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주간실리콘밸리는 매일 제가 읽고 공부하는 테크, 스타트업, 부동산, 재정적 자유, 비지니스에 관한 정보들을 뉴스레터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본 커뮤니티의 모든 내용은 제 개인적인 의견이며 투자에 대한 조언이 아닌 전반적인 트렌드와 그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한 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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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장중 25%까지도 빠지면서 하늘이 무너지고 있다는 CNN의 기사. 몇일전 뉴스레터에서 말했듯이 자꾸만 가격을 올리는걸보니 성장동력이 부족해지고 있다는 분석들이 있었고 그게 어닝에서 현실로 나타난 모양새. 일단 어느정도 구독자 성장은 둔화된 상황에 경쟁은 심해지고 남은건 컨텐츠싸움인데 이건 예측하기 힘든 부분이라는 의견들이 많다. 더군다나 가격도 계속 올리고 있어서 지금같이 경쟁이 심해지는 구간에는 구독자 이탈도 걱정되는 부분이라는 것. 혹시라도 넷플릭스가 게임과 결합해서 기존의 컨텐츠들을 이용해 그들만의 세계관을 창조할수도 있다는 희망도 있지만 일단 단기적으로는 쉬워보이지는 않는다. 펠로톤에 이어 넷플릭스까지 펜데믹 수혜주들이 힘을 잃고 코로나가 어느정도 잡혀가는 느낌이 들면서 곧 세상은 정상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느낌도 든다. 물론 웹 3나 암호화폐판을 보면 아직 멀었나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코로나 부스터 샷이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위해 꼭 필요하다는 CDC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차 접종을 마친뒤 6개월이 지난 사람들은 57%의 입원방지 혹은 중증예방의 효과가 있었고 부스터를 맞을경우 90%의 중증예방 효과가 있었다는 발표. 현재까지는 eligible 한 사람들의 40%만이 부스터를 맞은 것으로 보이고 그래도 아마 이번주나 다음주쯤은 오미크론 확산이 피크를 찍고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의견도 내놓았다. 지난 뉴스레터에서는 뉴욕이 감소세를 보여줬는데 이번엔 미국 전역에 희망이 보인다는 반가운 소식.
Fintech 회사들이 2020년의 49빌리언달러에서 2021년 131.5빌리언달러로 엄청난 펀딩성장을 보여줬다. 아무리 VC전체 펀딩액이 2020년 294빌리언달러에서 621빌리언달러로 늘었다지만 핀테크는 전체트렌드보다 한참 앞서나간 것. 얼마전에 클럽하우스 번개방에서 핀테크가 세상에 정말 가치를 더하는거에 대한 토론도 나왔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돈이기때문에 복잡도와 시간을 낮춰주는 이런 신기술들은 분명히 가치를 더하는 부분이 있다는것. 물론 한국과 같은 선진국은 이미 이쪽이 발전해 있어서 요즘의 트렌드가 이해가 될기도 힘들수도 있지만 아직도 종이에 사인이 들어있는 체크를 손으로 써서 결제하는 미국에는 굉장히 큰 혁신들이다. 대규모딜들은 온라인 결제의 Stripe (95B valuation), 금융 슈퍼앱 Revolut (33B), 은행간 결제 Plaid (13.4B) 가 있었다.
구글이 AR 헤드셋을 2024년에 발매할것이라는 소문. 마소, 애플, 구글, 스냅, 모두가 VR 보다는 AR과 MR에 포커스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메타도 물론 AR에도 신경을 쓰고 있을거라고 보이며 이미 발전한 VR기술을 충분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아직까지 공개적으로 봤을때는 VR과 오큘러스에 몰두한 모습. 개인적으로 팬이었던 2012년의 구글글래스는 10년 일찍 태어나서 빛을 보지 못했지만 그 피를 이어받은 이번 헤드셋이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면 좋겠다.
연준이 CBDC에 대한 디스커션 페이퍼를 공개했다. 작년에 완성된 페이퍼를 이번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략적인 내용은 (1) 당연히 달러와 연준에 기반 (2) 전자거래와 해외거래 그리고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 유지 (3) 개인정보와 금융 안정성 리스크 (4) 독자적으로 빠른시일내에 실행하지는 않을 것이고 국회와 백악관의 서포트를 기다린다 (5) 공개적으로 피드백을 받겠다 Federal Reserve Board -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CBDC) Feedback Form
크게 예상하지 못한 부분은 없는 것 같고 공개적으로 의견을 공유하지 않았지만 지지하는 느낌을 주면서 정치권의 주도를 기다리고 있는 모양인데 아무래도 정치권에서도 중국과 달러의 견제세력에 대비해 원하지 않을까 하는게 개인적인 생각이고 2월 마지막주에 클럽하우스 세션에서 다룰 예정.
메타가 인스타그램과 페북에서 NFT를 만들고 파는게 가능하게 만드려는 시도르 하고있다고 한다. 아직 초기단계라 많은 정보는 없지만 이게 가능해지면 정말 인스타그램이 슈퍼앱이 되는 기반이 되지않을까?
어제 이야기했듯이 디지털 헬스가 중요해지고 특히 건강관련 데이터의 중요성이 엄청나게 높아지면서 모든 빅테크들이 wearable 관련되 산업에 뛰어들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 내일 CES2022세션에서 다루어볼 예정인데 IBM의 Watson Health가 사모펀드에게 팔리면서 독립된 회사가 되었다고 해서 화제. 이미 많은 양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만 충분한 AI 역량이 부족해서 큰 성과를 내지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과연 Francisco Partners가 얼마나 고칠수있을지 궁금하다. 이게 과연 AI의 한계인지 아니면 IBM의 과도한 뻥카와 경영이 문제였는지 드러날 것.
A16Z가 4.5빌리언 달러규모의 새로운 크립토 펀드를 구성하고 있다는 뉴스. 닷컴냄새도 진하게나서 이게 맞나 싶으면서도 이정도 돈이 들어가면 뭐라도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있다. 여태까진 취미였다면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분야의 다른 전문가들도 실밸에서 직접 만나면서 좀 더 깊숙히 리서치할 예정. 대외비가 아닌 인사이트는 앞으로도 뉴스레터와 클하에서 지속적으로 다룰 예정.
바이든이 연방정부 직원들의 시급을 15달러로 올렸다는 소식. 이는 7만명에 가까운 연방정부 직원들 (우체국 제외)에게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고 1월 30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이에 비춰봤을때 많은 주와 시들이 2020년에 최저임금을 15달러이상으로 올릴 것이라고. 높아지는 인건비는 기업 운영에 부담이 될 것이며 동시에 물가상승을 부추길수도 있다는 비난도 있지만 동시에 노동자들의 생활을 보장하고 또한 높아진 구매력으로 시장에 활기도 불어넣을수있다는 점에서 양날의 검과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지금 단계에서는 이런 논의도 의미가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실리콘밸리 테크 직장인들이 몇십만불씩 벌어가는 현실에 현재 7.25달러 기준으로는 연봉이 15000불정도밖에 안되고 15달러로 올린다고해도 주 40시간씩 50주를 일한다고해도 1년에 3만불밖에 되지 않는 금액이기때문. Great resignation 이 괜히 생기는게 아닌 부분.
VC와 Growth Equity를 포함한 사모펀드 시장은 지난 몇년간 무조건 딜만 따내면 성공하는 이상한 가치평가의 시대에 살고있었다는 사설. 개인적으로는 너무나도 동의하는 바이고 비슷한 내 견해를 자주 공유했었는데 이렇게 무조건 딜만 이기면 되는 시대가 되다보니 타이거나 Coatue같은 헤지펀드들도 엄청난 사이즈를 이용해 사모펀드시장에 진출해 독식하고 있으며 전문성을 가지고 집중된 너무 크지 않은 펀드들을 선호하던 예전과 달리 모든 펀드들이 사이즈를 키우고 그걸로 승부를 거는 분위기와 너도나도 펀드를 만들어서 투자만 하면 시장덕분에 성공하고 그게 본인의 능력인줄 아는 시대가 너무나도 오래 지속되어왔다고 생각한다.
2018부터 거품이라고 주장해온 사람들에게는 고장난 시계도 하루에 두번은 맞는다는 비아냥이 끊이지 않았고 이제는 예전과 다른 시각과 미래적인(?) 지표로 시장을 바라와야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지만 결국은 정치와 특수한 외부효과가 연속적으로 시장과 그 가치를 왜곡해왔고 이제야 모든게 제자리를 찾아가려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2021년의 IPO들은 S&P500보다 성적이 좋지않았으며 이는 SPAC 마찬가지이다. 주식시장에서는 소프트웨어 회사들의 가치평가가 평균 20배에서 12배로 내려오고 있고 이는 곧 사모펀드 시장에도 반영될 거라는 소프트뱅크의 CEO도 인터뷰도 최근에 있었다고. 더군다나 이런 시장상황에서 최고가 아닌 기업들은 점점 투자자들에게 불리한 조건으로 투자를 받고 있고 이런 기업들이 사실상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드디어 트렌드가 바뀌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지난번에 빈센트님께서 해주신 말 처럼 미국은 더이상 자유경제가 아니라 정부주도 경제형태가 되어버렸기때문에 연준마저 인플레이션과 고용의 안정이 아닌 주식시장 눈치를 보고 있는 걸 보면 잠깐 조정후에 다시 또 비정상적인 성장을 할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어찌되었건 결론적으로 이건 영원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나는 앞으로도 고장난 레코드나 시계가 될 듯하다. 너무 강한 개인적인 생각이라 많이 안읽으시는 토요일 뉴스레터에 쓰다는 마인. 그리고 언제나 틀린점에 대한 지적과 교정은 환영합니다! 아니면 이 뉴스레터를 NFT로 만들어서 나에게 평생 흑역사로 남겨서 팔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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