
🧐왜 이런 협업을 좋아할까?
기업에선 뉴진스를 통해 브랜드의 트렌디한 이미지를 대중들에게 다지고자 하려고 해. 아이돌 그룹의 입장에선 코카콜라, 애플과 같은 세계적은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서 그룹 인지도와 더불어 이미지 고급화를 가져갈 수 있고 말이야. 그렇기에 기업과 아이돌 그룹이 각자 가진 강점을 잘 파악해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
확장되는 콜라보의 한계🌺
지난 5월 뉴진스와 세계적인 팝아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 Takashi Murakami가 협업한 'Right Now' 뮤직비디오 티저가 공개되었을 때도 많은 관심을 받았어. 특히 뮤직비디오가 나오기 전, 무라카미 다카시의 적극적인 협업 의사에서부 뉴진스에 대한 애정이 드러났거든.
지난해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무라카미 다카시 : 무라카미 좀비> 전시회 소개 자리에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물었을 때 직접 "저는 뉴진스의 엄청난 팬입니다. 만나게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고 했거든. 이후 어도어 대표 민희진과 친목을 다지는 사진이 SNS에 업로드되면서 그의 바람이 이뤄졌어!
특히 이번 무라카미와 함께한 실물 음반도 화제가 되었는데, 바로 앨범을 주면 가방을 주기 때문이야. 이 가방의 디자인에는 특히 무라카미의 발랄할 예술적 포인트가 들어가면서도 뉴진스 아이덴티티가 트렌디하게 녹아 들었어. 단순히 팬만 사고 싶은 굿즈가 아니라 팬이 아니여도 사고 싶은 굿즈로 인식된 거야. 이제 뉴진스는 아이돌의 범위를 넘어 전세계 트렌드에 영향을 주는 대중 문화 아이콘이 된 듯 해! 뉴진스를 좋아하고, 덕질을 하는 것이 트렌디한 사람으로 보여질 수 있다는 거지.
이번 콜라보레이션 작품인 Right Now 뮤직비디오를 등에 업고 일본 데뷔를 앞두고 있어. 일본 도쿄 대형 쇼핑몰인 십야 109와 대대적인 콜라보레이션 팝업 스토어도 진행 중이래! 한국에서 성공 가도를 달린 뉴진스가 전세계적인 거장, 글로벌 대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대중문화에 놀라운 행보를 보여주어서 이후에 또 어떤 행보로 대중들을 놀랍게 할지 기대 되는 것 같아!
덧!)
이번 배틀그라운드와도 콜라보를 진행했는데, 홍보 영상이 며칠 전 공개되었어. 기존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의 투박한 이미지보다 뉴진스의 발랄하면서도 생기있는 컨셉으로 고퀄리티 영상을 선보여서 댓글에 '제 2의 뮤직비디오 같다''오랜만에 배그 깔러간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
에스파의 정규 1집 컴백 프로모션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콘텐츠를 믹스했음에도, 에스파가 보여주고 싶은 세계관이 하나의 로직이 되어 기존 팬들과 신규 팬들의 과몰입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장치가 되었어.
뉴진스는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그룹 이미지를 고급화하면서도, 팝 아티스트 거장들과의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콜라보를 통해서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전략을 취했어. 뉴진스만의 독자전인 아이덴티티와 콜라보 대상과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아이돌 범위를 넘어 트렌디한 대중 문화 아이콘으로 거듭나게 된 거야.
이 둘의 공통점은? 지속적인 차별화야. 하나의 컨셉, 세계관 스토리라인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았고 그 정체성을 명확하게 그려내는 프로모션 콘텐츠들을 기획했거든. 각기 다른 광야 감성과 청춘 감성으로 많은 팬을 생성해나가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 되는 것 같아 😍
오늘 정배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야!
이번주도 구독자의 파밍력에 ➕가 되었어?
그럼 남은 한주도 힘차게 보내길 바라며,
정배가 다음 주도 새롭고 재미있는 소식으로 찾아올게!
다음주도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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