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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머스크 성추행 파문과 연막으로 공화당 지지선언, 트위터 인수는 어디로... 테슬라 또 사망사고로 조사, 유럽 슈퍼차져 모두에게 공개, 스시의 기원

실리콘밸리 VC가 보는 트렌드

2022.05.23 | 조회 1.47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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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실리콘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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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nn.com/2022/05/20/tech/elon-musk-sexual-harassment-denies-allegations/index.html
https://www.cnn.com/2022/05/20/tech/elon-musk-sexual-harassment-denies-allegations/index.html

일론머스크가 성추문에 휩싸였다. 미국의 매체인 Business Insider는 스페이스 X가 2018년 일론의 직장내 성추행을 이유로 해당 직원에게 일론을 고소하지 않는 조건으로 25만달러 (2.5억)을 지급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 사건은 2016년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론머스크가 스페이스 엑스의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면서 스튜어디스에게 전신마사지를 받는 도중에 발기한 성기를 스튜어디스의 다리에 허락없이 문지르면서 성적인 마사지를 해준다면 말을 사주겠다고 했다는 것. 이 발표에 일론은 자신을 겨냥한 정치적 공격이라고 말했고 Business Insider의 총편집장은 본인들의 뉴스에는 충분한 문서와 인터뷰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여기서 재미있는 부분은 이 뉴스가 공개되기 직전에 일론머스크가 본인은 이제까지와 달리 앞으로는 공화당을 지지한다고 선언하는 트윗을 올리면서 본인이 이 트윗을 했기때문에 앞으로 본인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 많아질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그런데 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일론이 이 트윗을 하기전에 본인들이  일론에게 먼저 연락을 해서 대화를 시도했고 좀 더 시간을 주겠다고도 했는데 일론은 그를 거부했다고. 

결국은 일론이 이 사건이 공개될 것을 알고 이 사건을 평가절하하기위해 그리고 가짜로 몰기위해 공개적으로 공화당 지지선언을 한게 아닌가 하는 킹리적 갓심이 든다. 일론이 민주당에 대한 비난을 해왔지만 본인은 언제나 민주당을 지지해왔다고 말했으며 공화당도 트럼프도 바뀌어야한다는 발언도 하면서 최소한의 정치적 중립은 지켜오는 모양새였고 더군다나 테슬라 전기차의 구매자는 압도적으로 민주당지지자가 많은 부분이라 구지 이런 리스크를 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때문.

2021년 기준 미국 모든 전기차의 42%가 넘게 캘리포니아에서 판매되었으며 뉴욕+뉴저지에서 6%, 시애틀이있는 워싱턴과 오레건에서 7% 정도만 합쳐도 전 미국에서 팔리는 전기차의 절반에 전체 51개주중에 5개주의 블루스테잇에서 팔리고 있는걸 보면 굳이 편을 가를 이유가 없는 부분. 솔직히 이 트윗을 보고 처음에는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이유가 뭘까 잠깐 혼란에 빠졌었는데 뒤이어 성추행 보도가 나오는걸보고 와 천재로구나 라는 생각도 했다. 본인들의 팬베이스에게 너무 딱 맞는 네러티브를 미리 내주는걸 보면 정말 마케팅(혹은 선동)의 천재인 것 같다.

내 글을 보시고 이야기를 들으시는 많은 분들이 까는 것 같지만 사실 덕질이라는 평가를 주셨는데 오늘 뉴스레터도 거의 일론 특집인 걸 보면 맞는것 같기도...


https://www.businessinsider.com/spacex-and-tesla-workers-are-still-raising-sexual-harassment-issues-2022-5
https://www.businessinsider.com/spacex-and-tesla-workers-are-still-raising-sexual-harassment-issues-2022-5

위의 사건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스페이스 엑스와 테슬라에서는 여성직원들의 직장내 성희롱에 대한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는 상태라는 기사. 예를 들면 테슬라에서는 지난 5년간 최소 24명의 여성이 성희롱관련해 테슬라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중 몇몇은 고소이후에 연봉인상과 승진에서 제외되었다고 한다. 2021년만하더라도 테슬라는 성희롱관련으로 여성직원들로부터 8개의 고소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www.foxbusiness.com/lifestyle/musk-slashing-twitter-offer-based-number-bots
https://www.foxbusiness.com/lifestyle/musk-slashing-twitter-offer-based-number-bots

일론머스크가 트위터에 봇의 수에 따라서 가격을 낮추는 방법에 동의했다는 소식. 이미 5%의 봇이 있다는 것을 지난 8년간 알고있었고 본인이 하고 싶은일이 기술로 봇들을 없애버리는 거라고 말해놓고 봇이 몇퍼센트이든 능력으로 다 없애버리면 될텐데...아니면 인수합병 계약서 싸인하기전에 이걸 실사를 해보고 사인을 했어야되는데 필요없다고 사인해놓고는 이제와서 뭐하는 짓인가 싶다 ㅋㅋㅋ

결국 트위터 주식도 오퍼를 줄때와 달리 많이 떨어졌고 동시에 레버리지로 쓰일 테슬라 주식도 너무 많이 떨어져서 어떻게든 딜을 깨거나 아니면 최대한 싸게 사려고 하는 것으로 보이는 상황. 일단 딜이 깨지는 쪽의 예측이 더 많은 것 같기도 하다.

트위터 입장에서는 그냥 기다리면 되는는 부분. 이미 계약서에 싸인도 받은 상태고 맘만 먹으면 소송으로 일론이 트위터를 강제로 사게도 할수있는 상황이고 특별히 문제되는 부분이 없는한 (봇이 많다는 일론의 주장의 진실은 이미 공개되어있던 수치가 있고 실사를 안하기로 했기때문에 상관없을거라는 추측들) 일론은 쉽게 딜을 깰수도 없는 상황.

그리고 트위터 입장에서도 일론이 이미 약속을 여러번 어겼기때문에 이번에 일론의 제안을 받아주기도 애매하다. 처음에 주식을 9% 샀을때 일론은 보드에 조인하면서 15%이상 주식을 사지않는 부분에 대해서 동의를 하고 사인을 했었는데 그걸 깨버리고 인수합병을 진행했고 이번에는 인수합병의 조건들에 대해 동의를 하고 사인을 했는데 그걸 깨버리려고 하니 또 한번 봐줘서 합의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걸 믿을수가 있을까? 거기서 또 깨져버리면 트위터의 보드멤버들은 평생 욕먹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트위터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잃은 손해를 포함해서 대충 각을 봤을때 아마 5빌리언달러 정도로 딜이 깨지지않을까 하는 예측들도 있다. 앞으로도 계속 흥미진진!


https://www.reuters.com/business/autos-transportation/us-agency-opens-probe-into-fatal-tesla-crash-that-killed-three-2022-05-18/
https://www.reuters.com/business/autos-transportation/us-agency-opens-probe-into-fatal-tesla-crash-that-killed-three-2022-05-18/

미국 교통안전국이 지난주 테슬라 모델 S가 고속도로위의 건설장비에 충돌하면서 탑승자 3명이 사망했고 건설노동자 3명을 다치게한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까지는 Autopilot이 작동중이었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부분을 수사하는 모양. 

솔직히 나도 읽으면서 교통안전국은 왜 테슬라만 패는거야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정말 테슬라를 패는건 미디어인것 같다. 교통안전국은 매년 100개의 특별수사를 하는데 2016년부터 실시한 약 600개가 넘는 특별수사중에 35건만이 테슬라에 관련한 것이라고. 그래도 브랜드 비율로 보면 높은데 이는 아무래도 "오토파일럿"과 "풀셀프드라이빙" 때문이 아닐까 한다. 현재까지 이 35건중에 3건만이 오토파일럿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정되었다고. 작년 8월에는 오토파일럿의 문제점에 대해 집중하는 공식 불량 평가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최소 12대의 테슬라와 비상용차량들이 관련이 있다고 한다. 비상용차량이란 구급차나 소방차 혹은 경찰차를 말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차량들이나 지난주 3명이 사망한 건설용장비같이 일반차량이 아닌경우의 사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어쨋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열일하는건 인정...


https://www.theverge.com/2022/5/18/23125391/tesla-supercharger-electric-vehicle-charging-pilot-expansion-uk-spain?fbclid=IwAR3ENkAgHWZ87SsUH-7Gz1HvKrZmIf8KhmTHDxnmU8sX-y-x_xziGqaFnKI
https://www.theverge.com/2022/5/18/23125391/tesla-supercharger-electric-vehicle-charging-pilot-expansion-uk-spain?fbclid=IwAR3ENkAgHWZ87SsUH-7Gz1HvKrZmIf8KhmTHDxnmU8sX-y-x_xziGqaFnKI

유럽에서는 테슬라가 아닌 차량들도 테슬라의 슈퍼차져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 미국보다 빨리 유럽에 이게 도입된 이유는 유럽의 전기차 충전기들의 규격이 통일되어있기때문. 미국은 충전기 케이블이 충전기에 붙어있지만 유럽은 공용으로 어댑터만 있어서 개인의 충전기 케이블을 연결해서 사용가능한 방식이라 가능했다고. 애플에게 라이트닝포트도 이제 못쓰게하는걸 보면 이런 유럽의 규제방식이 확실히 환경이나 소비자 편의와 효율성면에서는 뛰어난 듯. 어쨋든 테슬라가 슈퍼차저 오픈은 칭찬합니다.


 우리 주실밸의 Hyojoo 님께서 약속하셨던 스시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

스시의 기원

일본 오오하시 시가현

이 마을에서는 해마다 5월이면 신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위해서 제사를 드린다. 이 제사는 오래전 마을의 재앙을 피하기 위해서 어린 여자아이를 제물로 바친 것에서 기원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고민 끝에 소녀를 대신할 음식을 만들었다. 이 음식에서는 시체 썩는 냄새가 났는데, 마을을 위협하던 큰 뱀에게 어린 소녀 대신 신사에 봉납하기 위해서였다. 이 전통은 5백 년 전에 시작되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고, 제사에 봉헌되는 이 음식을 도조 스시라고 불렀다. 이 스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7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햅쌀, 여귀 그리고 살아 있는 미꾸라지, 메기가 재료이다. 소금과 함께 층층이 쌓아 올려 선선한 곳에서 7개월간 발효를 시킨다. 도조 스시를 일본 스시의 기원이라고 말한다.

일본 최대호수 비와호와 어업과 벼농사가 발단한 일본 시가현 하리에 마을

이 마을에도 일본 스시의 원조라고 불리는 음식이 있다. 매년 봄, 알이 가득 찬 붕어를 이용해서 만드는 ‘후나즈시’이다. 손질을 마친 붕어를 가지고 소금과 함께 통속에 3개월간 발효를 시킨다. 소금에 절여진 붕어 안에 밥을 넣고 도조 스시와 마찬가지로 밥과 붕어를 층층이 쌓아서 6개월간 발표를 시킨다. 이때 밥의 양이 풍미와 텍스처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비법이라고 한다. 밥을 먹이 삼아 다양한 박테리아가 번식하면서 시큼하고 진한 맛을 내기 때문이다.

일본 스시의 원조라 불리는 이 음식들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오랜 벼농사 지역에서 시작되었고 쌀과 함께 물고기를 절인다는 것이다.

일본 스시의 기원과 같은 형태를 지난 음식은 동북아시아, 그리고 동남아시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캄보디아에서 먹는 저장생선 음식은 일본의 도조 스시와 매우 흡사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뻐어’라고 부르는데, 쌀을 넣어서 삭힌 저장생선 음식이다. 잘 숙성된 ‘뻐어’는 냄새와는 다르게 잘 숙성된 치즈와 같은 풍미를 가지고 있다. 캄보디아, 라오스 같은 지역은 우기와 건기가 뚜렷한 열대 온순 기후이다. 이곳은 우기에는 물고기를 잡고, 강물이 빠지는 건기에는 비옥한 농지가 되어 이곳에서 벼농사를 짓는다. 이 지역은 쌀과 물고기는 계절풍이 가져다준 풍부한 강수량으로 1년에 3모작까지 가능한 지역이다. 쌀은 풍부했지만 바다가 멀어서 소금을 구하기 어려웠던 이곳에서는 많은 양의 소금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밥을 넣어 생선의 발효를 촉진시키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 지역의 저장 생선 음식을 만드는 방법은 밥의 양만 다르고 일본의 전통 스시와 똑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밥알은 한 달 후 삭아 내려 잘 보이지 않지만, 시큼한 풍미를 생선에 남긴다. 이 음식을 라오스에서는 빠솜이라고 말한다. 라오스 말로 신 물고기라는 뜻이다

스시는 ‘시다'.란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스시는 쌀을 먹는 문화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쌀과 생선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아열대 지방의 온도와 습도가 적합한 환경에서 만들어졌다.

이러한 흔적은 중국의 카이펑 허난 성에서도 찾을 수 있다 그 당시 송나라 수도였던 카이펑의 청명절을 묘사한 풍속화를 보면 노점에서 다양한 음식을 파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당시 문헌에 따르면, 절인 생선은 야시장에서 아주 인기 있는 음식이었다 하지만 송나라가 멸망한 후, 원나라 시대가 시작된 후, 몽고족은 초원에 살던 생환 습성 때문에 익혀 먹는 것을 선호하였고 점차 중국에서는 절인 음식 문화가 사라지게 된다.

그 흔적을 중국 남부 구이저우 지역에서 찾을 수 있다. 소수민족인 동족의 음식에서 찾을 수 있는데, 그들은 아직까지도 중국어 대신 아직도 그들의 언어를 사용하고 생활양식을 시키고 있다. 이 지역의 논에서는 쌀과 물고기를 함께 키우는데 이 재배 방식은 농부에게 쌀과 물고기를 한 번에 수확할 수 있게 해준다. 이곳에서도 역시 겨울을 나기 위한 음식으로 저장 생선 음식이 있는데 가장 중요한 재료는 밥이었다. 일본의 도조 스시, 동남아의 저장음식과 다른 점 한 가지는 고춧가루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절인 생선은 2년에서 3년까지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된다.

이들은 절인 생선이라는 뜻에 ‘옌위’라고 부른다.

한국에서도 생선에 소금과 밥을 섞어서 발효 시킨 음식이 있다. 이 음식을 소금에 절인 음식이라는 뜻에 식혜라고 불린다. 이렇게 쌀을 넣어서 발효 시킨 음식은 아시아 전역에서 발견이 되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벼농사 지역에서 저장하기 위해 발달된 음식이라는 것이다.

절인 생선의 기록은 중국 시안의 기원전 문헌 비석에서 찾을 수 있다. 절인 생선을 의미하는 절인 생선 지 鮨라고 쓰여 있는데, 중국에서는 이미 BC 8C인 춘주 전국 시대 때부터 절인 생선 문화가 있었다. 이 문자 鮨는 일본에서는 스시를 의미하는 단어로 쓰인다.

이것은 오늘날의 스시가 절인 생선에서 기원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스시는 슬로푸드에서 패스트푸드로 극적으로 탈바꿈한 음식인 것이다. 절인 음식에서 오늘날의 스시로 바뀌게 된 가장 큰 계기는 불교를 믿었던 일왕 덴무의 675년 육식 금지령에서 시작되었다 이 금지령은 이후 10세기가 지나면서 일본인 대부분은 고기를 먹지 않았고, 이것이 일본인의 전통이 되었다. 우리가 지금 먹고 있는 오늘날의 스시는 불과 200년 정도가 된 음식인데 이 음식은 에도시대 때 도쿄에서 시작되었다. 1800년대 에도시대 저잣거리 풍속화를 살펴보면, 당시 에도는 인구 100만의 거대도시였다. 이때 거리에는 상인과 노동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고, 이때 생겨난 것이 포장마차였다. 그리고 그 포장마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은 초에 절인 밥에 날생선을 올려주는 스시였다.

오는 날의 스시는 바쁜 에도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음식이었던 것이다. 에도시대 이전에는 6개월에서 1년이 걸리던 스시의 발효시간이 점점 짧아져 한 달이 일주일 일주일이 사흘로 바뀌었다. 최종적으로 즉석에서 먹는 음식이 되었다. 이렇게 오랜 발효 음식이 패스트푸드로 바뀔 수 있는 큰 요인 중 하나는 식초였다. 오랜 기간 발효에서 만들어지는 시큼한 맛을 내기 위해서 밥에 식초를 사용하게 된 것이었다. 에도시대 유행에 맞추어 스시는 크게 진화했고, 발효 음식의 특징인 신맛은 식초를 뿌리는 형대로 오늘날 스시에 남아 있다. 이에 대한 반증은 300-400년 전부터 조금씩 식초를 사용하는 양이 증가하였고. 1800년대부터는 발효시킨 스시는 거의 먹지 않게 되었다.

즉 스시는 에도시대의 발명품 이었다.

여전히 생선을 소금에 숙성 시키는 전통은 남아 있는데, 관서 지역의 오사카 지방 스시는 소금에 절인 생선과 밥을 나무 틀에 넣어서 눌러서 만든다. 하루 정도 숙성 시켜서 먹는 이 스시에서 몇 달간 발효시켜서 먹던 옛 스시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이것을 ‘하코즈시'라고 부른다.

물고기의 모습을 온전히 살린 기우현의 아유스시 (은어), 오시즈시, 마카즈시등 일본에서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 스시가 아직까지 많이 남아 있다.

우리가 오늘날 알고 있는 일본 스시의 조상은 벼농사와 함께 동남아시아와 중국을 거쳐 일본에 도착한 절인 생선이었다. 그것은 수천 년 전 초기 벼농사 지역에서 밥을 이용해서 물고기를 저장해서 먹던 음식이었다. 스시는 동남아시아에서 서남 중국에 걸쳐 벼농사를 하는 지역에서 민물고기 보존법으로 발달한 음식이었다. 또한 이 지역은 벼농사의 발상지라고 불린다. 결국 벼농사와 더불어 아시아 각지에 전해진 음식이었다.

 


개인적인 공부 겸 나중에 뒤돌아보기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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