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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전체적으로 예상해보는 기사인데 일단 주인공은 5월 CPI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제학자들은 작년 대비 8.3% 상승을, 지난달대비 0.7%을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고. 생각보다 높은거 같은데 이러다 다 죽어...그밖에 지난주 미국 노동시장 이야기를 했는데 39만개의 일자리를 추가하면서 역대급으로 좋은 시장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 1969년 이후로 최고로 낮은 실업률이라는 소식도 있다.
일단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노동시장도 탄탄하니 연준 입장에서는 부담없이 금리를 올려도 되겠다고 생각할 것 같은데 다음주 FOMC에서 예상한대로 0.5% 인상을 진행할지 주목할만한 부분. 뭐 경제가 좋아보이면 연준이 때리고 경제가 안좋아보이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인 시절...
아이러니하게도 빅테크회사들은 모두 고용을 감소/중단하거나 정리해고를 예고했는데 주요기업들만 보더라도 테슬라, 코인베이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리프트, 우버, 스냅, 웨이페어, 카바나, 트위터, 메타, 애플, 로빈후드, 도어대시, 펠로톤등. 이상한건 역대급으로 실업률이 낮고 사람이 없어서 난리라더니 왜 테크기업들은 인원을 줄이는 것일까?
개인적으로 생각할때 미국 노동시장은 스펙트럼이 넓고 동시에 여러 그룹으로 명확하게 나누어지는 것 같다. 실리콘밸리, 시애틀, 뉴욕등에 위치한 빅테크기업들을 한 그룹이라고 본다면 그 반대에 최저임금을 주변을 받았던 블루칼라 그룹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절대적인 수로 봤을때는 블루칼라 그룹이 훨씬 많다. 그렇기때문에 테크기업이 고용을 줄이거나 해고를 하더라도 전체 미국 통계에서 봤을때는 블루칼라 노동자들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기때문에 실업률이 역대급을 낮은 것이라는게 개인적인 생각.
그렇다면 왜 블루칼라 노동자들이 부족할까? 코로나시절 정부에서 지급한 지원금에는 연봉 상한선이 있었고 테크 노동자들은 연봉이 너무 높아서 받지 못했지만 블루칼라 노동자들은 넉넉한 지원금을 여러번 받을수있었도 동시에 이 지원금의 금액이 생각보다 많았던 부분. 사실 미국에서 큰 이슈중에 하나가 livable wage 인데 아직까지도 연방 최소임금이 7불대에 머물러있는 상황이고 레스토랑이나 서버들은 최소임금에 팁으로 살아가는 상황인데 이렇게 버는 돈보다 지원금이 더 많거나 충분했던 것. 이로인해 노동자들이 직장에 돌아가지 않았던 부분이 있고 동시에 화이트칼라던 블루칼라던 모두 집값이 올랐더나 주식이나 암호화폐가 올라서 세이빙이 많아지다보니 꼭 직장을 찾아야 할 이유도 없을 것 같이 느껴지고 많은 이들이 이번을 계기로 은퇴를 해버렸기때문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반대로 테크기업은 왜 노동자들이 넘칠까? 코로나시절 재택근무로 인해 큰 구조조정없이 유지되었던 부분도 있고 오히려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테크기업들의 성과가 좋게 나왔기때문에 마음편히 과다하게 고용할수있었으며 똑같이 자산가격상승과 조기은퇴로 인해 치열해진 노동자들을 선점하려고 하다보니 과도한 연봉으로 너무 많이 뽑은게 아닌가 한다. 그런데 코로나이후 경제 분위기가 바뀌면서 기업들의 수익성이 중요해지기 시작하고 소비의 방향성이 바뀌기 시작하면서 다이어트를 해야하는 상황이 와버린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부분. 일론이 테슬라의 화이트칼라 직원은 10%정도 줄어들 것이지만 총 직원수는 더 많아질 것이라고 한 말도 블루칼라 직원들을 그만큼 더 고용하겠다는 이런 분석을 반영하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결국은 자산가격에 버블이 많이 끼어있고 이때문에 노동공급이 부족하고 공급발 인플레이션을 수요가 받아주다보니 더욱 강해지고 장기화되는면도 있어서 연준입장에서는 어서 정상화 시켜야 한다고 느끼지 않을까 싶다.
카톡방에 베이지역에 있는 거의 10달러에 가까운 기름값을 보여드렸는데 그건 한 주유소의 특이한 경우라고 치더라도 샌프란시스코 지역 평균으로 봐도 6.5달러를 넘은 상황. 작년 이맘때 4.3달러에서 한달전에 6달러 넘는다고 난리치다가 이제 7달러를 향해가는 기름값. 그리고 또 오늘이 샌프란 역사상 평균기름값이 가장 높은 날이라고. 물론 운좋게 전기차를 타이밍 좋게 구매해서 개인적으로는 다행이지만 밥값이 올라서 요즘은 밀키트로 연명하는 부분...경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은 도대체 언제쯤 끝이 날지...
아마존의 컨슈머 CEO인 Dave Clark이 회사를 떠난다고 한다. 클락은 아마존의 물류네트워크와, 트럭, 비행기, 수송선등 전반적인 물류망을 키워오면서 미국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엄청난 배송시간을 만들어낸 인물중 한명으로 꼽히는데 아마존이 성장이 느려지고, 규제가 심해지고 있으며, 노동조합이 생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7월 1일부로 회사를 떠난다고 밝힌 상황. 아무리 AWS가 탄탄하다고 하더라도 전반적으로 아마존 입장에서는 악재로 보이는데 직원들 연봉을 올리고 컬쳐를 바꿔보려고 노력도 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회사를 떠나는 직원들도 아직 많다는 소문. 개인적으로 주주라서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탄탄한 물류와 유저수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를 할수있고 또 AWS와 같은 하이테크 산업의 기반도 꽉 잡고 있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데 리테일쪽은 가격경쟁면에서 월마트에 비해 힘이 좀 빠지는 느낌도 있긴하다. 아마존 프라임과 비슷한 월마트 플러스도 사용해봤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아직까진 대부분 아마존을 사용하고 있긴한데 인플레이션 압박이 심해지고 가격차이가 눈에 보이면 월마트를 더 많이 사용하기 할 것 같은 부분.
캘리포니아주가 미국 최초로 GM의 크루즈에게 운전기사 없는 택시 영업을 허가했다. 다들 지난번에 뉴스레터에서 보셨듯이 (못보신분 계실까봐 링크 다시 달아드림) 크루즈는 현재 샌프란에서 운전자없이 택시를 운행하고 있었는데 이게 시험운행이었지 돈을 받는 진짜 사업을 허가가 안되어있던 부분. 이게 미국 최초로 돈을 받고 운행을 하는게 허가되었다는 소식이다. 아직은 샌프란의 몇몇 지역에서만 가능하고 밤에만 총 30대까지만 운행이 가능하지만 로보택시 업계에는 엄청나게 큰 성과로 보여진다. 크루즈는 카메라뿐만아니라 레이더와 라이다와 같은 각종 센서 그리고 HD map과 도로에 설치된 센서까지 함께 사용해서 안전성을 높였다고 알려진 부분이라 앞으로 운행을 하면서 정말 안전할지 궁금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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