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1000

서울시의 모든 쓰레기를 수거하는 서비스 성장 스토리

커버링 강성진 대표 인터뷰

2024.04.09 | 조회 1.57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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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1000 LABS

초기 유저 1000명을 어떻게 모았는지 국내 서비스를 직접 인터뷰합니다. [매주 1번 정기 발행]

안녕하세요 HOW TO 1000 LABs의 라스입니다.

오늘은 광진구에서 시작하여 서울시의 모든 폐기물들을 수거하고 세척하는 서비스 커버링을 소개하려합니다.

폐기물 수거 서비스는 생각보다 생소할 수 있는데요 그들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바로 알아보시죠.

 

 

✅ 커버링은? - 문 앞에 쓰레기를 내놓으면 수거해가는 서비스. (문 앞에 내놓기만하면 끝) - 시작: 코로나19 -' 배달 증가 -' 쓰레기 증가 -' 치우기 번거로움 (불편함) -' '우리가 직접 치워줘볼까?' ✅ 초기 성장 - 카카오톡 채널 열고 직접 주문 받음. - 전단지에 QR코드 넣고 광진구 전역에 돌림. - 이후 트위터에서 바이럴. - 취재요청에 응해 기사 나감 ✅ 서비스 중단 - 기사에 실린 후, 지자체에서 제재 들어와 서비스 중단. - 1년 간 규제 문제 해결 후 다시 부활. ✅ 확장 과정 - 광진구 -' 강남 -' 마포-용산-영등포 (중간 취소) -' (...) -' 서울 전역 (1000명은 강남에서 달성) ✅ 목표 - 폐기물 산업에서 주요 플레이어가 되어 판도를 바꾸는 것. - 그렇게하여 환경문제에 크게 이바지하는 것.

 

 

ABOUT covering.


Q.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커버링 서비스 대표 강성진이라고 합니다 😄

 

Q. 커버링은 어떤 서비스인가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분리수거를 대신해주는 서비스입니다.

현관문 앞에 쓰레기를 내놓으면 저희가 직접 수거하여 깔끔하게 분리수거를 합니다.

 

Q. 서비스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고려대학교에서 창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무슨 좋은 아이템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코로나가 터진 직후 배달 음식을 많이 시켜먹는 걸 보게 되었고, 배달 쓰레기를 치우는 게 귀찮은 것을 팀원들과 느끼게 되어 ‘이거 우리가 한 번 대신 치워줘 볼까?’라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초기 성장


첫 고객

Q. 첫 고객 (초기 고객)은 어떻게 모았나요? 주문은 어떻게 받았나요?

우선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했고 그 곳을 거래 채널로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고객은 전단지를 돌리며 모았습니다.

전단지에 QR코드와 채널 ID를 기재하여 사정없이 이곳 저곳 붙혔던 기억이 있네요.

그렇게 한 두명씩 연락이 오게 되었고, 그게 저희의 첫 고객이었습니다.

 

해당 전단지
해당 전단지

 

Q. 신청을 받으면 어떻게 했나요?

수거 신청을 받으면 학교가 끝난 후 밤에 가서 수거를 하고 세척해서 버리는 작업을 공동창업자들과 직접 했습니다.

 

Q. ‘이 서비스 계속 해봐도 되겠다’ 라고 생각한 포인트가 있었을까요?

2주 정도 서비스를 돌려봤는데 리텐션이 바로 잡히더라고요.

이게 페이(결제)도 즉시 이루어지는 구조다보니 ‘해볼만 하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외에 입소문도 잘 났던 점, 분리수거를 완벽하게 한다는 보람 등이 합쳐져 서비스에 대한 열정이 커져갔어요.

그렇게 정식으로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죠.

 

🕊 트위터 바이럴

한 달 정도 서비스를 운영하다가 트위터에 한 번 크게 바이럴이 된 적이 있었어요. 리트윗이 수천번 정도인가? 됐었는데 그 때 주문량도 엄청 늘고, 취재요청도 많이 와서 ‘아 이거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청 기뻤죠.

당시 트위터 바이럴 자료
당시 트위터 바이럴 자료

 

 

⛔️ 서비스 중단


실제로 취재요청 중 하나에 응해서 기사에 실린 적이 있는데, 그 기사가 나가고 나서 지자체에서 연락이 왔어요.

“폐기물관리 법 위반이니 그렇게 서비스 하면 안된다.”

이제 성장하나 싶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싶었죠.

강하게 항변도 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서에도 연락을 했지만 결국엔 1년 동안 서비스를 접어야 했습니다.

 

커버링을 소개하는 기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0092098181 )
커버링을 소개하는 기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0092098181 )
규제 관련한 기사 헤드라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952496#home )
규제 관련한 기사 헤드라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952496#home )

 

암흑기

1년 동안 규제를 해결하는 것에 초집중했어요. 환경부, 관리부에 계속 문의하면서 서비스의 숨통을 열기위해 부단히 달렸던 것 같습니다.

너무 힘든 순간이었어요.

‘이 프로덕트를 계속하는 게 맞나?’

‘다른 방향으로 틀어서 규제를 피해야하는 것인가?’ 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죠.

그래도 결국 1년을 갈아넣어서 규제를 모두 해결했고, 다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부활

Q. 다시 서비스를 재게하시고, 유저들에게 어떻게 찾아갔나요?

저희가 했던 것 중 가장 성공했던 방식인 전단지를 다시 채택했습니다.

이미 좋은 성과를 거뒀던 경험이 있으니 안 할 이유가 없었죠.

지역이 한정적이다 보니 굉장히 효율적인 솔루션이었어요.

 

그 외에도 바이럴될 수 있는 무료 채널들을 많이 찾았습니다.

대표적으로 동네 이웃을 타겟하기 위해 당근마켓 커뮤니티를 찾았고, 대학생도 저희의 타겟이었기에 에브리타임이라는 커뮤니티 앱도 열심히 활용했습니다.

 

 

🌊 확장 과정


Q. 현재에는 서울시 전체에 오픈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서비스 지역을 확장해 갔는지를 묻고 싶어요.

서울의 지역구 단위로 확장을 해나갔는데요. 순서대로 말씀드려볼게요!

처음은 광진구에서 시작했습니다.

‘건국대,세종대 학생들이 서비스를 많이 쓸 것이다.’ 라는 생각과

쓰레기를 세척선별하는 공간이 광진구에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그렇게 광진구에서 수백건 정도 거래를 하다가 발견한 것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대학생이 아닌, 시간을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직장인들이 더 적합한 타겟일수도 있겠다.’

위와 같은 가설이 나왔고 다음과 같은 액션이 나왔어요.

“그렇다면 다음은 무조건 강남이다”

실제로 저희가 세운 가설이 맞는지 확인해보고 싶었어요.

실제로 강남에 오픈을 해보니 결과적으로 리텐션이 훨씬 더 높은 걸 눈으로 확인했고, 타겟을 약간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투자유치 후 → 마포 용산 영등포

강남까지 서비스를 하다가 투자를 받게 되었고, 그에 힘입어 마포-용산-영등포에 오픈을 했습니다.

이유-1: 직장인이 많으니까

이유-2: 지역구별로 유저 데모를 뜯어보니 이 지역이 우리가 타겟하는 유저가 많았음.

 

헌데 예상과 다르게 성적이 너무 저조했어요.

유저를 획득하는 효율이 너무 나오지 않아, 이 지역은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그 후로 여러 회고를 했고 확장 전략을 다르게 가져갔습니다.

무턱대고 직장인의 모수를 보는 것이 아닌

  • 그 지역에 기존 유저 가입자 수가 얼마나 있는지
  • B2B 사업장 대기 물량이 얼마나 되는지 (음식점 같은 업체와도 협력을 했기 때문)
  • 기존 수거하는 지역이랑 얼마나 인접한지

이 세 가지를 충분히 고려하여 하나씩 오픈하도록 전략을 수정했고, 이렇게 바꾸니 운용하기에도 훨씬 쉬웠고 안정적으로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차근차근 확장하면서 지금은 서울시 전체로 확장을 했네요 😀

 

💡 확장하면 인력이 부족했을 텐데? 바로 매출이 나오는 구조다보니 지역을 확장할 때에 수거-세척을 할 인력을 바로바로 채용하면서 인력을 보충했다고 합니다. 💡 1000명은 언제 찍었을까? 강남구까지 확장 후 달성했다고 합니다.

 

 

🏆 커버링의 목표


모두가 알겠지만 분리수거나 쓰레기, 환경 문제는 전지구적으로 심각한 것 같아요.

해결책을 강구하면 대부분은 국가차원에서 행동양식을 유도해야하고 등등의 얘기가 주로 나오는데, 그렇게는 절대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안 중요하다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폐기물에서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이 것들이 산업적으로 잘 굴러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제대로 서비스화가 되어야지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까지 폐기물 쪽의 산업군은 다른 군에 비해 많이 발전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저희가 주도적으로 전반적인 판도를 바꿔서 환경문제를 완벽히 해결하고 싶습니다.

 

특별히 전해주실 말씀이 있을까요?

학생 창업가라면

저는 학생신분으로 창업을 했기에 학생인 분들께 이런 말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팀빌딩을 하고 프로덕트를 정할 때 아이템풀에 대해 떠올릴 수 있는 게 한계가 있어요. (= 주변에 보이는 것에 국한된다. ‘우리가 배달쓰레기 불편함에서 시작했듯이 사소한 걸 말함.’)

허들이 낮고 검증이 빠른 장점은 있지만, 거시적인 시장 상황을 보는 기회를 놓칠 수 있는 것 같아요.

주변에서 문제를 찾는 것도 정말 훌륭하고 좋지만 → 거시적인 안목을 같이 가져가시길 꼭 추천합니다.

 

폐기물 산업과 관련하여

아까도 말했듯이 폐기물 산업에서 정말 다양하고 뾰족한 서비스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많은 사람들이 안 하려고 해서 기회가 정말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듯이 정말 힘든 사업인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 힘든 걸 해낸다는 반증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인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라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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