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아쉬운 2023년을 보내며, 오늘은 연말 결산 특집으로 올해 다양한 분야의 제가 가장 좋아했던/잘 썼던 것들을 선정해 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정리하면서 한 해가 어땠는지 새삼 돌아보게 되는 재미가 있지 않겠습니까? (단, 제가 올해 좋았던 것이 기준이므로 출시/발매는 23년이 아닐 수 있음) 그럼 거두절미하고 시작해 보겠습니다.👏👏
올해의 술술 읽은 책: 김혼비•박태하 <전국축제자랑>
올해는 비교적 많은 독서를 하진 못했지만 그 중 가장 재밌게, 술술 읽은 책이 있다면 바로 <전국축제자랑>입니다. ‘이상한데 진심인 K-축제 탐험기’라는 부제가 알려주듯, 저자 김혼비와 박태하가 전국 각지의 지역 축제를 다니면서 쓴 에세이를 엮은 책인데요. 길고 장황한 수식어보다도 ‘K스럽다’는 말 한 마디로 설명할 수밖에 없는 지역 축제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처음의 황당스러움 뒤에 숨어 있던 호기심이 불쑥 튀어나오는 스스로를 느끼게 됩니다.(왠지… 재밌겠는데?) 그리고 지역 축제를 바라보는 저자들의 시선이 유쾌하고 사랑스러워서 더욱 재밌게 읽었어요.
올해의 가장 많이 들은 노래: 슈퍼주니어 K.R.Y <도로시>
언젠가 하이파이브에도 꽂혔노라고 쓴 적이 있는 노래인데요. 솔직히 그 정도로 많이 듣진 않은 것 같은데 유튜브 뮤직이 제공하는 2023 Recap 기준 제가 가장 많이 들은 노래라고 하네요. 여전히 참 잘 듣고 있습니다. (한편 제가 많이 들은 아티스트는 NCT 127이라고 해요. 이건 별로 놀랍진 않죠.)
올해의 역시나 좋았던 공연: 뮤지컬 <렌트>
<렌트>의 배경 설정이 크리스마스인데, 올해는 겨울에 볼 수 있어서 정말 기뻤어요. 같은 공연을 오래도록 보고 있노라니 여전히 좋은 부분도, 또 색다르게 좋은 부분도 생겨요. 가장 유명하고 또 저도 너무나 사랑하는 넘버 <Seasons of love>는 가슴 떨릴 정도로 아름다웠고, 캐릭터들의 서사는 제가 나이가 들어갈 수록 더 선명해지는 걸 느낍니다. 올해도 역시나 좋았습니다.
올해의 잘 산 아이템: 애플워치 SE 2세대
사야만 낫는 무슨무슨 병… 이런 거 개의치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애플워치는 계속 마음에 밟히는 템이었거든요. 유용하게 사용하지 못할 것 같아 미루다가 결국 친구들의 생일 선물 찬스를 이용해 구매했습니다. 결론적으론 맘에 들어요! 의외로(?) 진짜 시간 확인하는 용도로 잘 쓰고 있고, 핸드폰이 손에서 떨어져 있을 때 수신 전화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아요. 패션템으로도 완전 만족…
올해의 맛있는 라면: 불닭볶음탕면(봉지)
불닭볶음탕면은 혁신입니다. 기존의 불닭볶음면에 미쳐버린 감칠맛이 더해진 마성의 라면인데요. 매운 걸 잘 먹는 편은 결코 아니라서 자주 먹진 못하지만 스트레스 받으면 무조건 생각나는 맛입니다. 국물과 함께 반숙 듬뿍 떠먹으면 너무 맛있어요. ㅠ.ㅠb
올해의 맘에 드는 사진
올해는 이것저것 풍경을 많이 남겨 보려고 노력했는데, 초여름에 특히 사진을 많이 찍었더라구요. 이 사진은 집 근처의 지하철 철교를 찍은 것으로 여름의 눅눅한 초록 느낌이 얼핏 드러나는 듯해 마음에 드는 사진으로 선정했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사진을 남겨 보는 걸로!
여러분의 2023년에는 어떤 것들이 함께했나요? 무엇보다 저는 올 한 해 여러분과 함께라 정말 즐거웠답니다. 내년에는 더 알찬 하이파이브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내년 다음 편지에서 만나요, 안녕!
- 당신의 친구, 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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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니
☆ 2023 가장 댓글 많이 단 독자 ☆ - 째니.
하이파이브
참말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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