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삶을 살아가더라도

2025.09.18 | 조회 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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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삶을 살아가더라도

 

살아가면서 앞으로 자신이 어떤 상황을 맞이하게 될 지 알고 싶어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점을 봤을 것이다. 나 역시 비슷한 이유로 주역을 조금 공부해 봤고 꽤나 흥미로웠다. 주역은 오묘한 자연의 법칙을 그대로 받아 하늘의 뜻을 관철하는 과정이다. 단순히 점서의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현학적인 아름다움까지 갖춘 책이다.

주역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만 볼 수 있다. 다가올 상황을 내 자신이 잘 풀어갈지를 보는 것이다. 내가 어떤 상황에 빠지면 어떤 상태를 견지하면 되는지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의 삶에 이정표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세상 만물이 끊임없이 변한다는 이치를 통해 전개되기 때문에, 계속해서 변하는 운명으로부터 나의 자리를 지키는 방법을 알아가게 된다. 덕분에 읽는 것만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 점을 치는 방법은 간단하다. 나뭇가지나 동전을 무작위로 뽑거나 던져서 나온 값으로 판단한다. 운세가 좋게 나오면 동기부여가 되어 더욱 열심히 살게 하고, 나쁘게 나오면 대비를 하고 준비를 하게 만든다. 하루하루에 충실하게 살아가면 된다는 걸 느낀다.

요즘 인생의 고비를 넘어가는 과정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대체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것인지 의문이 들 때도 있다. 그 가운데 주역에서 말하는 계속되는 운명의 변화는 위안이 된다. 힘든 날만 있지는 않을 것이기에. 어차피 또 변하는 게 운명이기에.

마음속으로 내가 처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지 묻는다. 그리고 동전을 던져 본다.

-오광락

 

 

 

 


📖감상 한마디

 

 

동전을 무작위로 뽑거나 던져 나온 값을 본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삶에 충실하든 불운에 대비하든 나의 행동 방향을 결정한다.’ 어차피 내 삶은 내 손에 달렸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그 점에서 좌절과 위안이 함께 왔어요. 누가 도와줄 수도, 대신 살아줄 수도 없는 나의 삶. 주역의 안내에 따라 묵묵히 걷다 보면 이정표 없이도 스스로 길을 알아볼 수 있는 눈이 생길까요? 주역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자신의 삶을 책임지기 위해 담담히 애쓰는 마음이 느껴지는 글이었습니다.                                                      

-안나

 

 

어떤 삶을 살아가더라도라는 제목에서부터 강렬함이 느껴졌습니다. 어쩌면 인생을 살아내기 위한 한 사람의 몸부림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삶을 살아가며 느끼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소재로 한 글이라 더 큰 공감이 됐습니다.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막연함이 무서울 때 점이나 주역 같은 방법들을 쓰곤 하죠. 앞이 안 보이는 깜깜한 길을 비추는 손전등이랄까요. 요새 저는 손전등 없이 암흑 같은 길을 그냥 걷기로 했습니다. 될 대로 되어라~라는 마음으로요. 이 글을 읽으니 그 마음에 위로를 주는 것 같았습니다.

-해온

 

 

이 글을 읽고 주역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결국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는 사실이 위로가 되기도 하고 슬프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길게만 느껴졌던 여름의 끝자락, 그리고 슬금슬금 다가오는 가을의 문턱에서 왠지 내 자신을 돌아보고 내 삶을 떠올려보게 되는데, 이 글 덕분에 섣불리 결론이나 끝을 단정짓지 말고, 조급하지 않은 마음으로, 남아있는 한 해, 남아있는 내 삶을 잘 꾸려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SSY

 

 

살아가면서 자신이 어떤 상황을 맞이하게 될지 알고 싶어 한다"는 첫 문장이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가져봤을 물음이라서 공감하며 글에 잘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앞날을 알아보는 도구로 주역을 가져 왔는데 그 본질이 미신적인 운세 풀이가 아니라 다가올 상황을 자신이 잘 풀어갈지를 보는 것이라는 점이 새로웠습니다. 미래에 대한 명확한 답은 알 수 없을지라도 변화하고 흘러가는 과정 속에 지금 이 순간을 능동적으로 충실하게 살아가야겠다는 깨달음을 준 글이었습니다.

-조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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