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표 독해
하이데거를 곧바로, ‘AI 비판의 근거’로 끌어오는 조금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강의에서 언급했듯, 하이데거의 사유하던 시대—전쟁과 산업기술이 총동원되던 시기—와 오늘날의 플랫폼·AI 환경은 동일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대는 달라도,
그가 던진 질문 자체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하이데거에게 기술은 인간이 사용하는 하나의 ‘도구’나 ‘수단’이 아닙니다.
기술은 세계가 어떤 방식으로 드러나도록 강제하는 하나의 틀입니다.
무엇이 보이고, 어떻게 해석되며, 무엇이 중요해지는지를
미리 정렬하는 조건에 가깝습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