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이용한 작업 그리고 홈 레코딩이
대중화되면서, 작업한 트랙들의 밸런스를 조정하고, 효과를
입히고 mp3 파일을 만들어서 동료 혹은 지인들에게 보내주는 과정에서 믹싱이라는 프로세스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믹싱이 쉬운 것이 절대 아닙니다. 모든 작업에 전문가가 있듯이 믹스는 믹스 엔지니어에게 맡겨야 합니다!!!
베이시스트 정현서의 첫 번째 싱글 ‘춤
꽤나 추는 사람들’의 믹싱과 마스터링 과정을 간단하게 소개하려고 합니다.
작업이 끝난 곡을 믹싱 엔지니어에게 보내기 위해서 작업한 프로젝트의 소스들을 파일로 만들어 줍니다.
이렇게 공들여 만든 WAV 파일을 믹싱 엔지니어에게 전달하고 믹싱 엔지니어가 멋지게 믹스를 보내주기를 기다리면 됩니다. 믹싱은 저희가 너무나도 신뢰하는 이숲 엔지니어님이 맡아 주셨습니다.
그 후 며칠 뒤에 이숲 엔지니어 님에게
첫 믹스 파일을 받았습니다.
프로듀서 그리고 아티스트가 믹스를 꼼꼼히
들어보고, 믹싱 엔지니어에게 피드백을 보내주고, 직접 스튜디오에
가서 같이 믹스를 들어보면서 함께 믹스를 마무리합니다.
이렇게 모두가 만족하는 믹스가 마무리되었으면 다음은 마스터링을 하러 마스터링 스튜디오로 향합니다.
Mastering (마스터링)
믹스가 완성이 되었으면
이제 마스터링이라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믹스를 했는데 왜 또 마스터링이라는
걸 해야 하냐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마스터링은 믹스만큼 정말 중요한 작업입니다.
이번 곡의 마스터링은 역시 저희가 너무나도
신뢰하는 소닉코리아 서울숲 스튜디오의 강승희 마스터링 엔지니어님이 작업해 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마스터링에 들어가는 비용이 아깝다고 생각을 하시는데, 마스터링은우리가 공들여 만든 음원을 세상에 내어 놓기 전 꼭 거쳐야 하는 필수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마스터링을 통해 드라마틱한 변화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작업한 곡이 어느 곳, 어느 기기로 재생이 되어도 일정한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아티스트와 작업자들은 수백 번 들었을 곡을 신선한 귀(?)로 일반적/대중적인 입장에서 곡을 듣고 부족했던 부분들을 점검하고 수정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믹스 파일을 마스터링 엔지니어에게 전달을 하고 간단한 회의를 통해 곡의 스토리, 방향성 등을 나눈 뒤에 마스터링 엔지지어가 1차 작업을 시작합니다.
모니터 콘트롤러 라는 장비를 통해서, 믹스 와 마스터링 된 음원을 비교해 가며 들을 수 있습니다.
믹싱을 통해 내가 의도했던 방향성이 맞는지, 그리고 전체적인 느낌이나 뉘앙스가 잘 표현이 되었는지 체크를 하고 수정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추가로 마스터링 엔지니어에게 수정을 부탁합니다.
마스터링이 마음에 들었다면, 곡의 처음 시작 점 과 마지막 마무리 포인트를 같이 정합니다.
(이런 세세한 부분들까지 신경 써주어야 합니다.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렇게 마스터링이 마무리가 되면 마스터링 엔지니어에게 최종 마스터링 된 음원을 전달받게 됩니다.
이 음원 파일을 유통회사에, 그리고 피지컬 앨범을 만든다면 마스터 CD를 프레싱 업체에 보내주시면 됩니다.
음원을 만드는 과정은 여기서 마무리되지만, 아직 음원 발매를 위해서 거쳐야 할 다른 장애물들이 있습니다. 그 내용은 다른 분이 다음 레터에서 설명해 주실 겁니다.
그리고 11월 20일에 발매되는 베이시스트 정현서의 첫 싱글 ‘춤 꽤나 추는 사람들’ 많이 기대해 주시고 앞으로 만들어갈 정규 앨범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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