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힘차게 수요일에 돌아온 정배야~~
구독자들은 영화관에서 영화보는 거 좋아해?
오늘은 영화관과 관련한 제법 재밌는 이야기를 들고와봤어. 바로 시작해볼게!
우리나라 BIG 영화관 기업 중 하나인 CGV에서 가수 10CM의 콘서트가 라이브로 진행되었대. 영화관은 조용히 영화를 보는 곳 아녔어..? 하지만 이 편견을 깬 행보가 정말 재밌는 것 같아! 😆
지난 6월 29일 영등포 CGV 스피어엑스관에서 가수 10CM의 '서머 콘서트 위드 CGV'를 개최했어. 380여 관객석으로 이뤄진 공간이였는데, 관객석이 꽉 차있고 모두들 라이브 콘서트를 90분 동안 즐겼다고 해. 아, 물론 팝콘과 콜라를 먹으면서! 🍿📽️
이번 영화관 콘서트는 전국 각지에 있는 팬들과 만나고 싶은 10CM의 바람에서 비롯됐대. 코로나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전국 공연장 대관이 치열하고, 수도권 외 지역은 공연 인프라가 잘 갖춰져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진듯해.
하지만 이렇게 흥행했음에도 영화관은 공연하기에 적합한 장소가 아니라는 사실! 스크린과 스피커가 영화 상영에 최적화 되어있어 공연용으론 제약이 있었어..
이번 콘서트 기획에 참여한 CGV 관계자 말에 따르면 "아이디어만 있고 선뜻 실현하지 못했던 계획이지만, 아티스트가 의지를 갖고 직접 음향 장비와 무대 설비를 들여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고 해. 영화관 입장에선 공간을 활용할 새로운 콘텐츠를 시도해볼 수 있고, 아티스트 입장에서도 서로 win-win한 기획이였어!
*신성장동력 : 새로운 성장의 동력
사실 영화관은 지금까지 고민이 많았어. 작년에 영화관 영업시간 제한, 취식 제한까지 해제를 하며 영화관에 대한 규제가 풀렸고, 올해 초부턴 엔데믹으로 '영화 부흥시대'가 열릴 것 같았지만 국내 BIG3 라고 불리는 영화관(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모두 실적 악화에 놓였대.
세 기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간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늘었지만,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인 2019년 1분기 매출에 비해선 60% 수준에 그쳤대.
이런 배경에는 2가지 원인으로 꼽아볼 수 있는데,
1️⃣ OTT 서비스가 극장 대체제가 됨
2️⃣ 지속해서 높아지는 영화 관람료
실제로, 넷플릭스, 왓챠 같은 OTT 서비스는 국내 서비스들까지 출시되면서 코로나19 이전보다 크게 이용률이 오르고 있어. 또한 옛날엔 8,000원~10,000원이면 볼 수 있었던 영화가 운영비 손실 등을 이유로 티켓값을 인상하다가 15,000원 정도로 오르면서, 관객들의 발걸음이 줄어든 듯해.
이런 상황에서 영화가 아닌 새 콘텐츠인 '라이브 콘서트'의 성장 가능성이 보였고, 앞으로 영화관들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지 기대가 돼! 💡
사실 영화 상영관 공간을 이색적으로 활용한 것은 이번 처음이 아니야. 다양하게 '리뉴얼'을 하며 새로운 콘텐츠를 보여준 사례를 간단히 소개해볼게.
1. 영화관 → 클라이밍장으로
CGV는 영화관의 몇몇 상영관 공간을 리뉴얼하여 클라이밍 짐으로 활용하고 있어. 보통 층고가 높은 상영관의 특징을 잘 이용한 거지! 종로, 신촌, 구로 등 여러 CGV 지점에서 활용되고 있어 회원제로도 운영하고 있다고 해.
2. 영화관 → 골프 게임장으로
CGV 송파에선 상영관을 리뉴얼해 골프 스튜디오로 변신했대! 마찬가지로 상영관의 높은 층고가 강점이 되어서 일반 스크린 골프장 최소 설치 규격보다 무려 3배나 높아 개방감을 느끼며 숏게임을 즐길 수 있어 골퍼들의 발걸음을 끌려고 해.
3. 영화관 → 미디어 아트 전시장으로
메가박스는 상영관을 리뉴얼해 대형 미디어 아트를 볼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려고 해. 상영관의 넓은 공간과 특히, 높은 품질의 극장 음향 시스템을 활용해 더욱 몰입감 있는 입체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야. 신 공간 플랫폼으로 재탄생한 '메타 그라운드'는 팝업스토어의 성지로 자리 잡은 성수를 겨냥해 성수 CGV에서 진행할 거래!
왜 이렇게 계속해서 다른 콘텐츠로 탈파꿈하려고 하는 걸까?
보통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공간 임대가 20-30년 장기로 묶여 있거나, 영화관 시설을 원상 복구해야 하는 비용이 더 큰 경우도 많기 때문이래. 그렇기 때문에 쉽게 철수 하지 않고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며, 사람들의 유입을 만들려 하나봐. 단순히 '영화보는 공간'이 아닌 '복합적이고 즐거운 경험을 하는 공간'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는 거지!
오늘도 재밌게 파밍레터를 봐줘서 고마워 ❤️
요즘 계속해서 무더위가 심해지고 있는데, 다들 몸 건강 조심히 하고 시원한 아이수크림 먹어! 알겠지~!?!?
다음 주 수요일 아침에 찾아오도록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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