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명 넘게 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만명 넘어가면서 느낀 이런 저런 이야기

2024.02.26 | 조회 8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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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누파파의 사적인 레터

대기업 퇴직 후 제 2의 삶을 살고 있는 50대 아저씨의 사적인 레터 서비스

작년 1120일에 퇴직 후 얻은 크리에이터 직업에 대해 글을 썼습니다. 오늘 주제도 유투브, 크리에이터 관련 내용이기에 전에 썼던 글을 다시 읽어보았는데, 제가 쓰고도 어쩜 그리 잘 썼던지 그 보다 더 잘 쓸 자신이 없어 고민입니다.

먼저 지난 번 글 중 독자분들이 마음에 와 닿았다는 구절을 되새김질 하면서 오늘 글을 시작할까 합니다.

이렇게 나이 먹고 할 일이 있어 목표도 설정한다는 게 너무 행복합니다. 경제적인 부분도 마찬가지구요.”

이미 하고 있는 일을 아르바이트로 생각하느냐 아니면 직업으로 생각하느냐는 전적으로 제 마음먹기에 달린 거라는 깨달음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던 뭔가 일을 해야 우리 인생이 지겨워지지 않습니다. 저처럼 우연한 기회를 잡아 일을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많은 분들이 재미있고 되는 일을 하시면서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기를 기원드리면서 오늘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독자분들이 댓글에 손수 다시 썼던 구절들인데 어떻게 저런 주옥 같은 글을 썼는지 저도 헷갈리네요.

올 해로 퇴직한 지 6년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아무 준비 없이 퇴직을 결정하고 막막한 심정으로 올라온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5년이나 시간이 흘렀습니다.

준비없이 퇴직을 하였지만 천운(天運)이 따라주었는지 크리에이터란 직업을 가지게 되었고 바야흐로 구독자 20만명을 돌파하였습니다. 오늘 기준으로 정확히 217천명으로 되어있네요.

100만명 넘어가는 대형 유투브와 비교하긴 뭐하지만 20만이라는 숫자가 생각보다 엄청난 숫자라는 걸 요즘 체험하고 있습니다. 동네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어디를 가건 저나 저희 가족(강아지 건우 포함)을 알아보시는 분들이 꼭 있더라구요. 예기치 않은 만남을 잠깐 소개해 드리면,

후배 랑 북한산 등산 중 중간에 잠깐 쉬고 있는데 나이 지긋하게 드신 형님이 알아봐 주신 일.

마포에서 선배 랑 점심 먹으러 갔는데 옆 테이블 손님이 건우파파 구독자라고 말씀하신 일.

부인이랑 분당 병원 갔는데 마스크를 쓰고 있음에도 우리를 알아봐 주신 분.

가평 남이 섬 산책 갔는데 입구에서 우리 건우를 알아보고 말 걸어 주신 분.

마포 망원 시장에서 쵤영 하는데 두 팀이나 우리를 알아봐 주신 일.

거누 산악회 행사 참석자중 여성분인데 저를 보기위해 멀리 지방에서 하루전에 올라오신 분 등이 기억 납니다.

그 당신 당황하기도 하고 이런 만남에 익숙하질 못해서 항상 ~~~감사합니다라고만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너무 초짜 티가 난 것 같아 살짝 창피합니다. 다음부턴 사진도 같이 찍고 보다 더 살갑게 독자분들과 대화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대한민국에서 가장 평범한 사람중에 한 명이라고 생각했는데 구독자 20만명이 넘어가니 마치 연예인처럼 누군가가 나를 알아봐 준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제 주변에 감시카메라가 20만개 있다고 생각하니 모든 행동이 조심스러워 지기도 합니다.

제가 술 약속이 있어서 나가려고 하면 제 작은 딸 (사장님) 이 엄청 잔소리 하는데 순진한 저는  아빠 건강 생각해 주는 줄 알고 고마워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술췌서 실수하고 파출소 끌려가 뉴스에 나올까 봐 그러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엄 병 하네”, “전 나게 달리자”, “거시기등등 많은 유행어도 탄생시키고, 여기 저기 인터뷰도 많이 하고, 먹고 살기 위해 광고도 하고 공동구매 행사도 하는 등 나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저희 독자분들께 즐거움과 행복을 드리기 위해 나이 60 다 되었지만 조금 더 웃긴 넘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구독자 20만명 넘어가게 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구독자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기획하고 봉사활동도 하고 기부도 잘하는 착한 거누파파 및 채널이 되도록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작년 219일 강릉에서 한달 살기 하면서 첫 글을 쓴 것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2의 직업인 메일 서비스도 정성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희 채널 구독자 20만명 넘어 갈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늘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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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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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사는 제니

    0
    3 months 전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ㄴ 답글 (1)
  • 저녁노을구름

    0
    3 months 전

    많은 영상들은 봐서 그런지 이젠 글만 읽어도 거누파파님의 목소리 톤이 떠오릅니다. ㅋㅋ 언젠가 오프라인에서 우연히 뵙게 돼 사진이라도 찍을 수 있으면 팬으로써 더할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20만 달성 축하드립니다. 늘은 구독자 수 만큼 더 가속화돼서 더욱 큰 채널로 성장 기원합니다.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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