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채집가🍁 호미오입니다.
오늘 메모 앱을 켜서 오랜만에 둘러봤습니다.
괜찮은 글도 있고, 지우고 싶은 엉망인 글도 있더군요. 그런데 알고 봤더니,
제가 쓴 글이이더라고요.. ^^;;
아래 내용 읽어 보시고, 여러분도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지 한번 확인해 보시면 좋겠어요.
우리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정성껏 글을 써두고, 놓치기 싫은 통찰이나 정보를 만났을 때 스크랩해서 잘 저장해두기도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른 뒤(그다지 길지 않은 시간임에도), 분명히 그 생각을 글로 남겼던 건 기억나는데 어디 있는지 찾기 어려워질 때가 있어요.
심지어는, 메모 앱의 어떤 글이 내가 얼마 전에 쓴 글이라는 걸 인지조차 못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대체 왜 이럴까요?
정말 이렇다면, 애초에 생각을 글로 남기고 좋은 글을 스크랩하는 노력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내 생각이 반영구적으로 살아숨쉬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단순하고 쉬운 습관 하나로 내 생각을 쌓아갈 수 있어요.
나다운 관점이 담긴 사고 체계가 점점 커나가는 걸 눈으로 확인도 할 수 있지요.
찾아오는 생각이 있다면,
→ 흐릿해지기 전에 간단한 메모로 기록하는 것입니다.
유용한 정보나 좋은 글이 있다면,
→ 단순히 스크랩(저장)만 하지 말고 '내 관점을 짧게 덧붙여서' 메모로 기록하는 것입니다.
시간 얼마 걸리지 않습니다. 정말로요.
다만, 이렇게 생각을 메모로 기록한 후에 한 가지 추가로 필요한 작업이 있습니다.
바로, 관련된 메모를 연결하는 것입니다.
다만, 여기서 착각하지 말아야 할 점이 있어요!
관련 있다는 건 '유사한 내용'을 말하는 게 아니라, 이런 의미예요.
- 기존 메모에 이어지는 내용
- 기존 메모와 반대되는 내용
- 기존 메모와 관련된 상황 예시
- 기존 메모 내용을 보충하는 설명
이 밖에도 더 있겠지만, 어쨌든 핵심은 이거예요.
기존 메모와 똑같은 내용(이러면 애초에 새로 메모를 만들 필요가 없음)이 아니라, 기존 생각을 확장시켜 주는 내용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시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추석 명절을 보내며 시장에서 파는 송편을 보며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난 떡을 참 좋아했었는데, 요새는 잘 먹지 않네.'
→ '예전만큼 떡을 좋아하지 않게 된 이유'라는 에세이 형태의 메모를 기록합니다.
→ 이 생각을 하다 보니, '취향이 바뀌거나 질리는 과정'에 대해 적어둔 메모가 떠오릅니다. 그 메모와 연결합니다.
명절 음식은 '함께 나눠 먹는 것'에 의미가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다가 또 다른 메모가 기억납니다.
→ '혼자 하는 것보다 다 같이 하는 활동이 재미있는 이유'라는 메모와 연결합니다.
굳이 이런 짓을 왜 하냐고요?
- 하나의 생각을 한번 하고 저장하고 끝내는 것에 비해, 더욱 다채로운 사고 활동을 하게 됩니다.
- 기억에 훨씬 더 오래 남습니다.
- 오늘 기록한 생각이 근시일 내에 다시 떠오를 확률이 높아집니다.
- 나다운 관점이 담긴 사고 체계가 성장하는 것을 느끼며 뿌듯해집니다.
- 나만의 기준이 튼튼해지며 복잡한 세상사에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AI가 인간의 대다수 기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의 감각을 최대한 인간과 가깝게 구현하긴 하겠지만,
AI와 사람이 완전히 같아지기는 어려울 거라 생각해요.
가까운 미래조차 예측하기 어려운 세상이 되었지만,
지금 시점에서 인간으로서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생각하는 능력'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이 그저 웃으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게 꽤 시급한 이슈라고 봐요.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 AI가 대체할 수 없는 나만의 관점과 사고 체계를 키워나가는 것.
부자가 되려 발버둥치는 것보다 이것이 훨씬 더 큰 가치로 여겨질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전 이미 시작된 지 꽤 되었다고 봅니다)
구독자님, 찾아오는 생각을 기록하고 연결해 보세요.
그렇게 쌓인 생각들이 여러분을 평생 도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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