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붐은 온다!🎶

환경대학원 밴드동아리 제2회 공연 포스터

8월 27일 오후 6시 30분, 환경대학원 2층에 위치한 P&C Hall에서 환경대학원 밴드동아리의 두 번째 정기공연이 열렸습니다. 이번 공연은 환경대학원 구성원뿐만 아니라 교내외 여러 사람들이 오가며 🎆한여름 밤의 낭만🎆을 나눌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보컬, 베이스, 드럼, 키보드, 일렉기타, 어쿠스틱기타로 구성된 밴드동아리

🎼환경대학원 밴드동아리 '앤트로포세(Enthropocene)'는 인류세를 뜻하는 Anthropocene의 첫 글자 'A' 대신 Environment의 맨 앞 글자 'E'를 붙여 만든 이름입니다. 2024년 9월에 처음 만들어진 환경대학원 최초의 밴드동아리로, 도시계획·환경관리·교통학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모여 결성했습니다. 그만큼 서로 다른 전공과 배경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음악적 색깔과 개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음악을 통해 학문적·문화적 다양성이 교류되는 또 하나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환경대학원 밴드동아리가 강렬한 첫 무대로 공연을 열었다.

대학가의 고전 명곡인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를 시작으로 공연의 막이 올랐습니다. 경쾌한 사운드로 관객들의 흥을 돋우었고, 이어진 델리스파이스의 <고백>은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두 보컬이 듀엣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무대에 선 구성원들의 스펙트럼이 다양했다는 점에 주목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학기에 새로 합류한 대만 출신 학우가 세 곡(로꼬&펀치 <Say yes>, Keyshia Cole <Love>, 백예린 <Antifreeze>)을 연달아 소화하며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습니다. 그녀의 🎤감성적인 음색🎹이 더해져 공연장의 분위기를 한층 포근하게 만들었습니다.

공연 하루 전, 최종 리허설에 임하는 환경대학원 밴드동아리

특히 동아리 지도교수인 오도영 교수님이 🎸기타 연주🎸로 무대에 함께하며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습니다. 교수님의 참여는 단순히 음악적 풍성함을 넘어, 동아리 활동이 학생들만의 활동에 머무르지 않고 교직원 등 환경대학원 구성원 전체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오도영 교수님과 함께한 두 번째 곡인 델리스파이스의 <항상 엔진을 켜둘께> 무대가 끝난 후, 밴드는 이어서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청춘을 노래한 혁오의 <Tomboy>를 선보였습니다. 마지막 곡으로는 유다빈밴드의 <좋지 아니한가>를 연주하며, 현실에서의 고민과 불완전함 속에서도 꿋꿋이 나아가는 청춘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번 공연의 중심에는 '청춘'이라는 주제가 있었습니다. 대학가요제 대상곡으로 포문을 열었고, 청춘의 사랑, 고민, 열정, 자유를 담은 곡들로 채웠습니다. 이러한 의도가 관객들에게도 닿았는지, 관객들은 노래의 한마디 한마디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에 힘입어 앵콜곡인 Walk the Moon의 <Shut Up and Dance>을 끝으로 공연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앤트로포세는 잔잔한 곡에서부터 폭발적인 곡까지 다양한 음악적 색깔을 보여주었다.

공연의 감동을 함께 느끼는 관객들의 모습

이번 앤트로포세의 공연은 음악뿐만 아니라 관객과의 교감과 소통으로 가득한 자리였습니다. 중간중간 관객들과의 짧은 대화가 이어졌고, 바쁜 일정 속에서도 현장에 참석해 자리를 빛낸 윤순진 원장님의 격려 인사도 더해지면서 현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물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공연은 음악을 매개로 청춘의 불안, 희망, 그리고 도전을 함께 느낄 수 있었고, 환경대학원 구성원들이 서로 공감하며 하나가 되는 자리였습니다.

환경대학원 최초의 밴드동아리인 앤트로포세가 앞으로도 다양한 구성원들과 함께 음악을 나누며, 대학원 공동체에 활기를 불어넣는 소중한 역할을 이어가길 기대합니다.

학생기자 이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