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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지뢰밭이 온다, 넷플릭스는 시작일뿐, 빌게이츠 VS 일론머스크, 유럽의 빅테크 더더욱 강력한 규제, 트위터 - 일론의 오퍼 심사숙고

실리콘밸리 VC가 보는 트렌드

2022.04.25 | 조회 1.8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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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실리콘밸리

실리콘밸리의 사제파트너스에서 VC로 일하면서 현지에서 접하는 정보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주간실리콘밸리는 매일 제가 읽고 공부하는 테크, 스타트업, 부동산, 재정적 자유, 비지니스에 관한 정보들을 매일 뉴스레터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본 커뮤니티의 모든 내용은 제 개인적인 의견이며 투자에 대한 조언이 아닌 전반적인 트렌드와 그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한 노트입니다.

덧붙여 오랜만입니다 구독자님! 제가 재택이 끝나면서 그동안 현생이 바빠져서 뉴스레터에 소홀했는데 결국 제가 가장 즐기는건 뉴스레터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제 평일에는 매일 꼭 쓰기로 했습니다. 대신 재미있는 기사가 없으면 그냥 두세개라도 가볍게 보내려고 생각 중입니다. 총 기사 수도 7개를 넘기지 않으려고 하구요. 여러분들 퇴근시간에 맞춰 오후 5시에 발송할 예정입니다. 

언제나 피드백 있으시면 카톡방에서 편하게 공유해주세요! 항상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저와 함께 성장하는 주간실리콘밸리 커뮤니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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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ter is reportedly reconsidering Elon Musk's bid to buy the social media company after the Tesla CEO confirmed $46.5 billion in financing (yahoo.com)
Twitter is reportedly reconsidering Elon Musk's bid to buy the social media company after the Tesla CEO confirmed $46.5 billion in financing (yahoo.com)

트위터가 일론의 오퍼를 재고해본다는 소식이 들려오네요. 미국시간으로 오늘 일요일에 다시 모임을 가진다고 알려졌는데 지난주에 poison pill까지 발동하면서 어떻게든 공격적 인수합병을 막으려고 했던 것과는 약간 다른 움직임입니다. 

이런 변화는 일론이 트위터에 제시한 오퍼만큼의 현금 유동성을 확인해주면서 동시에 주주들에게서 직접 설득하는 방식이나 다른 대형 사모펀드들과 함께하는 등의 다양한 작전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들어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넷플릭스가 약한 어닝을 보여주면 어떻게 되는지 먼저 매를 맞은 만큼 트위터도 이번주 목요일 어닝에 대한 자신이 없는건가라는 의심도 들긴하네요. 어쨋든 목요일 어닝에서 이 부분에 대한 정리를 언급을 할 것이라고 하니 팝콘 각입니다. 


Twitter, Amazon, Apple earnings and home prices top week ahead | Fox Business
Twitter, Amazon, Apple earnings and home prices top week ahead | Fox Business

지난 쿼터 실적 발표가 연달아 이루어질 예정인 가운데 이 발표들이 전반적인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이라 하루하루 긴장되는 날이 될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쇼크에 더해 지난주 파월의장의 발언이후로 잔뜩 움츠러든 투자자들의 심리가 대형 회사들의 실적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 같습니다. 블리자드, 코카콜라, 펠로톤, 나이키, 3M, GE, 펩시, 구글, GM, 비자, 치폴레, 보잉, Kraft Heinz, Spotify, Hertz, 페이스북, 페이팔, 퀄컴, 포드, 도미노, 허쉬, 마스터가드, 맥도널드, 도미노, 컴캐스트, Southwest, 트위터, 아마존, 애플, 인텔, 로빈후드, 마소, 스냅, Exxon, Chevron, 등...완전 지뢰밭이네요. 멀미약들 드세요.


EU law targets Big Tech over hate speech, disinformation : NPR
EU law targets Big Tech over hate speech, disinformation : NPR

유럽의 구글과 메타에 대해 플랫폼내의 혐오발언이나 가짜뉴스에 대해 좀 더 엄격해야함을 강조하는 법을 발표했습니다. Digital Services Act라는 법인데 이는 Digital Markets Act와는 또 다른 법입니다.

DMA는 앱스토어나 인앱결제 강제 금지, 검색 노출순서 규제, 자사 선호 금지, 상호운용성 유지의무 등으로 빅테크들의 독과점을 막기 위한 장치들이었습니다. 이건 미국에서도 진행되고 있고 현실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DSA는 각 플랫폼내에서 유저들이 만든 컨텐츠의 유해성과 알고리즘이 그 컨텐츠들을 프로모션하는 것을 막는 법으로 보입니다. 더군다나 4천 5백만명이 넘는 유저를 가진 회사들은 더욱 더 엄격한 잣대로 평가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최고 연매출의 6%에 달하는 벌금이 부과가능하고 재범하는 회사는 유럽에서 추방되는등 강도높은 규제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은 법이지만 유럽에는 2024년 1월부터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미국 정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여태까지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기본적으로 표현의 자유는 국가에 대한 국민의 자유로 사기업인 빅테크에서는 따를 의무가 없고 마음껏 제약해도 되는 부분이긴하지만 1월 6일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 및 반란 사건등 소셜미디어로 인한 문제점이 드러나자 이를 위해 빅테크들이 많이 신경써온 부분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테크의 수익구조가 광고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고 그 광고는 유저들이 얼마나 보고 얼마나 반응하는가에 기초하기때문에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격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저커버그도 이런 방향성을 예상하고 메타버스로 도망가고 싶어하는게 아닌가...

동시에 이런 것들이 미국 기업에 대한 견제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느정도 공감도 가고 유럽 기업이었다면 이정도로 엄격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지만 지금 빅테크들와 빌리언에어들의 과도한 힘 그리고 그로 인한 부작용들을 보면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하지않나하고 생각을 하고 그것이 고양이가 할수없는 일이라면 어떤 공정한 생선가게 주인이 등장해야하지 않나하는 관점입니다. 인류가 멸망한다면 그 시작은 가짜뉴스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오늘도 드네요.


Elon Musk confirms he turned down Bill Gates on climate change collaboration over shorting Tesla | Fox Business
Elon Musk confirms he turned down Bill Gates on climate change collaboration over shorting Tesla | Fox Business

일론머스크가 최근 빌게이츠가 아직도 테슬라에 대한 5천억원어치의 숏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는걸 확인했다고 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숏 포지션은 테슬라의 주식이 떨어질경우 큰 이익을 보게되는데요. 이에 머스크는 게이츠의 기후변화에 대한 협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일론은 게이츠가 테슬라의 기후변화에 대한 역할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느꼈다고 하는데 배터리 재활용이나 원자재 공급면에서 어느정도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테슬라의 공로는 어느정도 인정해야 하지않나라는 부분에는 공감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빌게이츠의 테슬라에 대한 숏포지션은 2021년에도 언급되었던 포지션이고 이것은 테슬라 회사에 대한 불신일수도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오너리스크에 대한 베팅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심지어 개인적인 감정에 기반한 숏포지션으로도 보이는데 이 둘의 역사에 대해서 잠깐 살펴봤습니다. 도대체 이 부자들이 왜 싸우는걸까요?

1. 2020년 빌게이츠가 테슬라가 전기차의 혁신과 보급에 큰 역할을 했다고 칭찬하면서 하지만 본인은 포르쉐의 전기차인 타이칸을 샀고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역시 링드인과 깃헙을 사신 빌게이츠형님 안목이 여기서도 빛을...!)

2. 그러자 일론은 발끈하며 본인은 빌게이츠와 대화할때마다 빌게이츠가 그렇게 대단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기대이하였다고 반응했죠. 

3. 그러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시작된 상황에서 일론머스크가 2020년 4월이면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라질 것이라고 발언하고 테슬라 공장 폐쇄에 대해 화를 내는등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하는 발언을 하면서 백신의 개발과 사회보건에 오랜시간 지원은 해온 빌게이츠와 사이가 벌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4. 코로나 초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던 일론이 곧 재택근무를 비난하고, 말라리아약을 치료제로 추천하고, 아이들에게 무해하다는 발언,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 데이터를 믿을수없다는 등의 발언에 대해 빌게이츠는 일론을 비난하면서 펜데믹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면 안된다 라고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그러자 일론은 빌게이츠가 자신을 싫어한다는 농담을 트윗하는등 둘의 관계는 악화되었죠.

코로나의 종말도 일론이 2020년 4월로 목표를 설정하면서 사이버트럭/FSD와 같은 운명을 맞게 되었다.
코로나의 종말도 일론이 2020년 4월로 목표를 설정하면서 사이버트럭/FSD와 같은 운명을 맞게 되었다.

5. 2020년 8월, 일론이 트레일러를 개발하고 있을때 빌게이츠는 대형 트럭이나 트레일러는 전기차가 하기 힘든 분야라고 발언도 했는데 테슬라를 특정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론은 이에 대해 "빌게이츠는 전기차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라고 트윗을 하면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6. 일론은 또 한 인터뷰에서 자기도 백신 만드는 회사에 기계를 공급하고 있어서 백신과 코로나에 대해 충분히 안다며 빌게이츠의 자신에 대한 공격을 방어했고 빌게이츠는 우주산업에 대한 본인의 신중론을 인터뷰에서 밝히면서 우주 산업은 쉽지않겠지만 일론머스크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칭찬도 하긴 했습니다.

7. 이후 빌게이츠는 또 일론머스크가 코인을 지지하는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인터뷰도 했었는데 암호화폐가 환경에 좋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개인적으로는 비트코인에 부정적이며 대중들도 일론만큼 부자가 아니라면 조심해야한다고 발언했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인터뷰에서 스티브잡스는 천재지만 일론머스크는 엔지니어일뿐이라고 비교할수없다는 뉘앙스로 이야기하기도 했구요.

8. 그리고 2021년 일론머스크가 빌게이츠의 백신음모론을 조롱하면서 백신반대론자 만화를 트윗했다가 지우는등 선을 넘는 공격이 끊이지 않았었죠. 

9. 이러한 가운데 일론이 지난주 빌의 기후변화에 대한 협업 제안을 테슬라에 대한 숏포지션때문에 거절했다는 뉴스가 나온겁니다. 일론이 밝혔듯이 공공연한 사실인 빌게이츠의 테슬라 숏 포지션인데 구지 이걸 언론에 문자 스크린샷을 공개하며 관심을 끈 것은 일론의 어떤 목적을 위해 빌게이츠를 압박하려는 언플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둘의 삐걱거리는 관계는 생각보다 오래되어왔고 개인적으로는 전통부자와 신흥부자의 가치관 차이 그리고 그로인한 충돌과 그들을 따르는 팬심이 나누어지는 부분이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안정을 중요시하고 노블리스 오블리제와 사회에 대한 기여를 강조하는 CEO인 빌게이츠와 기존 질서와 방식을 거부하고 혁신으로 도덕과 규제의 선을 시험하며 대중을 사로잡아 자신이 원하는걸 어떤 방식으로든 이루어내는 불도저같은 CEO인 일론머스크의 대결같은 느낌입니다. (실제로 마이크로 소프트의 인재상은 야망이 크지않은 본인에 역할에 충실한 엔지니어라는 소문도 있습니다. 테슬라의 인재상은 먹고 자지않고 차별을 느끼지 못하는 테슬라봇이라는 소문...)

다른 관점에서도 보면 빌게이츠의 0.5빌리언 달러의 숏포지션도 138빌리언에 이르는 그의 전재산에 비하면 엄청나게 큰 액수도 아니다보니 어찌보면 변해가는 세상속에서 세계 부자 1위자리를 빼앗긴 빌게이츠의 아쉬움과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위한 몸부림이라고도 느껴질수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일론의 미래에 대한 비전과 추진력은 마음에 들지만 펜데믹이나 암호화폐에 대한 발언들에 반감이 드는건 제가 아직 전통적인 리더의 모습을 그리워해서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요즘 정치와 사회가 품격을 잃어가는 시대를 보면서 예전 맥케인과 오바마가 대결하던 시절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사실 저도 코로나전까지는 혁신을 가져오는 일론의 팬이었고 그의 화염방사기를 갖고 싶어했으며 일론이 가져올 새로운 세상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있었는데 펜데믹과 암호화폐에 대한 트윗 그리고 주식관련 트윗으로 SEC와 싸우는걸 보면서 보면서 테슬라와 스페이스 엑스는 인류의 미래를 위해 응원하는 기업이지만 일론머스크는 제가 존경하는 리더와는 너무 다른 모습이라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일론이 억만장자 세금을 내기위해 테슬라 주식의 10% 팔까라는 트위터 설문을 하자 오레건 상원의원이 이를 비난했고 이에 일론머스크는
일론이 억만장자 세금을 내기위해 테슬라 주식의 10% 팔까라는 트위터 설문을 하자 오레건 상원의원이 이를 비난했고 이에 일론머스크는 "왜 당신의 프로필사진은 방금 사정한 얼굴이냐?" 라고 조롱했다. 이것은 꿈인가 생시인가.

Great cancellation spreads beyond Netflix | Financial Times (ft.com)
Great cancellation spreads beyond Netflix | Financial Times (ft.com)

Great resignation 에 이어 Great cancellation 이 일어나고 있다는 FT의 분석. 제가 종종 말씀드리는건데 지속되고 강력한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행태를 바꾸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넷플릭스가 힘을 잃어가는 이유가 꼭 넷플릭스에 한정적인 문제가 아니라 오르는 가격에 비해 쓸수있는 현금이 줄어들고 있다는 걸 반영한다는 분석으로 미국 가구 자산이 역대급으로 많지만 오히려 집이라던지 주식과 같은곳에 묶여있고 임금의 상승은 육체노동에서 특정적으로 빠르게 보여지고 있으니 현금이 부족한 소비자들은 서서히 가장 덜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을 줄여가고 있는데 그 시작이 넷플릭스라는 해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동감하는 부분이고 여러번 말씀드렸는데 넷플릭스의 가격 정책, 계정 공유 제한, 컨텐츠의 부재도 구독자가 줄어든 이유인 것은 확실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의 행동을 바꾸고 있고 이는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이어실수도 있다는 것을 넷플릭스가 탄광속의 카나리아처럼 우리에게 위험을 경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연준이 이 재앙의 시작처럼 느껴지는 트렌드를 얼마나 길들일수있을지가 중요하고 중립이자를 잘 찾아내서 인프레이션은 잡으면서도 경제성장은 방해하지 않는 연착륙을 기대해 봅니다.



[주간 반도체] 애플의 혁신 M1 울트라의 울트라 퓨전 기술! 칩 복붙? 뭐가 그리 대단해? MCM(Multi-chip Module)이 뭐길래.
애플이 M1 Ultra를 탑재한 맥 스튜디오를 발표하고 꽤 많은 성능 평가의 글과 영상들이 공유되었다. 지난 글에서 성능에 대한 얘기를 했으니 오늘은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한다. 최근 반도체 설계에 가장 핫한 키워드를 고르자면 단연 MCM을 빼 놓을 수 없다. 누군가는 혁신이라 부르는 이 기술은 그저 이미 개발해 놓은 칩 여러개를 하나의 패키지에 넣고 포장하는 기술이다. 혁신. 참 쉽다. 과연 그럴까?

반도체 설계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명제 중 하나를 소개하겠다. “메모리는 가깝고 빠를수록 비싸다.” 컴퓨터는 간단히 얘기하자면 계산기 + 메모리이다. 그런데 계산기에 쓸 값들을 바로 바로 꺼내 쓰기 위해 바로 옆에 설계한 저장공간은 빠르지만 비싸기 때문에 조금만 만들어 놓고 더 많은 데이터는 조금 더 멀고 느리지만 더 큰 용량의 메모리에 두고 필요할 때 마다 가깝고 빠른 저장 공간으로 복사했다 지웠다를 반복한다. 결국 컴퓨터의 성능은 계산 능력과 데이터를 쓰고 지우는 효율에 의해 결정되는데 아무리 좋은 계산기를 만들어도 가깝고 빠른 메모리와 멀고 느린 메모리 사이에 데이터 관리를 잘 못하면 좋은 성능을 내기 어렵다. 오늘날 CPU 혹은 AP라 불리는 녀석들은 과거에 초록색 기판에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많은 칩들을 하나의 칩에 때려 넣은 SoC(System on Chip)이라서 이 안에 CPU, GPU, Cache (저장공간) 등이 함께 들어가 있다. 이들은 하나의 저장공간을 서로 공유하는데 Cache는 따로 떨어져있는 DRAM에 비하여 가깝기 때문에 그 안에 수많은 계산기들이 서로 값을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주고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칩 두개를 단순히 붙여 놓으면 두 배의 성능을 낼 수 있을까? 아니다. 왜냐하면 두 개의 칩은 서로 Cache를 공유하지 않기 때문에 두 개의 Cache 사이에 서로 필요한 정보를 파악하고 옮겨 주어야 한다. 칩1의 입장에서 칩2의 Cache 정보는 멀고 비싸다. 따라서, 서로 필요한 정보를 미리 예상하고 저장해 두는 기술, 그리고 두 칩 간에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주고 받는 기술이 결합하여 X2에 최대한 가까운 성능을 내는 것이 혁신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거의 대부분의 애플이 만든 유명한 혁신은 애플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AMD, INTEL과 같은 회사들이 여러개의 CHIP을 하나의 패키지에, 그것도 옆으로 그리고 위로 (Stacking) 쌓아 올려 만들고 있다. 다만 애플이 MCM의 최적화를 예술로 할 수 있었던 이유, 바로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모두 본인들이 직접 한다는 점이다. 프로그램이 어떤 수준의 데이터 연산을 필요로 하고 그걸 어떤 계산기에 맡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가 판단하는 과정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최적화가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 애플이 무조건 유리할까? 꼭 그런것은 아니다. 스스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한다는 것은 그들의 솔루션이 외부의 것들과 점점 더 호환되기 어려운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앱 생태계부터 하드웨어 양산에 걸쳐 어느 한 곳에 문제가 발생하면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TSMC가 갑자기 생산에 문제가 생기면? 혹은 어떤 킬러 앱(대체 불가하고 매우 많은 고객을 가지고 있는)이 애플 생태계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거나 하지 않는다면?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이지만 게이머 시장에선 현재 진행중인 상황이기도 하다.

테슬라와 애플과 같이 수직 계열화가 오픈 플렛폼을 압도하는 세상이다. 이런 흐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함께 지켜보도록 하자.

KeyTech

카오스 이론, 부동점 정리, 연애
안녕하세요. INFJ의 성향을 가진 AI 과학자 헨리 강 입니다. 여기 토론토 캐나다도, 서서히 봄이 오고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재미있는 과학 이론과 일상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자 글을 적어 봅니다.

혹시 카오스 이론에 대해서 들어 보셨나요? “나비의 작은 날개 짓이 어딘 가에는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 나비효과라는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카오스 이론 중 하나입니다. 세상에는 정말 복잡한 현상들이 존재하고 이는 얼핏 보면 카오스 적인 것 같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은 세상의 복잡함을 설명할 때 카오스 이론을 말합니다. 하지만 이 카오스 이론과는 반대되는 패턴을 찾는 이론 또한 있습니다. 그중 하나로, 부동점 정리라는 것이 있습니다.

부동점 정리란, 평면상의 점들이 존재할 때, 해당 평면에 어떤 점을 기준으로 확대 축소 혹은 회전 시킬 때 그 점은 움직이지 않는다 란 수학적 이론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평면상의 점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사진은 회전하고, 반전을 주고 확대 축소를 한다고 한들, 기준 점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를 발전 시키면, 3D 구형에서는 이 부동점은 동시에 2개가 존재합니다. 즉 나비의 날개가 태풍을 일으키지만 반면에 지구상에는 바람이 안부는 두 공간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동점 정리는, 각종 복잡한 현상속에서도 부동점을 알 수 있다면, 감춰진 패턴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저는 여기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지구상에 본인과 부동점을 이룰 수 있는 다른 한 사람이 존재한다는 상상을 합니다.

자 제가 문제와 문제를 푸는 방법까지 알려드렸습니다. 봄도 왔으니, 이안님을 비롯한 구독자님들께서는 얼른 저를 비롯한 인연을 찾는 부동점을 위해 혁신적인 소개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을 만드셔서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즐거운 한주 되시길 바라며, 부동점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헨리 강

오늘 아침에 정말 놀라운 기사를 봤습니당
아니 두나무가 지분을 100% 가진 퓨처위즈가 트리거의 지분을 40%나 소유 중이라니? 여기까지는 그런 지배구조 기업이 한둘 아니니깐 모 할 수 있는데...

트리거가 어떤 회사인지 보면 엥? 하실 거 같아염 찾아보니 증권 서비스 업체인데 카톡으로 리딩 서비스를 하더라구영. 두나무는 업비트라는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고... 음음 그 업비트는 코인을 거래하는 곳인뎅... 이래도 되는 건가? 생각했어여. 근데 잘 생각해보면 두나무 영업이익으로 21년에만 3.2조를 벌어들인 곳이고 영업이익률이 92%에 달하는 곳이에여. 앞으로 제도권 편입도 예정되어 있는데 이런 리스크 괜히 지고 갈 이유가 없더라구여. 그니까 몬가 이걸로 알트 펌핑을 한다던가 이런 건 절대 아닐 거라 이 말입니당. 차라리 모종의 관계가 있을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 아니면 두나무가 차라리 이쪽으로 사업을 확장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당. 그래서 몇몇 분들께 고견을 여쭤보고 또 찾아보았더니. 두나무가 증권 앱 증권플러스 for Kakao 라는 사업을 운영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종목발굴이라는 세부 서비스에서 투자자문사 전문가가 직접 종목 추천을 해주고 매수가 매도가를 알려주는 것이 있더라구염 (트리거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전문가인지 아닌지 알아보는 과정도 좀 필요한 것 같지만 여튼 저도... 모름...ㅠㅠ). 그 서비스를 채우려고 한 것일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도 드네영 한번 봐야겠지만!!

크립토러버

두근두근! 풀리지 않는 그녀의 마음은 n차방정식 ㅋㅋ
흔히 수학의 신들은 보통 여자 즉 여신들이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고 한다. 그 이유는 남자와 다르게 굉장히 복합적 심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뿐만 아니라 여자는 남자와 다르게 신체적 변화도 크다 흔히 마법의 걸린날이면 같은 값을 입력해도 다른 값이 기대된다
수학이란 결국 계산을 하는 행위이다 단순한 계산부터 복잡한 계산까지 여러가지가 있다 단순한 계산으로는 "사각형의 넓이를 구하시요"가 있다 가로 세로 2cm인 사각형의 넓이는 4이다 참 쉽다 그럼 좀 더 어렵게 가 보자 "넓이가 2 이 정사각형의 넓이는 구하시요" 값은 "루트 2"이다

이것도 시대에 따라서 쉬울수도 이시고 어려울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세상에 존재하는 사각형은 무한대이다. 또 세상엔 사각형만 있는게 아니다. 좀더 복잡한 유형의 도형도 있다. "넓이가 "파이"인 원이 있다 이와 같은 넓이를 가진 정사각형의 한변의 길이를 구하시요 "
위와 같은 원리를 따른다면 답은 루투 파이이다. 놀랍게도 루트파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각형이 존재하는 것이다 자 그러면 루트파이의 사각형을 그려보자. 또 놀랍게도 안 그려진다.
바로 이 지점이 여자의 마음과도 같은 수학의 변화 무쌍함이 느껴지는것이다 미지의 숫자와 사각형 그리고 여자의 마음은 과히 수학의 신을 여신로 묘사하기엔 충분했다.

누군가는 여자의 마음과 같은 미지수 x가 존재 하다고 생각할것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증명할수 없다고 여자의 마음은 한낱 무더운 여름밤의 꿈이 아니겠냐고 말할것이다.

자연계는 이처럼 알려지지 않는 사각형 처럼 복잡한 계산을 요구한다 하지만 마법에 걸린 사람들 처럼 우리는 아직도 미지의수 혹은 초월수를 찾아내려고 하고있다.

하지만 바람난 여자의 마음을 찾기란 증명되지 않는 초월수(π+e,πe,e제곱π 등등)의 숫자만큼 (거의 무한)불가능하다

라비

 


개인적인 공부 겸 나중에 뒤돌아보기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이 아닙니다.

주간 실리콘밸리가 널리 알려질수록 그 내용은 더 깊어집니다! 주변에 벤쳐캐피탈, 스타트업, 테크, 경제 트렌드에 관심있는 분들게 공유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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