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씀 없는 에세이

벼랑 끝에서 나를 살린 엉뚱한 짓

2025.12.03 | 조회 1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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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씀 없는 편지

『애씀 없이 이루는 삶』에 대한 이야기

지난 편지에서는

제가 탔던 인생 롤러코스터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고개를 갸웃하셨을지도 모르겠어요.

영동대교에 올라간 날과

매출이 터진 날(소위 ‘행부 부활절’) 사이,

그 몇 개월의 이야기가 비어 있었으니까요.

 

오늘은 그 ‘사라진 시간’에 대해 고백해 보려 해요.

사실 “쟤가 드디어 정신줄 놨구나” 싶은,

조금 엉뚱한 짓을 하기 시작했거든요.

 

이야기는 잠깐,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요.

대학생이던 저는 시대를 앞서 텍스트 힙을 뽐내며(!),

읽은 책 권수를 자랑하던 때였어요.

닥치는대로 읽다가 『시크릿』을 만났고,

그 책에서 한 문장을 건졌죠.

“생각이 현실이 된다.”

 

처음엔 장난삼아 해봤어요.

호기심으로 가볍게요.

“여자친구 생기면 좋겠다.”

그랬더니 갑자기 소개팅이 잡히고,

정말 여자친구가 생기더라고요.

조금 놀랐죠.

 

‘우연이겠지’ 하고 잊고 지내다가

취업 시즌에 다시 해봤어요.

이번 목표는 ‘기아자동차 경영기획 인턴’

서울 중위권 공대, 3점대 학점, 토익 750.

이걸로 양재동 본사를 간다?

친구들은 “아서라, 아서.” 했지만, 오?

면접까지 보게 된 거예요.

슬슬 ‘이거 되는 건가?’ 싶었죠.

 

창업할 때도 비슷했어요.

왠지 투자받을 것 같다는 느낌으로

사업계획서를 재밌게 썼는데

정말 5,000만 원을 투자받았거든요.

이쯤 되자 “이거 뭔가 있긴 있구나.” 생각하게 됐어요.

 

그래서였을까요?

영동대교에서 내려온 날,

'뭔가 해야 돼. 어떻게든 해야 돼’

중얼거리다 보니, 이 문장이 다시 떠올랐어요.

 

“생각이 현실이 된다.”

사실 그때 저는

‘믿어서’가 아니라

믿을 게 이것밖에 없어서’

시크릿을 다시 붙잡았어요.

 

아주 꽉 붙잡고 미친 듯이 파고들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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