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햅씨입니다! 한 주 간 잘 지냈죠? 요즘 날이 점점 추워지네요~ ❄️ 이럴 때 삶을 뜨겁게 해줄 무언가가 있어도 좋을 것 같아요! ❤️🔥 저는 필라테스를 열심히 배우고 있는데, 영어와 중국어도 시작해볼까 생각하고 있답니다! 햅C처럼 새로운 도전을 해보거나, 좋아하는 사람과 붕어빵만 함께 먹어도 따뜻한 겨울이 될 것 같네요! ☺️
🐥 어쩌면 오해 : 힐링에 대한 착각
오늘은 지난주에 약속한대로 바다에 간 이야기부터 들려드릴게요! 햅씨는 지난 자휴레터 여행편('회사는 잠시 잊고 바다에 갈래요?')에서 말한 것처럼, 혼자 다니는 여행을 좋아해요! 🙆♀️
고깃집, 재즈바/뮤직바(술은 안 마시지만 분위기를 즐겨요!), 뷔페, 제주도 오름(원데이 버스투어에서 끌려감^^)에도 혼자 가 보았고, 호텔이 없을 때는 펜션에서 혼자 자 본 적도 있구요🤣 그래서 햅씨에게 '힐링 = 혼자 떠날 때 오롯이 누릴 수 있는 것'이라는 공식이 자리잡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 회사 생활에 많이 지쳤었는지 계속 푸른 바다가 보고 싶더라구요. 그리고 몇 주가 지나도 낫지 않자, 바다를 직접 봐야 완치 될 것 같아서, 휴가를 쓰고 속초에 갔기로 했답니다. 🏖 그래서 혼자 바다를 보러 가기로 결심했는데, 부모님이 함께 가는 건 어떻겠냐고 제안하셨어요! 💜
그렇게 오랜만에 다같이 힐링 여행을 떠났답니다! 😆
바다는 정말 아름다웠어요. 이 날 제가 구입한 엽서의 장소를 우연히 발견한 거 있죠? 반가운 마음에 사진을 찍었네요! 저는 여행을 갈 때마다 그 곳에서의 추억을 기억하고 싶어서, 그 지역의 사진이 담긴 엽서를 구입한답니다! 엽서들은 모두 제 사무실 자리에 전시되어 있어요! (속초 바다, 제주도 바다, 제주도 스누피가든 등등)✌️
사무실에서 일에 지칠 때마다 그렇게 엽서 속 바다를 보는데 오랜만에 파도 소리를 듣고 고요함을 즐기니, 정말로 리프레시가 되었어요. 💜
그리고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힐링을 꼭 혼자 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느꼈어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여행도 정말 힐링이 되더라구요! 🙈
구독자님도 쉼표가 필요하시다면, 이번 주말에는 의무와 시선, 평가로부터 자유로운 곳에 가보는 건 어떨까요?
✨️ 나이 듦의 매력 : 취향을 알아간다는 것
햅C는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꾸준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제 미래에 대해 처음으로 깊이 있게 고민해 본 적이 21살 때였어요. 📚 독학으로 세번째 수능 공부를 하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이 때 '내가 진짜 좋아하는 일이 무엇일까'를 많이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 고3 때는 수시를 모두 중어중문학과, 재수 때는 국어국문학과, 삼수 때는 교육학과에 올인했으니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는지가 보이는 듯 하죠? 🐥 (결국 입학은 정시로 했다고 합니다^^)
요즘도 저는 제 삶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요. 20대에는 자신을 알아가면서 취향과 가치관을 쌓아가고, 30대에는 쌓아둔 것들을 제대로 즐기는 시기라고 생각하거든요. 💜 그래서 저는 제가 어떤 것을 특히 좋아하는지, 무엇을 할 때/어떤 사람을 만날 때 행복한지를 찬찬히 살펴본답니다. 💙 그럼 함께 있을 때 즐겁고 행복한 사람들과, 편안함을 느끼는 환경에 대해 조금씩 알겠더라구요! 😆 저는 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어도 사랑스럽게 보고,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그리고 저는 좋은 향을 맡는 걸 좋아해서 향수를 종종 사곤 했는데, 요즘에는 일이 바빠 향수라는 존재를 한참 잊고 지냈어요. 😂 그러다 오랜만에 향수 파우치를 꺼내서 '르라보'의 '샹탈'을 맡았더니, 순식간에 기분이 좋아지는 거 있죠? 역시 좋은 향은 오랜만에 맡아도 행복해지더라구요! ✨️
(그런데 정말 신기한게 제가 샹탈을 처음 접했을 때는 갸우뚱 했었는데, 지금은 딥티크의 '롬브르단로'와 입생로랑의 '리브르 오드 빠르펭' 향수 다음으로 좋아하는 향이 되었어요💜 취향도 변한다는게 신기하네요! ☺️)
구독자님은 어떤 것에 분명한 선호가 있는지도 궁금해요! (향수를 사용하신다면 무슨 향을 좋아하시는지도 궁금하네요☺️❤️)
🥲 '결이 맞는지'를 확인하느라 우리가 놓치는 것들
요즘 '결'이라는 단어가 유행을 하는 것 같아요.💬'누구와 결이 맞는다/맞지 않는다'라는 말이 자주 들리더라구요?! 그런데 사실 저는 이런 표현은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예를 들어 요즘에는 처음 만난 사람에게 MBTI를 물어보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저는 이 결과로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가기 전에 먼저 판단하고 마음의 선을 긋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어요. 🥲
우리 예전에는 이런 걸 물어보지 않고, 서서히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잖아요?❤️🔥 그런데 최근에는 '관계가 천천히 깊어지는 과정'을 뛰어넘고, 빠르게 자신과 맞는지 맞지 않는지를 확인하면서 관계의 거리를 정립하려는 문화가 생긴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함께 시간을 보내고 여러 일을 겪으면서, 서서히 깊어지는 관계'가 되는 것도 자연스럽고 즐거운 과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구독자님의 생각은 어때요?!
🍰 30대가 되면 배우게 된다는 : 흐릿한 선
물론 구독자님과 잘 맞고, 전혀 맞지 않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거에요. 그런데 저는 '나의 생각도 누군가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다'고도 생각해요(회사에서만 해도...! 😊). 그리고 상대도 본인이 살아온 환경과 경험으로부터 형성된 나름의 논리와 이유도 있을 거구요. 사실 우리 자휴레터도 사람마다 성향에 따라 <호/불호/무관심>의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을 겁니다!
(자휴레터의 겸손한 조회수를 보면 맘이 아플 때도 있지만, 4년동안 포기하지 않은 희망의 아이코느 다나카상을 떠올리며 앞으로도 힘내볼게요...!^^ 동기부여도 되고 오히려 좋아♡)
이렇게 글 하나도 취향을 타는데, '사람'에 대한 선호가 나누어지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죠!
사실은 햅씨도 아직 '상대가 나와 어떤 부분이 맞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들면 마음을 쉽게 닫는 것 같아요. 🥲 그런데 누군가는 30대가 되면서 '그렇게 내 기준으로 끊어내고 쉽게 선을 그었던 것들이, 이제는 나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타인의 부족한 점도 수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해주었어요. 💗 저는 이 말을 언젠가 제대로 깨닫고 싶어요. 20대의 햅씨도 앞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을 쌓아가면서, 수용의 영역이 더 넓어지기를 기대합니다! 😍
햅씨는 다음주 일요일 밤 9시에 또 성실하게 찾아올게요💜 이번주도 구독자님이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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