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서 전격 해부! 전기요금, 얼마나 올랐니?

💝오늘의 혼삶레터 미리보기

✓ 에디터의 전기요금 고지서를 공개합니다😿
✓ 전기요금 줄이는 방법 따라하면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요?
✓ 전기요금 부담 낮추는 정책도 살펴봐요!

💌 전기요금 오르고 또 오르고 

지난해부터 전기요금, 가스요금 등의 공공요금이 상승선에 올라탔죠. 몇 퍼센트 인상, 4인 가구 기준 얼마 증가… 이런 문구, 뉴스에서 볼 때마다 대체 그래서 얼마나 오른 건지 감을 잡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래서, 에디터 K의 자취방 전기요금을 전격 공개합니다. 2021년부터 2022년 전기사용량이 가장 많은 8월 고지서를 해부하고, 다가오는 여름엔 얼마의 요금을 낼 지 미리 예측해보려고요.😬

그리고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는 팁, 전기사용량이 낮은 가전제품을 고르는 법까지 전기요금에 대한 모든 것을 아주 탈탈 털어보겠습니다. 기대되시나요? 바로 가시죠! 

📙 에디터의 전기요금을 공개합니다

지난해 전기요금은 총 5번의 인상을 거쳤어요. 지난해 인상분만 놓고 보더라도 kWh당 총 40.4원 상승해 인상률은 39.6%에 달합니다. 여기에 올해 1~2분기까지 연속 인상이 이어졌어요. 다행히 올 3분기엔 전기요금을 동결한다고 하지만, 이미 부담은 커질대로 커졌죠. 

그런데 뉴스만 보고서는 이게 당최 얼마나 오른다는 건지 알기 어려워요. 그래서 실제 에디터의 전기요금 고지서를 펼쳐놓고 파헤쳐보기로 했습니다.

전기요금 인상이 시작되기 이전인 2021년 8월 전기 사용량은 725kWh, 15만7680원을 납부했어요. 다음 해인 2022년 8월엔 598kWh를 사용, 12만7670원을 냈어요. (작년 여름, 요금이 올랐단 소식에 아낀다고 아꼈는데도 꽤 많이 썼더라고요🫠...)

이렇게만 보면 잘 감이 안 오시겠죠? 그렇다면 한전 전기요금 계산기를 사용해서 2021년의 전기요금을 2022년 기준으로, 2022년의 전기요금을 2021년 기준으로 각각 계산해볼게요. 

먼저 2021년 사용량을 2022년 요금 기준으로 계산해봤어요. 사용량 725kWh를 2022년 계산기에 입력했을 때 산출된 금액은 16만9690원으로, 약 7.6%가 증가했습니다. 반대로 2022년 사용량 598kWh를 2021년 계산기에 넣어 보니 약 7.9% 감소한 11만7540원이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올해는 얼마나 올랐을까요? 2022년 사용량을 그대로 넣어 올해 8월 기준으로 계산해보니 14만7050원을 납부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작년보다 13.2%, 2021년과 비교해보면 25.1%가 오른 금액입니다. 

만약 에디터가 올 여름 더위에 정신을 잃고 2021년 8월과 같은 양을 사용한다면 무려 19만3450원을 내야 한다네요😱 정신줄 바짝 붙잡고 있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근데... 벌써부터 이렇게 더워서 어떡하죠?😿

💥오피스텔에 거주 중이라면 올해 관리비 증가폭이 더 큰 거 같다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거예요. 지난해까지 상업용 전기요금에는 코로나19 할인이 적용됐거든요. 요금 할인 미적용에 전기요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공용 전기요금의 상승폭은 더 크다는 거죠. 미리 알아두고 있으면 충격이 조금 덜...하지 않을까요?😿

📙 발등에 불! 전기요금을 아끼자 

지난해 여름에도 전기요금을 아끼는 팁을 담은 레터를 전달해드린 적 있죠. 이번엔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소개하는 『하루 1kWh 줄이기 실천요령』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먼저, 아래 3가지만👌 실천해도 하루 1kWh(약 120원) 줄이기에 성공할 수 있대요. 

✅ 에어컨 설정온도 1℃ 높이고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 26℃ 유지! (-0.41kWh) 
✅ 사용하지 않는 조명 소등하기 (-0.36kWh)
✅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 플러그 뽑기 (-0.32kWh)

➡️ 하루 1.09kWh 절감! 

한 달에 30kWh만 절약해도 평균적으로 한 달 전력사용량의 10%, 전기요금 13%를 아낄 수 있대요. (에디터의 작년 8월 고지서상 사용량에서 31kWh를 빼고 계산해봤더니 8.1%가 절감된 11만7350원이 나왔어요.)

이외에도 ✅전자렌지 자연해동 후 사용(-0.19kWh) ✅비데 온열기능 끄기(-0.1kWh) ✅세탁물 모아서 세탁기 돌리기(-0.09kWh) ✅전기밥솥 보온시간 줄이기(-0.06kWh)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 사용하기(-1.08kWh) ✅시원한 옷 입기(-0.81kWh) ✅LED 등 고효율 조명 사용하기(-0.54kWh) 등이 실천사항으로 권장돼요. 

만약 이 10가지를 모두 매일매일 실천한다면, 전기요금은 얼마나 줄어들까요? 하루 3.96kWh씩, 30일간 118.8kWh를 절약하게 됩니다. 에디터의 작년 고지서에 대입해서 계산해보면 전기요금은 8만8060원으로 31%나 낮아지게 됩니다.👍

여름철 전기요금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건 역시 에어컨 사용일 텐데요,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소개하는 냉방설비 운전관리 가이드를 요약해서 정리해봤어요. 

✔️ 적정 실내 냉방온도 26℃로 설정하기

이때 인버터 내장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면 설정 온도를 변경하지 않고 자동 운전모드를 유지하는 게 유리합니다. 정속형 제품은 껐다, 켰다를 하지 않고 풍량을 낮추거나 설정온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연속운전 시켜주세요. 

인버터 내장 제품은 설정한 온도만큼 실내온도가 낮아지면 실외기가 꺼지지 않고 절전모드를 유지하며 돌아가는 방식의 제품이에요. 정속형은 실내가 더우면 실외기가 돌다 설정한 온도가 되면 실외기가 꺼지는 방식이에요. 

인버터냐, 정속형이냐를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제품에 부착된 '표시 스티커'를 확인하는 거에요. 정격능력(냉방능력)이 정격/중간/최소 또는 정격/최소로 구분돼 있으면 인버터 제품, 그렇지 않다면 정속형 제품입니다. 

강풍보다는 약풍 모드를 사용하고, 바람 방향은 천정 쪽으로 향하게 해주는 게 좋습니다. 또 외출시에는 당연히 에어컨 전원을 차단해주는 거, 잊지 말고요!

✔️ 실외기 주변은 깨끗하게 정리하고 청소하기

간혹 실외기 위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주변에 화분 등 여러 물건들을 적재해두는 경우가 있죠. 이런 경우 실외기 가동 능력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실외기 주변은 아무것도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염물이 있다면 반드시 청소해주고요. 

실외기가 보일러실 등 실내 공간에 있다면 반드시 창문을 열고 사용해주세요. 닫은 채 에어컨을 가동하는 경우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 실내기 필터 주기적으로 세척하고 관리하기 

에어컨 필터 청소를 통해 송풍량이 30% 증가하는 경우 냉방효율은 최대 6%까지 개선된대요. 따라서 주기적으로 필터를 세척하고 건조시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필터별로 물세척 가능 여부는 다를 수 있으니 세척 전 제조사 매뉴얼 참고는 필수예요. 

✔️ 주기적인 환기로 실내 공기질 개선하기

너무 덥다고 해서 하루종일 창문을 꼭꼭 닫아두고 에어컨만 켜두고 있는 건 좋지 않아요.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 등 비교적 선선한 시간에만이라도 반드시 환기를 시켜 실내 공기질을 개선시켜주세요. 

✔️ 태양 에너지 유입 차단 및 차양하기 

햇빛 역시 실내 온도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죠. 커튼 등을 이용해 태양 에너지 유입을 차단하면 냉방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에어컨 가스 냉매 체크하기 

에어컨 온도를 최대로 낮춰 가동하고 10분 정도 지났을 때 미지근한 바람이 나오거나 실외기 배관을 만졌을 때 차갑지 않다면 가스 냉매가 부족합니다. 에너지공단에 따르면 냉매충전량이 60%에서 100%로 개선될 경우 냉방효율은 22% 오른다고 하네요. 

📙 전기요금 실시간으로 체크하세요!

나름 전기요금 아껴보겠다고 에어컨 틀고 싶은 거 꾹꾹 참았는데 전기요금 청구서를 보고 놀란 기억, 에디터만 있는 거 아니죠?🥹 매일 얼마만큼의 전기요금이 쌓이고 있는 건지 확인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생각했던 분들이라면 '파워플래너'를 이용해보세요. 

파워플래너는 한국전력에서 만든 것으로 앱이나 웹을 통해 시간대별 전력 사용량과 예상요금 등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예요. 단, AMI가 설치돼 있는 분들이어야 합니다.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AMI는 지능형 전력 계량 시스템을 이야기합니다.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계량기에 입력된 정보를 앱이나 웹에서 볼 수 있도록 하죠.

우리집 계량기도 AMI인지 확인하려면, 관리사무소나 한전 고객센터에 문의하는 게 가장 빨라요. 혹은 파워플래너 홈페이지에서 고객번호(청구서에 확인 가능!)를 입력해 가능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회원가입 후 로그인을 하면 전기 사용량 및 요금에 관한 여러 정보들이 나타나는데요,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실시간 요금이겠죠. 앱을 기준으로 '요금' 탭으로 들어가면 사용량과 예상요금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년과 지난달 등을 참고해 이번달엔 얼마가 나오는지, 하루 중 전력 사용량이 최고로 많은 시간대는 언제인지 등도 확인할 수 있어요. 우리집은 평균에 비해, 절약하는 이웃에 비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현재 요금은 누진 몇 단계의 적용을 받는지도 볼 수 있고요.

또 목표 전기 사용량을 설정하면 이를 초과했을 때 알림을 보내주는 기능도 있기 때문에 보다 전략적인 관리가 가능하겠죠? (MBTI J 혹은 J가 되고 싶은 P들에게 강추🫵)

✔️AMI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경우라도 가입 및 서비스 이용은 가능합니다. 다만 계량기 수치를 직접 입력해야 예상 전기요금을 확인할 수 있어요. 전력량계 지침을 어떻게 읽는지는 홈페이지 및 앱에서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 관련 정책 톺아보기

정부에서는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부담을 낮추겠다며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인데요,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정책 수혜자가 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겠죠? 어떤 정책들이 마련됐는지 살펴볼게요. 

📌 전기요금 나눠 낼 수 없나요?😿

한국전력은 올해 6~9월분 전기요금 분할납부 제도를 한시적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어요. 기존 일부 주택용 고객만 신청 가능했던 것에서 주거용 주택을 포함해 소상공인 및 뿌리기업 고객까지 신청 가능 대상을 확대하기로 한 건데요.  

한전과 직접 전기사용계약을 체결한 경우는 '한전:ON'을 통해 직접 신청할 수 있어요. 만약 전기요금이 관리비에 포함돼 있는 아파트·오피스텔 주민이라면 관리사무소를 통해 신청이 가능합니다. 

만약에 전기요금이 30만원이 청구됐다 하면, 50%인 15만원을 먼저 내고 나머지 금액은 2~6개월 범위 내에서 선택할 수 있어요. 다만 아파트 등 집합건물 내 개별세대인 경우 관리사무소의 업무부담 증가 우려로 인해 분납 기간이 6개월로 고정됩니다. 

📌 우리 가게 전기요금 고민, 컨설팅 받으세요!

가게 전기요금이 너무 커져 부담스러운 사장님 있나요? 한국에너지공단이 얼마 전부터 '냉방비 절감 종합지원센터' 온라인 홈페이지를 운영 중이에요. 해당 사이트에서는 냉방비 절감과 관련된 각종 정보와 온라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회원가입 후 '컨설팅' 메뉴에서 사업장의 정보와 궁금한 점을 작성하면, 전문가로부터 컨설팅 답변을 받을 수 있어요. 사업장의 면적과 작년 7~8월 전기사용량 및 요금, 사용 중인 전자기기 등을 적고 '전기요금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보면, 한국에너지공단이나 한전, 에너지절약전문기업협회 등에서 각각 답글을 달아주는 식이죠. 

게시글은 비슷한 상황의 다른 이용자가 참고할 수 있도록 모두 공개로 진행되니, 작성시 주소나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적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 작년보다 전기사용량 낮췄는데 상 주세요!

한전에서는 작년 7월부터 '에너지캐시백'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전년대비 전력사용량이 줄어든 참여자에게 절감한 만큼 전기요금을 차감해주는 제도예요. 

①최소 3% 이상을 절감하고, 동일지역 내 참여자의 평균절감률 이상을 달성했다면 1kWh당 30원을 지급합니다. ②또 평균절감률과 상관없이 절감률 5%를 이상으로 달성한 경우 절감률 구간별로 1kWh당 30~70원을 차등으로 지급합니다. 

만약 제왕이의 작년 7월 전기사용량이 500kWh였고 올해 7월에 450kWh로 줄였다고 가정해볼게요. 제왕이와 동일 지역에 거주하는 참여자들의 평균 절감률은 5%로 설정했어요.

이 경우 제왕이의 전기요금은 8만6500원이지만, 에너지캐시백으로 4000원을 차감받아 최종적으로는 8만2500원을 납부하게 됩니다. 

① 절감 사용량 50kWh × 30원 = 1500원 
② 절감 사용량 50kWh × 50원(10% 이상 20% 미만 구간) = 2500원 
⇒ ① + ② = 4000원 

✅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에코마일리지와 중복 참여도 가능합니다! 에코마일리지는 가정 및 사업장에서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에너지 사용을 줄인 정도에 따라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제도인데요. 적립한 마일리지는 상품권 혹은 현금으로 전환하거나 지방세, 관리비 납부에도 사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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