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구독자반가운 수요일 아침이야. 오늘은 흥미로운 경제/기업 이슈를 다뤄보려고 해! 🤼🥊
구독자 은'쿠팡'과 'CJ제일제당'의 갈등은 들어본 적 있지?
최근들어 이 갈등에서 더 나아가 '쿠팡'이 'CJ올리브영'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면서 새로운 경쟁구도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다시 화두에 올랐어.
오랫동안 진행되는 유통업계의 싸움! 상황 A to Z와 우리가 눈여겨 봐야할 포인트까지! 이해하기 쉽게 정배가 알려줄게🌾
쿠팡과 CJ제일제당의 갈등이 공식적으로 드러난 건 2022년 11월이야. 두 기업이 2023년 납품 단가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쿠팡이 CJ제일제당의 상품 발주를 중단했어.
쿠팡 📢 : "CJ제일제당이 가격 인상 요구하면서, 납품 계약도 잘 지키지 않았다!"
CJ제일제당 📢 : "쿠팡이 과도한 마진율 요구해서, 거절하자 발주를 중단했다!"
정리해서 말하자면, 쿠팡이 운영하는 '로캣배송' 서비스는 상품을 직접 직매입해서 배송하는 형태야. 제조사로부터 상품의 대부분을 직접 사오기 때문에, 해당 제조기업과 매년 납품 가격 협상을 진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의견이 충돌 된거지.
따라서,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하며 협상이 결렬되었고, 쿠팡에선 CJ제일제당의 햇반, 비비고 등의 상품이 사라지게 되었어!
이런 상황에서, CJ제일제당은 타 제조업과 쿠팡의 유통업 경쟁사와 협력하며 점점 '반쿠팡연대 (=쿠팡에 반하는 조합)'을 강화하기 시작해.
1. 11번가, G마켓 소비자들 환영하는 햇반과 비비고
11번가는 쿠팡의 로켓배송처럼 빠른 배송 서비스인 '슈팅배송'을 제공하고 있었는데, 이 갈등이 생긴 직후 슈팅배송 제품 목록에 CJ제일제당의 햇반, 비비고가 대표 상품으로 등록되었어. 또, G마켓, 옥션 등 쿠팡의 경쟁 플랫폼에선 CJ제일제당 특별전을 진행하며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지.
2. 분쟁에 LG생활건강까지 참가해?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유통 경쟁사가 아닌 생활용품 제조기업인 LG생활건강이 반쿠팡연대에 참여했다는 거야.. 이게 무슨 일이냐고? LG생활건강은 CJ제일제당보다 더 일찍인 2016년에 쿠팡과 갈등을 겪었단 사실!
LG생활건강 📢 (2016년) : "쿠팡이 판매 단가를 인하해달라해서, 이를 거절했더니 일방적으로 거래를 종료했어! 이건 불공평해!"
라고 주장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바 있어.
이 때문인지 올해 5월, CJ제일제당과 LG생활건강은 신세계 유통사 중 하나인 'G마켓'과 손잡고 할인 프로모션에 공격적으로 나서며 두 기업이 판촉동맹을 맺은 듯해!
3. 컬리, 신세계 유통 3사와 공동 상품 개발
CJ제일제당은 제품 납품과 할인 측면에서 끝나지 않고, 더 경쟁력있게 몸집을 부풀리려고 해. 바로 쿠팡 경쟁사인 '컬리'와 '신세계'와 각각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기획상품을 개발하는 거야!
지난 7월, 컬리와 CJ제일제당이 공동개발한 골든퀸쌀밥이 출시 3주만에 준비한 7000세트가 모두 팔릴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공급량을 꾸준히 늘려 판매를 확대할 거라고 발표했어.
또, 신세계 유통 3사(SSG닷컴, 이마트, G마켓)과 '세상에 없던 제일 혁신적인 푸드의 신세계'를 컨셉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혁신 제품을 개발하고, 유통과 마케팅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어. 밀키트와 만두, 비건 제품을 중심으로 올해 안에 제품을 상품화시킬 계획이래!
이런 상황에서 쿠팡은 CJ그룹 중 하나인 CJ올리브영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사실이 최근 들어나며, 반쿠팡연대와의 분쟁이 CJ올리브영까지 연장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쿠팡은 올리브영을 왜, 어떤 이유에서 신고한 걸까? 🤔
쿠팡 📢 : 올리브영이 지금까지 우리 뷰티 시장 진출 막으려고 올리브영에 입점한 중소 뷰티 업체들의 상품을 납품하지 못하게 막아왔어! 너네가 우리 경쟁자로 보잖아!
CJ올리브영 📢 : ??뭔솔.. 올리브영은 협력사에 쿠팡 입점을 제한하지 않았어! 공정위 신고 여부는 노코멘트 🤐
쿠팡 📢 : 올리브영 협력사 80%는 중소 업체잖아. 올리브영은 *시장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다른 사업자와 거래를 방해해왔어. 이건 *'대규모 유통업법'에 위반하는 행위야.
잠깐!🤚 여기서 파밍포인트 💡
Point 1. 쿠팡 vs CJ올리브영 → 온·오프라인 기업의 경계가 무너지는 중
바로 위에서 언급한 쿠팡 CJ올리브영 공정위 신고 사례를 더 깊게 디깅해보자면, 해당 사건은 단순히 쿠팡의 반격으로만 끝나지 않아. 오프라인- 온라인 사업자 경쟁 구도의 인정 여부가 달렸거든. 이게 무슨 소리냐고?
쿠팡은 "CJ올리브영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거래를 방해해왔다" 했어. 여기서 시장지배적 지위의 기준은 1) 한 기업이 시장 점유율 50% 이상이거나, 2) 3개 이하 사업자 점유율이 75% 이상이 되어야 해! 또한 "CJ올리브영이 쿠팡을 경쟁 상대로 보아 뷰티 시장 진출을 방해했다" 했지.
하지만 쿠팡은 온라인 유통기업이고, 올리브영은 오프라인 H&B기업인데 둘이 경쟁상대가 될 수 있을까?
올리브영은 오프라인을 거점으로한 H&B 시장 점유율이 올해 1분기 기준 71.3%로 독보적 1위 기업이야. 지난해 매출이 무려 2조 7775조가 넘는데, 이중 온라인 매출 비중은 25%지. 그러나! 온라인 매출로만 뷰티 시장을 봤을 땐, 뷰티 유통시장 점유율의 약 12%만 차지하게 돼.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의 뷰티 사업이 참가하게 되기 때문이지!
그러다 보니, 오프라인과 온라인 시장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범위가 넓어지면서 쿠팡과 올리브영 두 기업 모두 점유율이 낮아질 수 밖에 없어! 시장 지배적 사업자가 아니게 되거든. ❌ 따라서 공정위의 과징금 책정 수준과 제재 수위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오게 돼.
이전엔 각 오프라인, 온라인 시장의 경계가 뚜렸했어. 현재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오프라인, 온라인 채널 2가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두 채널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시대가 오며 이런 일이 생긴 것 같아! 공정위가 어떤 결정을 하냐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야.
Point 2. 타 제조사는 쿠팡 내 점유율을 높일 기회!
두 번째는 CJ제일제당 경쟁 제조사의 관점에서 해당 분쟁을 바라볼 필요가 있어. 실제로 햇반과 비비고 등 CJ제일제당이 독보적인 점유율을 가진 제품 카테고리에선, 이들이 없어지면서 2위, 3위 기업의 기회로 다가오고 있기도 해.
쿠팡 📢 : 즉석밥 시장이 CJ햇반이 빠지면서 중소 식품업체 매출이 성장하고 있어
쿠팡은 실제로 쿠팡의 자회사 CPLB의 브랜드 곰곰즉석밥의 올해 5월까지 매출이 7270% 성장했다고 주장했거든. 이외에도 CJ가 견고한 1위 자리였던 냉동만두, 밀키트 등 매출 추이가 증가했다고 해. 소비자들은 쿠팡에서 다른 제조사의 제품도 다양하게 만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야.
Point 3. 이런 분쟁에 소비자는 혜택을
마지막으론 소비자의 입장에서 바라볼 포인트야. 쿠팡은 CJ제일제당의 빈 자리가 소비자들에게 빈자리로 느껴지지 않도록 하림의 '더미식' 즉석밥 등을 싸게 판매하는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 CJ제일제당은 쿠팡을 제외한 이마트, 롯데온 등과의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더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지. 또한 LG생활건강, LG전자 등 타 제조사와 협업 프로모션까지 진행하며 식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까지 싼 가격으로 살 수 있가든.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쿠팡의 수난은 아직 끝난 게 아닌 듯해. LG생활건강, CJ올리브영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 '존슨앤드존슨'이 쿠팡과 마집율 협상 중 거래 중단을 결정해 구강청결제 리스테린과 존슨즈베이비 로션 등의 제품이 로켓배송에 납품을 중단했거든.
아직 거래가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지만, 당분간 대규모 유통 플랫폼인 '쿠팡'과 여러 대형 식품·생활용품 제조사들의 관계 형성을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어! 💡💡
오늘 정배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야!
이번주도 구독자의 파밍력에 ➕가 되었어?
그럼 남은 한주도 힘차게 보내길 바라며, 정배가 다음 주도 새롭고 재미있는 소식으로 찾아올게!
요즘 같은 폭염날씨에 다들 건강 유의하고 다음주에 다시 만나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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