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1000

140만명, 국내1위 다이어트 앱의 성장 스토리 (인아웃)

인아웃 성장 스토리 인터뷰

2024.03.04 | 조회 4.13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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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1000 LABS

초기 유저 1000명을 어떻게 모았는지 국내 서비스를 직접 인터뷰합니다. [매주 1번 정기 발행]

안녕하세요 HOW TO 1000 LABs의 라스입니다.

오늘은 국내 다이어트 1위 앱 인아웃에 대한 인터뷰 내용을 준비해왔습니다.

앱 다운로드 수만 140만, 앱 스토어 차트에서 몇 번이고 1위의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 그들이 어떻게 초기 1,000명을 모았고 시장의 1위 플레이어가 될 수 있었는지 보시죠.

 

첨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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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 DAU: 5만
👉 가입자 수: 100만
👉 다운로드 수: 140만
👉 앱스토어 → 건강 및 피트니스 차트 #1 다수 차지

 

-인아웃은?-

식단부터 체중, 운동 심지어 물 섭취량에 대한 내용까지도 매우 쉽게 기록할 수 있는 올인원 다이어트 앱

+) 건강과 체중관리에 대한 강력한 소셜 커뮤니티 생태계 구성
+) ui, ux 끝판왕

 

요약

✔️ 초기 성장 1. 기존 다이어트 시장의 경쟁을 피하고자 니치한 시장 타겟 ➡️ 네이버 카페 공략 ➡️ 1000명 달성 2. 니치시장의 한계, 사용자 비율 파악하여 일반 다이어트 앱으로 피봇(전환) ➡️ 다이어트 시장은 이미 수요가 넘치는 곳 ➡️ 눈에 띄니 자연스러운 유입 ➡️ 10,000명 달성 ✔️ 1위까지 1. 다이어트 시장의 한계점을 나열하고 하나씩 격파 시도 -한계점- - 시즌 강하게 타는 문제 - 매일 기록해야 하는 부담감 - 사용자의 의지에 달려 있음 -해결책- 소셜 기능 도입 2. 딱히 고집이 없이 귀납적으로 유저를 따라감이 크게 작용

 

자 그럼 시작합니다.

 

니치한 시장으로 출발


Q. 인아웃은 어떻게 출발했나요?

현재의 인아웃 모습
현재의 인아웃 모습

처음에 인아웃은 현재처럼 일반 다이어터들을 위한 대중적인 서비스가 아니었어요!

키토제닉* 식단을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작을 했죠.

 

(*키토제닉: 저탄수화물 고지방을 지향하는 식단으로 ‘비건’과 같이 대중적이진 않으나 팬층이 두터운 식단)

 

Q. 그렇게 시작한 이유가 있나요?

우선 일반 다이어트 시장은 너무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고,

키토제닉을 하시는 분들은 식단 기록 서비스를 무척이나 잘 이용하지만, 정작 그들을 위한 최적화된 서비스가 없었기 때문에 좋은 기회라 판단했습니다.

그렇게 2022년 1월에 론칭을 했습니다.

(당시 인아웃의 모습)
(당시 인아웃의 모습)

 

 

HOW TO 1,000


Q. 그렇게 타겟팅을 설정하고 어떻게 그 분들을 모셨나요?

키토제닉 식단을 하는 사람들은 대중적이진 않더라도 팬층이 생각보다 깊은 분야예요.

그 분들의 모든 활동이 특정 네이버 카페에서 이루어진다는 걸 발견했고, ‘우선 그곳만 잘 공략하자’ 라는 식으로 접근했습니다.

 

그곳에서 서비스를 알렸고, 론칭 소식을 전하니 하루만에 700명의 가입자를 얻게 됐어요.

해당 활동만으로 3월이 되니 활성유저(DAU)가 1000명정도 유지가 됐습니다.

 

HOW TO 10,000


1000명 모으고 피봇을 하다.

데이터로 아래 두 가지 현상을 발견했어요.

  1. 니치한 시장이 처음 예상보다 더 작음.
  2. 서비스 내 키토제닉 이용자는 20%뿐.
    1. 여태 키토제닉으로 홍보를 하고 그들만을 타겟해서 유저를 획득했음에도 일반 식단을 하는 사람들이 80%임을 확인 → 타겟팅을 잘못하고 있구나 판단

이 두 가지를 보고 자연스레 일반 다이어터들을 위한 서비스로 피봇하게 됐습니다.

 

Q. 10,000명은 어떻게 된 걸까요?

앱을 변경한 후에는 자연스럽게 유저들이 들어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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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칭을 하고 한 달 뒤에 DAU는 3500까지 올랐고, 여름이 최고점으로 다가갈 때에는 DAU 7300까지 점프를 했어요. 거의 7배 성장을 한 거죠.

 

Q.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사실 1000명 10000명이라는 숫자는 상징적인 것 같아요.

특히 새로운 시장에서 얼마나 발로 뛰어서 고객을 설득하고 돌파구를 찾았는가에 대한 상징적인 숫자 같은데요.

 

하지만, 저희가 속한 시장은 이미 유저들에겐 익숙했고 수요도 확실한 시장이었어요.

유저가 단순히 여러 선택지 중에서 더 나은 제품을 선택하는 싸움이었으니

위에서 말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만큼 크게 발로 뛰고 특출난 방법이랄 게 없었어요.

선택지에 올려놓기만 하면 됐었죠.

(= 검색어 최적화를 하고, 마케팅 메세지를 더 고도화해서 노출만 하면 그 뒤에는 어떤 제품이 더 좋냐의 문제이기에 제품을 더욱 개발할 뿐이었죠.)

 

그래서 저희가 얻었던 인사이트는 이겁니다.

🔥1. 니치한 시장으로 시작하되, 어느정도 수요가 검증된 시장이라면 타겟팅을 브로드하게 넓혀도 된다.
🔥2. 이러한 시장에서는 제품이 괜찮으면 굳이 특출나게 설득하는 작업이 없어도 어느정도까진 자연스레 유저가 온다.

 

 

 

HOW TO 10,000+ (시장의 1위 플레이어가 되기까지)


다이어트 시장에는 토스, 당근, 쿠팡 같은 킬러 플레이어들이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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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킬러가 없는 이유는 다이어트 서비스 앱의 한계점에서 찾을 수 있었어요.

  • 시즌성

다이어트는 연초, 여름에만 핫하다. 시즌성을 활용해 초기 유저를 모으는 데에는 좋았지만 더 큰 성장을 하기에는 걸림돌이 되는 문제였어요.

  • 부담과 강박을 주는 편

무엇보다 매일 기록해야 하는 강박과 부담이 생기기 쉬워요.

  • 의지에 달림

다이어트를 하고 싶지 않아지면 저희 앱은 쓸모가 없어져요.

 

이런 한계점들을 종합해서 보니 장기적으로 리텐션이 좋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Q. 어떻게 극복을 하셨나요?

사실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저희가 산을 넘은 방법은 소셜기능 추가였어요.

  • 커뮤니티를 제공
  • 콘텐츠 제공
  • 배틀 기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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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되면 열심히 몸을 만들도록 도울 테니, 부담이 되거나 약간의 권태가 오면 콘텐츠도 보고 소통도 하며 앱에서 쉬세요’ 라고 제안하는 거죠.

그렇게 했더니 시즌을 강하게 타는 충격을 조금 완화할 수 있었고, 매일 기록하지 않아도 앱을 찾아주는 현상이 발생했어요. (시장의 한계점 완화)

실제로 DAU, 리텐션 같은 모든 지표들이 우상향하고 있고,

이제 ‘다이어트는 → 인아웃’ 이라는 인식을 어느정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Q.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기본적인 이유 하나만 꼽으라면요?


우리가 보통 ‘유저 입장에서 사고하고 유저를 위하라!’라는 말을 질리도록 하잖아요?

근데 그 방식에도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 연역적으로 유저를 바라보기
사람들은 화성에 가고 싶어할 거야 → 보내자. (for user)
  • 귀납적으로 유저를 바라보기
사람들이 화성에 가고 싶어하네? → 보내자. (from user)

저희는 유저의 입장을 귀납적으로 바라보고 의사결정한 것이 지금을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귀납적으로 사고했다는 것에서 저희 사례를 조금 더 들려드리자면,

저희는 남자 직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팀이에요.

그런데 디자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매우 아기자기하고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아요.

인아웃 변천사
인아웃 변천사

그 이유가 이겁니다.

유저에게 반응이 있으면 굳이 의심하지 않고 그곳에 따라요.

‘디자인이 귀엽다는 평가가 왜 계속나오는 거지? ‘(발견) → ‘이해는 안 되지만 디자인으로 더 파보자.’ (실행) → ‘어 디자인이 별로였을 때랑 차이가 극명하구나’ (결과)

 

앞에서 말씀 드렸던 피봇 사례도 비슷하게 볼 수 있겠죠?

‘키토제닉보다 일반식단이 더 많네?’ → 피봇 가자.

 

물론 귀납만이 정답은 아니겠죠.

적절한 밸런스가 제일 중요할 것 같은데,

다만 ‘유저를 위해서는 이런 걸 해야해’, ‘내가 지금 하는 걸 유저를 위한 거야!’ 라고 정하고 가면 그것이 정말 유저를 위한 일인지 아니면 단순한 나의 의견만을 피력하는 건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 INSIGHT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고, 더 큰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 1. 시장에서 근본적으로 갖고 있는 한계가 무엇일지 간추린다.
➡️ 조금이라도 그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 2. 내가 유저를 위해 무엇을 했다(for user)는 유저의 입장이 아닌 내 생각이다.
➡️ 유저가 좋아하는 것(from user)에서 출발하자
.

 

 

오늘도 감사합니다.

라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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