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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또 예상치보다 0.1% 높은 8.2%가 높게 나오면서 고점을 지났다는 예상을 뒤엎고 있다. 가장 변동폭이 큰 에너지와 음식을 제외한 core CPI 수치도 6.6%로 1982년이후에 가장 높은 수치를 달성하면서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리콘밸리에 사는 입장에서 물가는 항상 너무 높았지만 지금을 정말 무시무시하게 높아지고 있고 특히 식품이나 외식가격이 어마어마한데 다시 내려갈 기미는 보이지도 않고 있어서 걱정되는 부분.
덧붙여 지난주 말씀드린 사우디의 미국 통수사건 (기름 생산 줄이기)때문에 에너지 가격은 더 오를 것이고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으로는 잡히지는 않을 것 같다. 물론 공급망이 나아지면 자동차나 소비재면에서 좀 나아지겠지만 집값이 여전히 비싼편이라 구매보단 렌트로 몰리다 보니 월세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그것도 쉽지 않은 상황.
연준의 입장에서는 노동시장 수치는 좋게나오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잡히지 않으니 금리를 올릴수밖에 없고 이미 노동시장과 주택시장 그리고 경제를 희생해서라도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장기적으로 좋다고 천명해왔기때문에 그 기조가 쉽사리 무너지진 않을 것 같다. 다만 요즘 몇몇 연준 의장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연준의 존재이유는 최대 고용과 2%대의 인플레이션인데 현재 구직자보다 일자리의 수가 더 많이 최대 고용은 이루어진 상태인데 인플레이션이 8.2%이니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는 예상이 되는 부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시장 낙관론자가 존재하는 건 지난 15년간 연준이 버블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시장이 나빠지면 긴축을 멈추고 시장을 구제해왔던 업보때문인데 그래서 해소되지 못해 더욱 커진 버블 그리고 바이더딥과 연준의 구제에 학습된 투자자들을 피해서 과연 이 불타는 비행기를 연착륙시킬수 있을지.
메타가 퀘스트 프로를 출시했는데 메타를 너무 응원해주고 싶지만 실망해버린 팬의 한 사람. 물론 최고의 기술로 메타버스 시대를 열고있는 모습은 좋지만 애플처럼 사실은 엄청난 프로용이 아닌데 프로라고 광고하면서 기존 퀘스트 2보다 약간 더 하이엔드의 가벼운 $499부터 시작하는 약간 고급 퀘스트를 내놓을줄 알았는데 프로라고 해서 리얼 프로들만 쓸수있는 $1,500짜리 기기를 내놓은 부분. 너무 기대하고 있었는데 요즘 대기업에서 흔히 볼수없는 솔직한 마케팅때문에 실망했다. 하지만 메타 퀘스트 1을 코로나동안 너무 재미있게 쓴 유저로써 퀘스트 3가 나올때까지 기다릴 예정. $1,500은 너무 비싸서 리뷰는 포기.
이와중에 마소는 산업용 메타버스를 위한 팀을 꾸렸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동시에 증강현실 안경이 미군들에게 많은 항의를 받고있고 "전장에서는 본인들을 죽였을 것이다" 라는 피드백까지 받는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능으로 비난받고 있다고 한다. 메타버스가 스마트폰을 잇는 인간과 컴퓨터간의 커뮤니케이션 통로 혹은 도구라고 생각하는 입장이면서 동시에 가게에서 키오스크 주문을 혐오하는 사람으로써 마소든 메타든 애플이든 어서 더 발전된 인터페이스를 개발해주길 바라는 마음뿐.
드.디.어 그리고 다.행.히 애플이 USB C를 쓸것이라는 예상. 라이트닝에서 바로 wireless로 갔다면 좀 약올랐을 것 같은데 15 mini가 USB C와 함께 나온다면 어쩔수없이 구매해야 할 듯.
전 세계적으로 컴퓨터에 대한 수요가 작년대비 17.7%정도 줄어들었다는 소식. 반도체 업체들이 힘들어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관련 업계의 전망이 클라우드, 모바일로의 이동과 함께 비교적 비관적인 이유인 것 같다. 다만 이 와중에도 애플은 작년 대비 1.7% 성장하며 28%가량 줄어든 HP와 대비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 대형 VC인 a16z의 첫 암호화폐 펀드가 4년만에 3배의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줬고 10년동안 10배의 수익을 낼수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 이는 VC펀드치고는 아주 좋은 수익인데 반대로 100배도 쉽게 볼수있는 크립토 펀드 엄청 좋은 수익은 아니라는 느낌. 첫번째 메이저 암호화폐 펀드로써 나쁘지않은 수익임은 분명한데 그 이후의 펀드들은 지금 지난 6개월간 암호화폐가격이 68%이상 빠진 시점이라 좋은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틱톡이 사람들이 반응을 했을때만 광고주에게 비용을 책정하는 광고모델을 도입하면서 동시에 미국에 물류배송센터를 만들면서 독자적인 공급망을 만들 야망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잡포스팅 자료를 보면 아마존과 같은 무료 반품 프로세스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라이브 커머스까지도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아마존의 천하에 도전하고 있는 월마트와 다르게 좀 더 성공적인 모습을 보일수있을지 기대된다.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식료품점이 네번째로 큰 식료품점을 사기로 했다는 소식. 둘이 합치면 70만명이 넘는 직원을 5천개 지점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형 체인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렇데 되면 1위인 월마트를 턱밑까지 따라가게 되고 3위인 코스트코와의 격차를 더 많이 벌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정부에서 독과점이 아니라고 판단을 해줄지 지켜볼 부분. 이걸로 식료품 가격이 더 오르진 않겠지?
몇몇 새로운 VC펀드들이 아주 좁은 포커스를 가지고 투자를 하는 재미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서 화제. 어떤 VC는 치과에만 투자하고 어떤 VC는 산불 예방에만 투자하며 또다른 VC는 합법적인 환각약물에만 투자하는등 아주 좁고 특화된 분야에 투자하는 500억원대의 작은 VC들이 생기고 있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시장에 돈이 많아서일수도 있겠고 또한 새로운 VC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특별해지고 싶은 이유도 있을테고 동시에 여태껏 너무 큰 VC들이 다양한 분야에 비슷한 공식으로 투자를 하다보니 시장이 너무 붐벼서 스타트업 가격은 과도하게 올라가고 서로 비슷한 회사들에 투자했다보니 전반적으로 VC에 투자한 기관들의 수익성이 좋지 못해보이는것도 큰 몫을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접근을 굉장히 환영하는데 더이상 한 VC가 모든분야를 다 담당하면서 사이즈를 키우는건 정답이 아니라는게 보이는 것 같고 미국이외의 해외진출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이는데 지금까지 바라봤던 것과는 전혀 다른 공식과 관점에서 좀 더 전문가로써 집중된 투자를 보여준다면 기관들 입장에서도 모든걸 대형 펀드에 맞기고 알아서하라는 식이 아닌 본인들이 생각했을때 이상적인 기술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이런 작은 전문가 펀드들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태까지 멍청한 돈들이 VC뿐만아니라 주식과 같은 자본시장을 지탱해왔다면 더이상은 그런시장이 아닐 것이라는게 내 예상이고 동시에 주식시장은 점점 더 효율적으로 변해가면서 알파를 찾기 힘들 것이고 사모시장도 점점 더 고도화 되어가는 흐름이 되지 않을까 한다.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는 역시 일요일 저녁에 클럽하우스에서 라이브로 듣는게 더욱 더 꿀잼.
넷플릭스가 시간당 4분에서 5분정도 광고를 보는 대가로 매달 7달러로 낮은 가격의 멤버쉽을 런치한다는 소식. 무료도 아니고 그렇게 싼것같지도 않은데 광고는 또 긴것 같은데 과연 잘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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