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데이터를 분석한다는 것

'디즈니만이 하는 것'을 읽고 간단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2020.10.12 | 조회 1.68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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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데이터 분석을 한다는 것

출처 : Unsplash
출처 : Unsplash

회사에서는 데이터로부터 얻은 인사이트를 통해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해야 합니다. 회사에서 데이터를 분석한다는 것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데이터 분석 편은 아예 따로 글을 써 볼 계획입니다)

  1. 회사의 다른 팀원이 데이터 분석을 요청해서 SQL문을 이용해 분석 결과를 제공해주는 것
  2. 미리 정해진 방식으로 보여주기 위해 대시보드(BI 툴 등)에 시각화하는 것
  3. 머신러닝 & 통계학 지식을 바탕으로 모델을 만들고 데이터들을 모델에 넣어서 결과를 얻어내는 것

여기서 데이터는 서비스 핵심 데이터베이스, 빅데이터가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 웨어하우스에 저장된 폭넓은 의미의 데이터를 의미합니다.

1번째는 데이터 분석가가 담당합니다. 팀원들이 쌓여있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싶을 때(지난달 가장 매출이 높은 상품, A라는 상품을 산 고객들이 다음에 산 상품 등) 데이터 분석가는 데이터베이스, 데이터 웨어하우스의 데이터를 가공하고 원하는 결과 값을 얻어냅니다. 이때 SQL, R 등의 데이터 분석 전용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합니다.

2번, BI 툴은 데이터 엔지니어가 관리합니다. BI 툴은 회사에서 관리하는 데이터들을 시각화해서 보여줍니다. 이번 달 매출, 이번 달에 가장 많은 매출을 낸 상품 등을 대시보드 형태로 만들어 두면 데이터 분석가가 항상 데이터를 보여줄 필요가 없겠죠?
BI 툴에서는 SQL을 사용하지 않고도 기본적인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줍니다. 물론 더 깊은 데이터 분석을 위해서는 SQL을 사용해야 합니다.

3번째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머신러닝 엔지니어가 맡습니다. 이들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모델을 개발합니다. 모델은 머신러닝 & 통계학 기술이 들어가며 데이터들을 넣었을 때 내부 자체 알고리즘을 거쳐서 결과 값을 반환합니다. 왓챠, 넷플릭스 같은 서비스에서 영화를 추천해주는 기술 등이 해당됩니다.

유튜브, 넷플릭스, 왓챠는 어떻게 컨텐츠를 추천하는걸까?

IT 회사에서 데이터 직군은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할까?

 

디즈니만이 하는 것

- 현재 디즈니의 수장(CEO)인 '로버트 아이거'가 집필한 '디즈니만이 하는 것'을 읽고 간략하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로버트 아이거는 ABC(디즈니에 인수됨)의 말단 직원에서부터 디즈니의 CEO가 된 인물입니다.

이 책을 보면서 가장 크게 와 닿는 부분은 그의 솔직함이었습니다.  그가 한 회사에서 꾸준히 성장하면서 내린 의사결정과 그 이유들이 포장되지 않고 솔직하게 적혀 있습니다. 책에서는 다양한 인물들이 언급되며 그 인물들에 대한 밥 아이거의 생각이 그대로 담겨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디스도 시원하게 하시구요... ㅎㅎ)

실제로 그는 책 말미에 다음과 같이 적었습니다. "디즈니가 이룬 모든 성공이 내가 처음에 제시한 비전을 완벽하게 실행에 옮긴 결과인 것처럼 으스대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 (중략) ... 이 여정이 어디서 어떤 식으로 끝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는 전혀 없었다" 

제가 큰 영감을 받았던 부분들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반복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두지 않으면 구성원들은 무엇에 중점을 둬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한다.
  • 누구나 자신이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길 원한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훌륭한 리더십은 대체 불가능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리더의 자리에 앉을 수 있는 준비를 갖추도록 아랫사람들을 지원하는 데 있다.
  • 약간의 배려와 존중은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지만 그것의 결핍은 종종 엄청난 비용을 이끌고 온다.
  • 대대적인 변화에 대해 대부분 부정적이다. 그러나 아무리 승산이 없어 보여도 그렇게 절망적이지는 않다는 것이다.
  • 스티브 잡스는 모든 측면을 살펴볼 때 부정적인 측면이 긍정적인 측면을 상쇄하지 않도록 균등하게 평가하는 탁원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 협상에 들어갈 때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그저 분위기를 좋게 만들게 하기 위해 상대방이 듣고싶어 하는 무언가를 제안하거나 약속하는 일이다. 결국엔 역효과를 유발할 수밖에 없기에 그렇다.
  • 팀원들에게 내가 느끼는 불안과 초조를 표출하는 것은 역효과를 초래할 뿐이다. 미묘하기는 하지만 그들이 느끼는 긴장감을 공유하고 있음을 전달하는 것과 내가 느끼는 긴장감을 완화하기 위해 그들에게 성과를 요구하는 것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 혁신을 꾀할 때는 제품을 생산하거나 제공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바뀌어야 한다. 사내의 많은 관행과 구조도 조정해야 한다.

 리더십이라는 가치는 꽤나 추상적입니다. 이 책에서는 리더십을 구체적인 사례들과 솔직함을 바탕으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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