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주간실리콘밸리는 매일 제가 읽고 공부하는 테크, 스타트업, 부동산, 재정적 자유, 비지니스에 관한 정보들을 매일 뉴스레터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본 커뮤니티의 모든 내용은 제 개인적인 의견이며 투자에 대한 조언이 아닌 전반적인 트렌드와 그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한 노트입니다.
주간실리콘밸리 커뮤니티에서는 평일 오후 3시에 발송되는 뉴스레터 이외에도 (1) 매주 일요일 낮 12시에 뉴스레터에서 정한 주제로 클럽하우스에서 전문가를 모시고 토론하고 (2) 전세계 멤버분들이 24시간내내 카톡방에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3) 매일 밤 11시 함께 독서 세션을 클럽하우스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계획된 2월/3월 세션들은 Y Combinator 성공기, 암호화폐 규제와 현실, 국가의 역할, 성공한 창업가의 특징들, 재정적 자유를 이루는 법입니다.
왜 이렇게 인플레이션이 심하고 그리고 언제까지 갈 것인지가 항상 궁금했는데 바이든의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다섯가지 장애물을 정리해둔 글이 괜찮은 것 같아서 나중에 쓸 컨닝노트로 정리.
1. 공급망 문제 - 생산, 도매, 소매, 운송등 공급망의 가치사슬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유지된 그리고 갑작스런 수요의 회복에 노동력, 백신, 확진자 정책등으로 인해 충분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상황.
2. 노동력 부족 - 공급망 문제의 원인이자 그 자체로써도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부분. 생각보다 빠른 은퇴, 아이들과 노인들을 돌봐줄 인력/기관의 부재, 코로나에 대한 공포등등의 이유로 노동력이 계속 부족하다보니 공급망때문에 물가가 오르고 노동자들의 임금이 오르고 이게 또 물가에 반영되는 상황.
3. 월세의 상승 -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자 집들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고 동시에 집을 파는 수가 줄어들면서 수요 공급의 균형이 깨지게되어 집값 상승으로 이어졌고 이는 월세의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것. 더군다나 정부의 지원이 이를 지탱해주는 역할을 했다는 판단.
4. 연봉/가격 악순환 - 공급망문제가 장기화되면서 이로 인해 올라간 물가가 노동자들의 임금이 오르고 이것이 또 물가를 올리는 악순환이 시작되었다는 지적. 실제로 내 연봉만 빼고 주변 사람들 연봉이 올랐거나 곧 오를 예정.
5. 에너지 쇼크 - 아시다시피 오일의 가격이 엄청나게 올랐고 미국에서 느끼기에는 전기세와 천연가스가격 역시 많이 올라서 지난 겨울 난방비가 엄청나게 나왔다고. 또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과 개인적으로 대체에너지에 대한 집착아닌 집착 또한 물가상승의 요인이 아닐까 한다.
작년 5월에 시작되었던 아마존의 MGM 인수건의 결과가 유럽에서는 3월 15일날 나올 예정. 미국의 승인절차는 아직 진행중. 아마존이 넷플릭스와 디즈니와 대항하기 위해 꺼낸 카드라고 분석되어지는 이 인수는 최근 WarnerMedia와 Discovery의 인수를 보면 큰 문제 없이 진행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다들 기억하시다 시피 FTC의 체어 칸은 아마존을 싫어한다. 아무튼 이런 인수합병에 대한 정부 기관들의 판단의 트렌드와 이유를 분석해보는건 투자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 앞으로도 계속 지켜보면서 읽어볼 예정.
얼마전 클하번개에서 다음번 버블붕괴가 온다면 과연 그 시작은 어디일까에 대해서 이야기해봤는데 그때 내가 골랐던 상업부동산과 회사채를 그 다음날 연준이 바로 테스트에 들어갔다는 뉴스. 연준은 은행들이 앞으로 2년간 10%의 노동자들이 직업을 잃고 상업부동산 가격이 40% 폭락하고 회사채들이 부도가 날때 얼마나 버틸수있는지를 올해 체크할 예정이라고. 몰래 듣고 있었던게 확실하다.
직업을 잃는건 닷컴과 같이 버블 붕괴와 자산가격 조정으로 시작 될 부분이고 상업부동산은 요즘 묻지도따지지도 않고 돈 빌려준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위험하다고 느꼈고 (07년 이후로 주거용 부동산 대출 꼼꼼함) 회사채같은 경우는 주변에 이미 사라졌어야 할 회사들이 정부지원과 회사채 발행으로 연명해나가는 것들을 보면서 느꼈던 부분. 이밖에 크립토시장이 조정의 시장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연쇄작용을 일으키기엔 규모가 작고 깊지 않다는 생각.
폴스타가 슈퍼볼 광고에서 No conquering Mars, No empty promises 라고 타이틀을 뽑으면서 테슬라를 놀렸고 No dieselgate 라고 하면서 폭스바겐을 놀려서 화제. 결국 폴스타 2 광고였는데 개인적으로 쇼룸에서 봤을땐 그냥 볼보 같았어서 이런 광고나 비건 실내 인테리어에 돈쓰지말고 그냥 더 좋은 차를 만들었으면...
Phil Libin이라는 투자자이자 창업자 (Evernote, Mmhmm 창업, former General Catalyst Managing director) 는 메타버스와 웹3가 자신이 어릴적에 자란 구소련의 프로파간다를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지난주 우리 정규세션에서도 메타버스에서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는데 가장 인상깊었던 발언은 게임업계의 베테랑이신 사이먼님의 "메타버스라는 대륙에 일반인들이라는 콜럼버스가 상륙했는데 게이머들이라는 원주민들을 만났다" 는 표현.
비슷한 맥락에서 필은 메타버스는 이미 우리가 익숙한 오래된 컨셉트이며 누구도 원하지 않는 디스토비아적인 미래라고 정리했고 웹3는 아주 창조적일수있고 재미있는 부분이 많지만 정작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없는 컨셉트라고 말하면서 아직 제대로 쓸 곳도 없는 기술에 지나친 hype이 먼저 왔다라고 평가했다.
"스타트업들은 가끔 본인들이 기술을 가지고 있고 그 기술로 풀수있는 문제를 찾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웹 3는 더 최악입니다. 이것은 풀수있는 문제를 찾아헤메이고 있는 이데올로기일 뿐입니다. 그런데 다르게 생각해보자면 웹 3의 결과는 정반대가 될지도 모릅니다 - 이런 탈중앙화의 시대정신을 보면서 더 정리되고 공평한 중앙화 시스템이 나오면서 그것이 진정한 웹 3가 될수도 있죠."
Phil Libin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치 공산주의가 예전의 자본주의를 수정하여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었다는 말과 비슷한거같아서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마지막으로 그럼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전문적인 VC들이 이 분야에 투자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리빈은 그 이유는 VC들의 인센티브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VC들은 투자를 함으로써 돈을 벌기때문에 투자를 더욱더 빠르고 크게 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Web3와 크립토는 이들이 찾은 무한한 양의 돈을 넣을수있는 분야이다 - 왜냐하면 실제로 아무것도 하지않고 아무일도 벌어지지않기때문에 계속 투자를 하면서 점점 더 많은 투자금을 모아 돈을 벌수있다는 분석.
아무튼 100% 동감하는 글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공감이가는 글이라서 정리해본다.
인플레이션이 비교적 생활비가 저렴했던 도시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고 반대로 비쌌던 도시들에서는 적게 나타났다고. 기사에서는 주거비의 상승, 대도시에서 중소도시로의 이주등을 이유로 꼽았다. 즉 뉴욕 샌프란같은 초대형 도시에서 애틀란타나 피닉스와 같은 도시로 은퇴하는 부머들과 원격 근로자들이 이주를 하면서 만들어낸 현상이라는 것. 해당지역들 실제로 주거비가 크게 상승했고 이 부분이 아주 크게 반영되었다는 분석.
모더나 CEO가 지난 금요일 본인의 1.8밀리언달러 규모의 주식을 처분했고 토요일에는 트위터 어카운트를 지우면서 뉴스에 나오고 있는데 결국 1.8밀리언달러는 1만개의 주식으로 그가 가진 250만주에 비하면 정말 작은 규모에다가 미리 공개된 겨래였기때문에 이 두 이벤트가 큰 의미는 가지지않는다는 분석.
도요타가 전기차에 수동변속기 특허를 신청했다고.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재미있는 아이디어인데 지금 전기차들을 보면 대부분 변속기가 없다. 테슬라의 차들은 기어가 없고 그나마 포르쉐나 아우디가 2단계의 기어변속이 가능해서 빠른 속도에서 더 빠른 반응을 보여주며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고. 도요타의 특허에 따르면 이 수동변속기는 수동변속을 할때 나타나는 반응을 시뮬레이션해주는 정도에 그칠것으로 예상되지만 어쨋든 재미있는 시도인 것은 분명.
끊임없이 나오는 빅테크기업들의 세대교체 이야기. 투자은행 Macquarie의 head of global and Asian strategy는 인터뷰에서 페북이나 아마존같은 대형 소비자 테크기업들이 져물어가는 해와 같은 시절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세상은 2세대 기술에서 3세대 기술로 넘어가고 있는데 어떤 회사들이 이 변화에서 살아남을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이는 중국 빅테크기업들에게도 똑같은 문제라고.
역사를 뒤돌아보면 한두개의 회사들만 이 변화에서 살아남는데 성공했고 마이크로 소프트가 그 예라고 말했다. 마소는 1세대 테크기업에서 2세대 테크기업으로 변화에 성공했고 그 누구도 이를 해내진 못했다고. 그는 3세대 기업이나 산업을 특정하진 않았기때문에 그 이후에 대해선 말해주지 않았다고.
개인적으로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떤 회사들이 그 변화를 해낼수있을지 궁금하다. 다만 이 변화를 해내지못한다고 아예 사라지는게 아니라 IBM이나 오라클과 같은 느낌으로 약간 메이저에서 물러나는정도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리더중 앞으로도 리더로 남을 회사는 어떤 회사인지 고민해보는것도 재미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베팅한다면 애플, 아마존, 마소에 베팅하고 싶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클하 라이브 세션을 해봐도 재미있을듯. (아시다시피 저는 주식을 못해서 ETF만 삽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이 아닙니다.)
트위터의 창업자 잭도시의 최초 트윗을 NFT로 29억원에 팔았던 NFT 플랫폼이 최근 대부분의 거래를 중지했는데 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본인 소유가 아닌 컨텐츠를 팔아서라고. 이 플랫폼의 창업자는 이것이 NFT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NFT 관련 사기와 가짜 그리고 내부거래를 점차 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큰 세가지 문제는 (1) 현존 NFT의 불법카피를 판매, (2) 본인소유가 아닌 컨텐츠의 NFT 판매 (나이키 신발의 NFT를 StockX 에서 파는듯한) (3) 사람들이 NFT를 세트로만들어 증서처럼 판다는점이라고. 현재 가장 큰 NFT 플랫폼인 OpenSea 에서도 지난달 80% 의 NFT들이 모조품이거나 가짜 컬렉션이거나 스팸이었다고 한다. 이에 OpenSea는 유저들이 공짜로 NFT를 발행할수있는 수를 제한하려고 했으나 유저들의 반발로 무산된 상태라고.
우선 지난번 게임업계의 미래와 메타버스 그리고 NFT 세션에서도 말했듯이 생각보다 NFT에 관해서 업계에 계신분들은 회의적이었고 이런 뉴스를 볼때마다 NFT도 그 fundamental 혹은 내재가치가 참 중요하다는 생각도 하면서 이런 것들이 바로 웹 3와 탈중앙화의 근본적인 문제가 아닌가 싶다. 위에있는 필리빈의 글이 더 와닿는 기사.
최근 펠로톤의 엄청난 변화를 보며 주식시장에서의 창업자들에 관한 분석을 내놓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IPO전이나 IPO하는 시간까지는 창업자의 역할이 중요하고 그 가치가 주식에 반영되었지만 IPO후에는 창업자와 외부 전문경영인간의 차이가 줄어들었다고. 이는 창업자들의 비전과 실제 대형 비지니스의 운영은 다르기때문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MBTI를 믿는건 아니지만 약간 ENTJ가 창업하고 ESTJ 가 운영하는게 맞다는 비유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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