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절대 안 놓치는 사람 | 보석 같은 사람 찾는 법🕶

구독자님, 한 주 간 잘 지내셨나요? 오늘 있었던 안타까운 소식으로 인해 마음이 좋지 않네요.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길 바라며, 삶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고인과 유가족 분들을 위해서도 잠시 기도합니다!

오늘은 2024년의 마지막 레터인만큼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많이 담았어요. 마음을 다해 전하는 오늘의 자휴레터가 구독자님에게도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 사람은 절대 놓치지 않아요!

구독자님, 크리스마스는 잘 보내셨나요? 저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했는데요! 이브에는 외국인 친구들과 찜질방에 갔고,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예수님 생일이니까!) 예배를 드리고 교회 언니를 만났어요. 저는 요즘 '관계'에 대한 가치관을 쌓아나가고 있는데요. :) 특히 어떤 사람과 함께할 때 편한지, 혹은 불편한지를 캐치하려고 해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저도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이 불편해요. 타인의 기분을 헤아리고 예의를 지켜 말하는 기본적인 사회적 능력이 부족할 때,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면서도, 깊은 관계를 맺기 어려운 케이스가 있어요. 예를 들어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는 전제를 하고, '노력'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는 것처럼요!

반면, 제가 크리스마스 연휴에 만난 사람들은 공통점이 있었는데요! 계산적이지 않고, 순수한 사람들이었어요. 저는 좋은 사람은 놓치지 않거든요. 국적이 달라도, 오랜 시간이 지나도, 언제든지 웃으면서 만날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해요. 그래서 그만큼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이해해주고 사랑을 주고 받는 데 인색하지 않은 관계가 많아요. 그런 사람들과 이번 크리스마스는 유독 안정적이고 편안했습니다. 선물과 편지 교환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따뜻했어요. :)

구독자님, 새해는 좋은 사람들과 보내세요. 소진되는 관계가 아닌, 채워지는 만남으로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

🗓2024년, 당신의 올해는 어땠나요?

2024년도를 떠나보내면서 30대가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다시 만 나이로 줄일 거니까 괜찮다...는 생각이 공존하는데요! 하하. 그래도 싱숭생숭한 건 사실입니다. 떡국을 먹기 전에, 올 한 해가 어땠는지 돌아보려고 해요. :) 그동안 매주 자휴레터로 소개팅TMI까지 알려드렸지만, 뒤돌아서 회고해보면 또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시작할게요!

💙 치열하게 노력했고, 넘어섰어요!

사실 상반기를 떠올리면 영하 40도의 '몽골 선교'가 제일 임팩트가 컸는데요. 처음 가보는 몽골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공동체 생활도 낯설었지만, 불편한만큼 성장할 수 있었어요! 어쩌면 한계를 넘은 거죠! :)

올해는 특별히 자휴레터로 이어진 인연도 있었는어요. 상반기에는 구독자 '완중일기'님을, 하반기에는 '밝음'님을 직접 만났어요! 밝음님과는 친해져서 1월 1일 새해 첫날에 또 한 번 만나기로 했답니다. :) 그리고 6월에는 이직에 성공했고, 하루종일 글을 쓰는 일을 하게 되었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은 여전히 어렵지만,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나왔을 때 참 기뻐요. 

개인적으로는 자휴레터가 2주년을 맞으면서, 참 감사하고 뜻깊었답니다. 퇴근 후와 주말에도 항상 글의 소재를 고민하고, 찾아보고, 경험하면서 많은 공을 들이는데, 그 마음을 알아주듯 매주 챙겨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감동이었구요! 

올 한 해, 참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서 감사했는데- 구독자님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마지막에 할게요!🤍

👞 이렇게 예쁜데 심지어 편하기까지?! 햅씨도 구입한 _ 에샤페 초코(FILA) 

이번에 내돈내산으로 들여온 스니커즈입니다! 저는 사실 신발을 잘 모르는데, 패션 유튜브를 슥 참고하고- 무신사 순위권에 있는 이 운동화를 골랐어요! 주로 '뉴발란스'를 신는 저에게 '휠라'는 새로운 도전인데요. :) 10월까지만 해도 구하기 어려웠던, 차정원 님이 신어서 인기가 급상승했던 제품이에요. 모델은 한소희 님이었구요. 가을에 신으면 더 좋았겠지만, 예쁜 브라운 컬러라 겨울에도 잘 어울릴 것 같아서 픽했어요! 정가는 10만 9천원이고, 휠라 공홈에서 신규 가입하면 1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그래도 무신사 후기를 참고하시면 좋으니, 무신사 링크로 올려드릴게요! 쉐입도 예쁜데 가볍고 착화감도 좋기로 입소문이 났더라구요! 햅씨랑 커플 스니커즈 하시려면 지금이에요! (컴온)

🖌 세상과 잠시 떨어져있고 싶을 때 _ 전시 <장 줄리앙의 종이세상>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에 다녀온 전시를 소개해요. 가디역 근처(라고 하기엔 도보 20분이지만...)에 생긴 '가산퍼블릭'에서 2025년 3월까지 '장 줄리앙의 종이세상'이라는 전시를 하고있어요. 최근에 다녀온 '디즈니 100년 전시회'도 참 좋았는데, 이번 전시도 화려한 색감의 종이 사람들 속에서 생각해 볼 소재가 있었답니다. :) 근처에 식당도 많았고, 제휴를 맺어서 할인이 되는 카페도 많았어요! 하나씩 소개해 드릴게요.

☕️ 연말엔 좋은 사람, 그리고 달콤한 것과 함께 _ 스미다 (서울 금천구)

여기는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도보 5분 거리로, '설마 여기 카페가 있겠어?'라고 생각되는 상가에서,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답니다. 차도 다양하고 맛있고, 디저트 맛집으로도 유명해요. 담요와 조명도 자리마다 있어서 아늑하고 따뜻했답니다! 

🍰 대파크림치즈 소금빵 먹어봤어요? _ 아방베이커리 (서울 금천구)

'가산퍼블릭'에 생긴 대형 베이커리 카페예요! '대파크림치즈 소금빵'과 '허쉬초콜릿머핀'을 주문했는데 둘 다 정말 맛있었어요. 소금빵은 짭짤했고, 머핀은 윗 부분이 브라우니라서 꾸덕하고 달달했답니다(다 먹고 매운 음식으로 빵 해장한 것은 비밀...😂). 층고가 높고 넓어서 노트북 작업을 하는 분들도 있었고, 다양한 베이커리를 즐기기에도 좋았어요. 바로 옆에서 진행되는 '장줄리앙의 종이세상' 전시회 티켓이 있으면 20프로 할인도 된답니다! :)

🧀 꾸덕한  케이크가 스무가지나?! _ 1994 양과점 (서울 마포구)

꾸덕하고 맛있는 글루텐 프리 케이크를 찾으신다면 추천해요! 강남 신세계 디저트파크에서 연말을 기념할 케이크를 찾다가 발견한 곳인데요! 동그란 모양의 작고 귀여운 케이크가 종류도 약 20가지나 되어서, 발걸음을 멈출 수 밖에 없었어요! 특히 피스타치오와 딸기가 들어있는 케이크가 유명하다고 해요! 햅씨는 비주얼을 보고, '말차 팥 치즈케이크'와 '헤이즐넛 초코 모카치즈케이크'를 골랐답니다! 진한 말차와 팥의 조합이 완벽했는데, 다음에는 본점에서 먹어보려구요! 본점은 분위기가 살짝 어두우면서 정말 좋아요! 망원시장 근처라고 하니 근처에 가신다면 완전 추천합니다!

🎄 세종시에 한적한 대형 카페가 생겼어요! _ 카페 어코브 (세종 금남면)

오랜만에 세종시에 다녀왔는데, 올해 6월에 생긴 신상카페가 있더라구요! 한적한 대형카페인데, 코코넛 비스킷도 주고 (엄빠가 요거를 드셔보시고 한 박스 사셨대요ㅎ) 수제 대추차도 진하고 맛있었어요🤍 인테리어가 모던하고 깔끔해서 세종시에 가실 때 추천합니다. :)

📖 어린 시절을 잊고 사는 당신에게 _ 책《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

오디오북으로 듣다가 감동해서, 출근길에 얼마나 뭉클했는지 몰라요! 사실 저는 소설을 즐겨 읽는 편이 아닌데, 이 책은 다르더라구요. 30대 학원강사로 일하던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 '토토로 필통' 등 어릴 때 잃어버렸던 물건을 찾게 되고, 옛 인연들을 만나게 되며 이어지는 서사에요. 밀리의 서재에서만 공개되는 작품이라고 하니, 참고해주시고- 삶에 지쳤다면 한 번 읽어보세요! 저처럼 오디오북으로 듣는 것도 추천합니다. :) '달러쿠트의 꿈 백화점', '불편한 편의점'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하네요!  

구독자님, 자휴레터는 제게 단순히 매주 발행하는 뉴스레터, 혹은 주간에세이 이상의 의미가 있어요. 일주일 간의 생각을 정리하고 돌아보면서 치유가 되기도 하고, 또 많은 분들께 힐링을 전할 수 있으니까요. :) 2024년 한 해 동안 함께해주신 구독자님께도 참 감사해요.

마음 같아서는 자휴레터 굿즈도 만들어서 '무언가 만져지는 것들'로, 더 직접적으로 자유와 휴식을 공유하고 싶은데, 아직 용기가 안 나네요.😂 기획, 제작, 발주, 발송 등 준비가 쉽지는 않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도전해보고 싶어요!(도와주세요 브랜드❤️ 구독자님의 도움도 환영합니다...!)

내년에는 더 행복하시고 기쁜 날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25년에도 건강하게 밝은 모습으로 만나요🤍 한 해 동안 고생 많았어요!

자휴레터가 잠시나마 구독자님의 일상을 시원하게 해드렸기를 바라요! 

햅씨에게 답장을 보내고 싶으시거나, 구독자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싶으시다면 언제든지thanks_to_j@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오늘도 꼭 자휴하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