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학 | 식물인문학 기반 웰니스

덥고 습한 여름이 좋은 이유

2026.07.21 | 조회 228 |
0
|
from.
초록편지

2026.07.21 vol.29 | view more | SUBSCRIBE

  CRSH : 이야기  

 

안녕하세요, 정재경입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화요일입니다. 습하고 더운 여름은 불쾌지수가 높아진다고하는데요, 여름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요? 오늘은 '여름'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첨부 이미지

🌳 <리틀 포레스트> 속 나무 주걱

 

곰팡이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 같은 축축한 여름입니다. 이 즈음엔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떠오릅니다.

 

그 영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나무 주걱에 핀 곰팡이였어요. 곰팡이가 저렇게 검고 진할 수 있구나, 라는 감각이 첫 번째였고, 두 번째는 그 곰팡이에 대처하는 주인공의 방식이었어요. 푹푹 찌는 더위에 화목 난로를 땝니다. 습하고 더운 공기가 사우나처럼 더 뜨거워질 게 들숨으로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사실 저는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뻘뻘 나는 이 계절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땀에 메이크업이 지워지고, 옷이 젖으면 보기에도 좋지 않고 냄새가 날까 신경이 쓰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이 덥고 습한 계절을 가장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싱그러운 여름의 녹음
싱그러운 여름의 녹음

💦 여름이 좋은 이유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달리기를 시작한 지 일곱 해를 맞고 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내내 달립니다. 그러면서 운동을 해서, 그러니까 몸을 움직여서 내는 땀이 참 기분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땀이 난다’는 사실은 몸이 순환하며 체온이 올라가고, 인체는 체온이 올라가면 건강에 위협을 받기 때문에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땀을 배출해 체온을 내린다는 뜻입니다. 그 과정에서 몸의 불순물도 함께 배출되어 개운해져요.

 

겨울에는 여름보다 운동 시간을 늘려도 여름처럼 땀이 나지 않습니다. 얼마나 약이 오르는지 몰라요. 여름엔, 특히 지금처럼 습한 시기엔 조금만 달려도 땀이 납니다. 그 개운함 덕분에 일 년 내내 이 계절을 기다립니다. 여름과 사랑에 빠진 것 같아요.

 

💨 옷장 속 쿰쿰한 냄새

 

작년 여름, 저희 엄마께서는 옷걸이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끼워 넣으라고 생활의 팁을 알려주셨습니다. 장롱에서 옷을 꺼내며 “아, 보송보송한 냄새.”라고 말씀하시던 표정이 기억에 남아 저도 옷걸이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끼워 넣었습니다.

 

반신반의하며 끼워 넣은 작년 여름, 옷장은 엄마 말씀대로 쿰쿰한 냄새 하나도 나지 않는 보송함으로 날 수 있었고, 올해는 엄마가 말씀하시기도 전에 끼워 넣었어요. 

 

곰팡이에 대응하는 다양한 편의 기구들이 있으나, 미세먼지때문에 식물과 함께 살기 시작하며 지속가능한 건강함에 대해 탐색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자연스러울 때, 그러니까 에너지를 가능하면 적게 사용할 때 깨끗한 공기와 산, 바다를 누릴 수 있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인간은 자연과 함께 할 때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소중합니다. 일상에서 에너지를 적게 쓰기 위한 나름의 노력을 계속하는 이유입니다. 

길가의 버섯들
길가의 버섯들

🍄‍🟫 버섯, 조심하세요!

 

이 계절엔 곰팡이처럼 포자로 자라는 버섯도 쑥쑥 자랍니다. 아침에 귀여운 버섯을 발견했어요. 버섯의 이름을 알고 싶어 퍼플렉시티에게 물으니 낙엽버섯류라고 알려줍니다. 절대 먹지 말라고 당부에 당부를 거듭합니다. 식용버섯과 독버섯은 전문가가 현미경으로 판단해야 할 만큼 모양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이 즈음엔 실내에서 식물 화분에도 버섯이 피어나곤 해요. 집안에서 보이는 버섯은 보일 때마다 제거해 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버섯이 흙 속 영양소를 다 먹어치우기 때문입니다. 제거하실 때는 티슈로 덮어 버섯 포자가 날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두 번째 이유는 독버섯이 섞여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화분에 자라는 버섯 중에는 노랑각시버섯이나 흰계란모자버섯처럼 먹으면 환각 등 증상을 유발하는 버섯도 있습니다. 버섯은 정확한 종을 특정하기 어려운 만큼 포자가 호흡기로 흡입되거나 피부에 닿는 것도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여름엔 버섯과 쿰쿰한 냄새를 조심하세요 :) 

 


  초록생활 이벤트  

이정인 작가의 『채소해독식』 1분께 보내드립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진료교수 이정인 교수는 암에 걸려 세상을 떠나게 된 친구가 음식과 식습관에 대해 물어온 것을 계기로 이 책을 쓰게 됩니다. 이정인 교수는 ‘식습관, 수면, 운동, 마음 챙김, 인간관계라는 다섯 가지 축이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고, 그 중 식습관은 엄지에 비유할 수 있을 만큼 다른 생활 습관의 기초가 된다’고 합니다. 모든 사람이 항암식단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정인 교수의 『채소해독식』을 만나보세요. 

초록편지에 댓글을 남겨주신 분 중 1분을 선정해 책(증정용 도서)을 보내드릴게요!  

 


  초록생활 소식  

 

창원도서관, <커리어 가드닝> 강연

 

『커리어 가드닝』을 주제로, 그동안 제가 커리어를 확장하고 도전하고 실패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주말 오후, 유치원생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청중분들께서 끝까지 집중하여 경청해 주시고, 정말 많은 질문을 해 주셨습니다. 

 

작가 커리어를 시작하셨다는 한 선생님의 이야기가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좋은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쭈셨습니다. 글 쓰는 사람 모두의 고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 역시 답을 찾고 있는 질문이어서, 선배 작가분들의 이야기로 대신합니다.

 

글쓰기 책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면』에서 브렌다 유랜드는 ‘더 좋은 작가가 되는 유일한 길은 더 좋은 인간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좋은 사람’이란 ‘자꾸 보고 싶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로 쓰인 그 분의 첫 책을 기다립니다. 

창연도서관 강연 현장
창연도서관 강연 현장

🌱 정재경 작가와 협업하기

 

정재경 작가와 함께 식물의 에너지를 활용하는 치유와 회복, 협업을 함께하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눌러 주세요. 강연, 콘텐츠 협업, 브랜드 콜라보 등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환영합니다. 


초록생활 코칭 

 

초록생활연구소에서는 개인을 위한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목적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어제보다 성장한 오늘의 나를 만나보세요.

 🌿  1:1 커리어 코칭

 

  커리어, 생활 습관, 음식, 운동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대해 코칭하는 마인드&커리어 1:1 코칭입니다. 살던 대로 살면 똑같은 일상이 반복될 뿐입니다. 지금 바로 나의 삶에 변화가 있기를 꿈꾸신다면, 아래 신청서를 작성해 주세요.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재경 드림

 

📩 hello@crsh.kr
📱 crsh.kr


이 콘텐츠의 저작권은 정재경 작가와 초록생활연구소에 있으며, 이 콘텐츠의 내용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재사용하려면 반드시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 초록생활연구소, 함께 자라는 곳

 웹사이트  인스타그램

*협업 제안은 아래 메일 주소로 부탁드립니다.

📧 hello@crsh.kr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초록편지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다른 뉴스레터

초록편지와 대화하기
© 2026 초록편지

식물인문학 작가 정재경이 매주 화요일, 식물의 언어로 당신의 일상을 돌봅니다.

뉴스레터 문의hello@crsh.kr

메일리 로고

도움말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채팅으로 문의하기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광장로 199, 5층 501-2-31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