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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션으로 만든 다이어트 다이어리 템플릿 무료 공유

2023.09.14 | 조회 5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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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의 심야서재 뉴스레터

오직 글로서만 승부하는 글쟁이의 뉴스레터, 주로 생산성 툴에 관련된 글을 보내드립니다.(가끔 소설도 씁니다.)

오늘은 다이어트 페르소나를 데려왔다. 요즘엔 내가 마치 챗GPT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내가 챗GPT인가? 챗GPT를 따라 하려는 추종자에 불과한가? 쳇! 챗GPT에 물들어가려는 나는 종종 내가 휴먼이라는 사실을 망각한다. 엉뚱한 방향으로 빠지려는 나의 의지를 붙들어 두고 다시 다이어트로 방향을 선회한다.

사실 다이어트 이야기를 하려고 글을 쓰고 있지만, 냉정하게 말한다면 다이어트 이야기라고 볼 수도 없다. 다이어트라는 태제와 다이어트 반대편에 선 안티태제를 두고 두 가지의 페르소나가 빅뱅이라도 일으키는 듯하다. 이 우주는 점점 비가역적인 엔트로피 상태로 빠져든다고 하니, 그에 맞게 내 정신세계도 혼돈의 도가리로 흘러가는가 보다.

내 옆에, 아니 내 등 뒤에 다이어트 페르소나를 데려온 이유는 - 기둥 뒤에 페르소나 있어요~ - 물론 노션 콘텐츠를 작성하기 위해서다. 다이어트와 노션, 뭔가 억지로 퍼즐을 맞추려고 하는 교묘한 시도가 느껴지지 않는가? 

다이어트 콘텐츠를 작성하기 위해서 일부러 살을 찌웠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것은 아주 오래된 얘기다. 현재는 아주 가벼운(?) 삶을 영위하고 있으니까. 너무 가벼워서 한들한들 구름 너머로 날아갈 것만 같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아주 혼란스러운 내 정신세계가 대중에게 공개되는 것 같아, 깨림칙한 기분이 드는구나. 오해는 하지 말아 달라, 나는 그저 내가 전개하는 콘텐츠에 맞게 내 캐릭터를 그에 맞출 뿐이니까. 글쓰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나는 아주 오래전에, 나이를 먹어가니까, 이제 10년? 5년? 3년? 이런 기억의 개념이 경계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10년이나 1년이나 모두 옛날 취급을 당하는 것이다. 오래전에,라는 문장을 쓴 이유는 아주 오래전에 내가 몹쓸 돼지였다는 사실 때문이다. 물론 나는 지금도 돼지다. 아니 돼지는 아니다. 계속 태제와 안티대제가 충돌한다. 돼지라는 것은 내가 돼지띠라는 것을 증명하고 돼지가 아니라는 사실은 현재 나의 몸무게인 64라는 숫자가 뒷받침해 준다. 

그래, 나는 과거에 돼지였다. 아니, 거의 돼지라는 중병에 걸렸다,라고 부르는 게 더 낫겠다. 심지어 173센티미터 키 정도의 소유자가 95킬로그램이라는 숫자의 위용에 압도당했으니, 그것도 역사라면 나름의 역사가 되겠다. 그렇지만 지금은 돼지가 아니라고 당당하게 밝히고 싶다. 어떻게 돼지의 범주에서 벗어났을까? 유서 깊은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거쳐가며 수모와 울분의 역사를 스스로 넘어섰기 때문일까? 

그래서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건데?,라고 여기까지 읽는 것을 멈추지 않는 당신은 나에게 물을 지도 모르겠다. 나도 모른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건지, 글을 쓰다 보면 자꾸만 딴생각이, 다른 더 진보된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걸 어떡하란 말인가. 그러니 그냥 내버려 둬 달라. 나조차 제어하지 못하는 내 마음을 어쩌랴.

아무튼 오늘 만든 노션 템플릿은 다이어트에 관한 거다. 거기에 내 다이어트 철학을 담았을 거라고 굳이 강조하고 싶지 않다. 당신이 내 다이어트 노션 템플릿을 접한 순간, 철학의 호수도 바다도 아닌, 그저 얕은 시냇물 정도의 수준이라면 그 망신을 어떻게 내가 감당하랴. 그러니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내가 알고 경험한 다이어트의 모든 세계가 노션으로 표현은 완벽하게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다이어트 성공 경험자로서의 습관이 담기 것이니 나와 같은 돼지들에게는 쓸모가 있지 않겠냐는 그런 기대감이다. 그런 기대를 안고 글을 쓴다.

사실, 내가 다이어트를 성공하면서 현재는 거의 30킬로그램이라는 감량에 성공해서 디오니소스 신과 포도주 축배를 경험한 자로서, 다이어트는 내 전공인 컴퓨터 공학만큼 공부가 필요한 학문의 영역이라는 판단을 하게 된다. 어느 분야나 모르고 덤벼대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 짓인지는 대부분의 어리석은 자들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알면 알수록 어렵고 심오하고 오묘한 세계가 다이어트인 것 같다. 모를 땐 시건방을 떨더니 알게 되니 나도 모르게 고개를 수그리게 되는 면이 있더라는 거다.

다이어트는 사실 당 - 당나라가 아니고 설탕의 당이다, 어느 때 유머인지 당나라 유머네… - 췌장과 인슐린의 원리를 이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만 얘기해도 대부분의 똑똑한 뚱땡이들에게 커다란 힌트가 될 텐데… 그리고 다시 강조하지만 운동만으로도 충분히 다이어트가 된다고 믿는 인간, 여름휴가를 맞아서 이벤트 행사로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인간, 오늘까지 실컷 먹고 내일부터 다이어트하겠다는 인간, 내가 살찐 원흉은 배달 음식 때문이라고 투덜대는 인간은 사절이다. 그리고 계속 그런 사고방식으로 살기를 바란다. 

다이어트 다이어리 노션 템플릿의 목적은 기록하는 데 있다. 기록은 생명의 원천수이며 삶을 지탱하는 수단이 아닌가? 기록하는 것을 사랑하는 인간을 내가 대표할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기록하는 것을 넘어서 그것으로 뭔가를 표현하려는 의지가 충만한 인간으로 나를, 아니 내 템플릿을 봐줬으면 좋겠다. 피땀눈물을 흘려가며 만든 템플릿이니까, 마음이 착한 사람이라면 내 템플릿을 싫어할 이유가 없다.

아래는 템플릿의 초기 화면이다. 다이어트 다이어리의 초기 화면조차 내 성격을 반영한다. 평소 깔끔하고 샤프한 나의 이미지를 참으로 닮지 않았나?라고 뻔뻔하게 휘갈겨 놓고 보니 이걸 지울까 싶다가도, 그럴 자신감 없이 어떻게 글을 쓰나 싶어서 그냥 두련다. 아무튼 나의 철학은 바탕화면의 미니멀리즘이다. 아니 초기화면의 극 미니멀리즘의 추구다.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나는 양파껍질 같은 매력을 소유한 남자다. 뼈는 살을 깎아야 등장한다. 너무 호러물 같았나? 아무튼 진면목은 겪어봐야 아는 것이다. 겉으로 보이는 세계가 전부가 아니라는 얘기다. 

 

 

아래는 음식 칼로리 데이터베이스 페이지다. 아뿔싸, 어제 내가 먹은 음식들을 들켜버렸다. 하루동안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반영한 것이니 이해해 달라. 나더러 칼로리 사전에 버금가는 데이터를 왜 입력하지 않았냐고 따지지도 묻지도 마라. 그것은 당신의 일이다. 돈이나 내고 그런 말이라도 하든가….

당신이 즐겨 먹는 음식, 그래, 그거, 그거 있잖아, 배달 음식, 그 음식들의 정보를 입력하는 것이다. 그런데 단순하게 음식의 이름과 칼로리 정보를 입력하는 게 전부가 아니다. 우리에겐 보다 과학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키토제닉, 저탄고지 뭐 그런 유행어 같은 말 있지 않은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그리고 당류까지 모조리 입력하기 바란다. 기록이란 집요하고 귀찮고 수고스러은 작업이다. 입력하느라 손발, 아니 뇌가 바빠지면 살이 빠질지 누가 아는가. 웬만하면 포장지에 성분 표시가 되어 있으니 그걸 참조하든지 인터넷을 뒤지든지 해서 입력하도록 하자. 입력 많이 해두면 나중에 나한테 공유하는 거 잊지 말고! 그리고 참, 나한테는 묻지 마라! 제발 좀!

 

 

다음은 운동 칼로리 데이터베이스 페이지다. 여기서는 음식 칼로리와 마찬가지로 운동 칼로리 정보를 등록한다. 음식 섭취는 순간이지만, 운동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지옥의 공연 같다. 운동으로 살 뺀다는 사실이 얼마나 당신을 바보 취급하는지 당신은 절대 모르겠지만, 운동은 건강한 돼지가 되는 것이 목적이니 운동으로 살을 빼겠다는 무모한 생각은 당장 버려버리자.

 

 

 

이제 기본 정보 입력이 끝났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아직 설명할 부분이 태산같이 남았다. 지금 빵 뜯어먹으며 이 글을 읽는 사람은 조용히 빵 봉지 끝 부분을 여미고 계속 읽도록 하자. 

이제 본론으로 진입한다. 다이어트 다이어리는 하루에 한 번씩 기록한다. 그러니 아래 화면에서 ‘다이어리 추가’ 버튼을 클릭해서 다이어리를 추가하도록 하자. 노션의 버튼 기능이 궁금한 자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설명하고 넘어간다. 

 

 

이제 실제로 ‘+다이어리 추가’ 버튼을 클릭해 보도록 하자. 클릭하면 오른쪽 모니터에서 마법의 양탄자처럼 생긴 슬라이드가 쫙 펼쳐질 것이다. 

 

슬라이드 화면의 왼쪽 상단 ‘전체 페이지로 열기’ 아이콘을 클릭해서 화면을 넓게 보도록 하자. 화면을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다.

다이어트 다이어리의 상단 화면부터 설명한다. 왼쪽에는 메인에서 입력한 음식과 운동의 칼로리 정보가 있다. ‘링크된 데이터베이스’ 기능을 통해 왼쪽 화면에 배치했다. 화면은 정확하게 좌우로 분할된다. 화면을 분할하는 방법은 커맨드라인에서 ‘/열’이라고 입력하면 ‘2개의 열’이라는 블록이 나타난다. 그걸 선택하면 화면이 저절로 분할이 된다.

 

 

오른쪽은 음식과 운동을 기록하는 화면이다. 샘플로 3개 정도의 음식을 기록해 두었다. 오늘 먹은 음식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위의 ‘+음식 추가’ 버튼을 반드시 클릭해야 한다. 제멋대로 ‘새로 만들기’ 버튼을 클릭해서 입력하지 말자. 그렇게 했다간 집계 기능이 설정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관계형 기능을 제대로 모르는 자는 반드시 ‘+음식 추가’ 버튼을 클릭해서 음식을 기록하자. 

아래는 사과를 입력하는 화면이다. 사과 100g을 기준으로 관련 정보를 치밀하게 입력하자.

 

실제로 음식 하나를 등록해 보자. "+음식 추가" 버튼을 먼저 클릭한다. 그러면 우측에 입력 화면이 슬라이딩 도어처럼 나타나는데, 그곳에 음식 정보를 입력한다. 음식 옆, "비어 있음"을 클릭한다. 당신 위가 비어 있는 게 아니라 음식을 입력해야 할 부분이 비어 있다는 얘기니까, 배를 만지작거리는 우는 범하지 말자.

"비어 있음" 부분에 "등심 돈가스"를 입력해 보자. 기존 음식 데이터베이스에 입력된 정보가 없기 때문에 화면 아래쪽에  "음식 칼로리에서 등심 돈가스 페이지 생성"이라는 글자가 만들어진다. 그 글자를 꾹 눌러보자.

 

음식 칼로리 데이터베이스에 방금 등심 돈가스 항목이 추가됐다. 자, 이제 등심 돈가스의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생성된 "등심 돈가스" 이름을 클릭해서 등심 돈가스 칼로리 정보 입력하는 곳으로 공간 이동을 하자.

등심 돈가스의 칼로리,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성분은 인터넷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적당한 정보를 찾아 항목을 입력하면 아래 탄단지 비율이 자동으로 안내된다. 등심 돈가스는 탄단지 비율이 비교적 나쁘지 않다.

입력을 완료하면 다시 음식 기록하는 화면으로 뒤로 가기 버튼을 눌러서 이동한다. 브런치 뒤로 가기가 아니다! 노션 페이지 뒤로 가기다. 착각하지 말자.

 

다음은 아래쪽의 집계 화면이다. 집계 화면의 이름은 데일리 다이어리인데, 여기에 노션 다이어트 다이어리의 정수가 담겨 있다. 여기까지 오지 않고 뒤로 가기 버튼을 누른 사람은 반드시 후회할 것이다. 

나이, 키, 체중, 성별을 입력하면 기초대사량을 자동으로 계산한다.

음식 기록에 입력된 음식 정보를 합산해서 전체 칼로리,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합계를 계산한다.

설명하지 않았지만 운동 기록도 마찬가지로 합계를 계산한다.

오늘의 음식 리포트

오늘의 운동 리포트

음식 - 운동 - 기초대사량 계산으로 오늘 감량한 체중을 안내한다.

저탄고지 비율에 따라 그 비율이 얼마인지 안내한다. (건강을 위해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자)

마지막 결과에서는 저탄수, 즉 목표한 탄수화물 제한 값인 150을 초과했는지 판단하고 저탄고지 다이어트에 따라 지방보다 탄수화물을 더 섭취했는지 판단한 결과를 표시한다.

사실, 칼로리 다이어트는 한물갔다. 그래도 내가 섭취한 음식의 칼로리 정보를 무시할 수 없다. 참고하는 정도로만 활용하자. 그리고 탄수화물의 비중을 줄이기 위해 저탄수의 목표인 하루 150 이하를 지켰는지 검사한다. 물론 이 값은 사용자가 수정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저탄고지, 키토제닉 다이어트에 따라 탄수화물이 지방보다 초과했는지, 그 결과도 안내해 준다.

마지막으로 다이어트 다이어리 템플릿의 편집 방법인데, 이 템플릿을 수정할 용감한 인간은 없을 거라고 믿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서 안내한다.

아래는 템플릿 다운로드 링크다.

 

위의 설명이 이해가 안 가는 사람은 아래 로우템플러 채팅방으로 조인하기 바란다.

https://wordmaster.notion.site/f70499b03b04423c82461101cc90b1ee?pv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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