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떨어지니 오르는 것들

2026.0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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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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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소개

지난 금요일은 환호와 절망이 하루에 교차했습니다. 코스피가 8,000을 찍더니 오후에 급락하며 고점 대비 6% 넘게 떨어졌습니다. 그 배경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핵심 내용 분석

인플레이션의 조짐

 | 올라와버린 금리 |

이란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충격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국 국채 금리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한 것이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날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2.7%대로 올라섰습니다. 이는 1997년 이후 2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5월 15일 기준 미국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11%p 급등한 5.12%로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채권 금리가 올라간다는 것은 주식의 요구수익률이 높아진다는 의미입니다.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에 비해 위험을 감수하며 투자하는 주식은 훨씬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게 됩니다. 높아진 요구수익률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순간, 시장에서 이탈하는 자금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그 결과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게 됩니다.

 

풍겨오는 인상의 추억

 | 금리는 왜 오르는가 |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물가 지표가 오른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운 것이 글로벌 채권 금리의 동반 상승을 초래한 기본적인 배경이 되었습니다. 주요 선진국의 국가부채 부담이 큰 가운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국가별로 금리 상승을 자극하였습니다.

 

 | 진도가 빠른 일본 |

이에 앞서 일본은행은 4월통화정책회의에서 9명의 위원 중 3명이 금리 인상에 투표하는 등 긴축 방향을 향한 신호를 보내왔습니다. 당시 회의에서는 "다음 통화정책회의부터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발언도 있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일본의 물가 목표인 2%를 상회할 가능성이 그 근거로 제시되었습니다.

 

 | 속을 알 수 없는 트럼프의 남자 |

트럼프는 그간 연준이 제때 금리를 인하하지 않음으로써 정부의 경제정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연준 의장을 강하게 비판해 왔고, 케빈 워시를 차기 의장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키워왔습니다.

 

그러나 케빈 워시는 인준 청문회에서 인공지능이 장기적으로 생산성을 높여 물가를 안정화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양적 완화가 자산 가격만 끌어올려 극심한 양극화를 초래하였다고 비판하였습니다. 대차대조표 축소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확인된 만큼, 금리 인상과 인하 어느 쪽도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 한국 |

한국은행 부총재는 올 초 해외 일정에서 "금리 인하를 멈추고 금리 인상을 고민할 때가 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과 가계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고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는 경향이 있는데, 반도체 호조로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7%로 예상보다 높았고,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도 3.6% 내외로 상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물가 단속을 위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 것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 이금공의 View

6월

우리나라는 5월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케빈 워시는 다음 달 16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재하며 처음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을 주관할 예정입니다.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는 6월 15일부터 16일에 걸쳐 열립니다.

 

세 나라 중앙은행의 결정이 약 한 달 안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셈입니다. 물가 지표의 흐름이 꺾이지 않는 한, 이 세 번의 회의는 글로벌 채권 금리 경로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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