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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머스크 "미국은 이미 리세션", 상하이 봉쇄 해제, 중고차 플랫폼 카바나의 문제점, 역대급 기름값, 젯블루 공격적 인수합병 시도, 마소 연봉 인상!

실리콘밸리 VC가 보는 트렌드

2022.05.17 | 조회 1.78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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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실리콘밸리

실리콘밸리의 사제파트너스에서 VC로 일하면서 현지에서 접하는 정보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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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theguardian.com/world/2022/may/16/shanghai-to-end-covid-lockdown-and-return-to-normal-life-in-june-amid-economic-slowdown
https://www.theguardian.com/world/2022/may/16/shanghai-to-end-covid-lockdown-and-return-to-normal-life-in-june-amid-economic-slowdown

중국이 6월부터 상하이의 락다운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갈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중국의 생산량이 3월 대비 5퍼센트가 빠졌고 일반소비가 11퍼센트나 감소한 상황이라 경제적으로나 공급망부분에서나 미국에는 부담되는 부분이었는데 다행인 소식이 아닐까한다. 근데 이 모든게 중국의 미국에 대한 공격이라는 설도 있는데 이 부분을 다음에 이야기해보면 재미있을듯. 


https://www.cnn.com/2022/05/16/business/gas-prices-inflation/index.html
https://www.cnn.com/2022/05/16/business/gas-prices-inflation/index.html

미국 소비자 기름가격이 또 역대급을 찍으면서 $5 기름가격이 흔해질 것이라는 예상. 카톡방에 사진을 공유해드렸듯이 샌프란은 이미 지난달 6달러에 이어 7달러에 가까워질 모양... 인플레이션 피크 끝이 맞나요?


https://www.theverge.com/2022/5/16/23074907/jetblue-spirit-hostile-takeover-budget-airline-frontier
https://www.theverge.com/2022/5/16/23074907/jetblue-spirit-hostile-takeover-budget-airline-frontier

스피릿 항공사에게 인수 오퍼가 거절된 젯블루가 공격적 인수합병에 나선다는 소식. 발표에 따르면 한주에 30달러에 사겠다고 했다는데 오늘 아침 17달러였던 스피릿 주식이 덕분에 13%가량 상승했다고. 프론티어 항공의 스피릿 항공과의 인수합병이 어지간히 마음에 안드는가 보다. 


https://www.cnbc.com/2022/05/16/microsoft-ceo-satya-nadella-tells-employees-pay-increases-coming.html
https://www.cnbc.com/2022/05/16/microsoft-ceo-satya-nadella-tells-employees-pay-increases-coming.html

무시무시한 테크 노동시장에 한줄 단비같은 마소의 연봉 인상 소식. 다만 마소는 빅테크 급이라고 인정을 받으면서도 다른 빅테크들에 비해 여태까지 연봉이 많이 낮았다는 것을 고려할때 최근 많은 인력을 잃어서가 아닐까라는 느낌이 든다. 최근에 연봉인상을 했던 아마존도 너무 많은 직원들을 다른 빅테크에 뺏겨서였는데 비슷한 느낌. AWS 와 Azure 의 대결을 위한 방법이라는 분석도 있다.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2-05-16/musk-sees-us-as-probably-in-recession-lasting-up-to-18-months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2-05-16/musk-sees-us-as-probably-in-recession-lasting-up-to-18-months

일론머스크가 미국 경제가 이미 리세션에 진입했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12개월이나 18개월이 갈지 아니면 더 갈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이게 모두 정부가 돈을 너무 많이 찍어내서 그렇다고 현정부를 비난하면서 기업들이 현금흐름에 신경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의 예상과는 달리 코로나가 3개월이상 혹은 2년간 우리 삶을 위협했기때문에 정부가 아닌 연준이 어쩔수없는 판단을 내렸는데 개인적으로는 경제 상황에 대한 머스크의 판단에 공감하지만 동시에 연준도 힘든 결단을 내렸고 일이 이렇게까지 올지는 몰랐을뿐더러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소프트랜딩으로 이끌어주길 바라는 마음뿐...


우리방에 자동차 전문가 멜님이 적어주신 카바나에 대한 이야기!

카바나가 이번에는 일리노이 주에서 딜러 라이선스를 정지 당했습니다. 사실 테슬라와 카바나 및 Vroomshift 같은 온라인 전용 자동차 판매 플랫폼/회사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 인데요..

미국에서는 차량의 판매와 등록이 등기 권리증(Certificate of Title)을 실제로 주고 받으면서 일어 납니다. 주마다 법이 달라서 어떤 주는 차량 융자를 끼고 구입하면 이 등기 권리증은 은행이나 채권자가 보유하게 되어 있고, 어떤 주는 차량의 오너에게 우편으로 발송이 됩니다. 리스한 차량의 경우는 차량의 오너가 은행/캐피탈 회사 이기 때문에 당연히 리스를 한 사람이 아닌 차량의 오너에게 보내 지게 되구요.

많은 주가 전산화가 되어 있어서 일부 주의 경우에는 최초 등록의 경우 (이 경우 등기 권리증이 아닌 자동차 제작/수입 증서; Manufacturer’s Certificate of Origin 가 발급 됩니다.) 자동차 회사에서 이 등기 권리증을 딜러가 아닌 주 정부로 바로 전송하고, 신차 판매의 등록에 한해서만 이 과정을 전산 파일로 처리 하는 것이 가능하며, 일부 주는 은행과 시스템이 연동 되어서 은행에서 할부가 청산 되었다는 메시지를 보내면 그때서야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등기 권리증을 송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중고차 거래에는 이 등기권리증을 실제로 주고 받아야 하는 것이 주마다 다르지 않는 법입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주에서 가진 법 중에 하나가 딜러는 판매용으로 전시된 차량 (혹은 소비자에게 판매 되기 위해 보여준 차량)Buyer’s guide라고 하는 그 차량의 워런티 상태를 보여주는 양식을 부착하고, 그 차량의 등기 증서(Title)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라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주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판매후 15일에서 45일 이내에 차량 구입자를 대신해서 차량을 등록해 주거나, 구입자에게 차량의 등록을 위한 title을 제공 하여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카바나를 비롯한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과 테슬라를 위시한 Direct sales model의 신차 판매 회사의 경우, 미국의 50개 주에서 딜러 라이선스를 다 유지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중 약 절반 정도의 주에서만 실제로 딜러 라이선스를 갖고, 인접한 주에 차량이 판매 되면 딜러 라이선스를 가진 주의 법인에서 차량을 판매 한 것으로 취급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테슬라 같이 많은 주에서 신차 판매를 할 수 없는 주라고 하더라도 인접한 주에서 판매를 하기 위해 주 경계선을 넘어서 다른 주에서 차량을 픽업 하거나 최소한 사인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 겁니다. 심지어 이렇게 다른 주에 가서 차량을 픽업해 왔다고 하더라도, 그 차량의 서류는 캘리포니아에서 원격으로 준비가 됩니다.

바로 여기서 두 시스템(온라인 중고차 거래, 신차 Direct Sales Model)의 가장 큰 문제가 발생 합니다. 워낙 스텝이 여러단계로 나뉘어져 있어서 차량을 딜리버리 하는 사람 (카바나의 딜리버리 운전자, 테슬라의 딜리버리 스페셜리스트) 는 자기의 역할 차량에 데메지는 없는지, 각종 서류에 사인 하는 사람의 신분증과 서류에 적힌 내용 대조, 차량의 전달시 적산 거리계 기록만 알고 있어서 그 이외의 차량 등록과 관련된 어떠한 부분도 수정하거나 답 해 줄 수 없고, 사무실에서 일하는 그 업무 담당자의 처리를 기다리는 상황이 발생 하는 것이죠.

카바나가 지금 문제가 된 것은, 카바나에서 차량을 매입 하고 등기 증서를 받아서 (일반 소비자에게서 매입을 하는 경우 타이틀을 카바나에 제공 해야지만 차량 판매 대금을 받을 수 있지만, 만약 차량이 리스 회사거나 은행에 할부가 남아 있는 경우, 카바나에서 이 회사들에 지불을 하고 타이틀을 송부 받아야 합니다.) 직접 이 타이틀을 회사가 수신 한 후에야 차를 판매 할 수 있는데, 타이틀 수신 전에 차량을 판매 하고 그 주에서 요구하는 유예기간 (15-45) 동안 구입자에게 이 타이틀을 제공하지 못해서 구입자가 더 이상 차량 운행을 할 수 없게 된 케이스가 여러건 발생 하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많은 경우, 카바나에서 타이틀을 송부 받아서 보관하는 부서와, 그 타이틀을 처리 하는 부서, 그리고 실제로 등록을 하는 부서를 이동하는 사이에서 담당자가 바뀌거나 재택근무를 하다가 회사를 그만두고는 그 타이틀을 회사에 보내지 않고 잠적해 버리는 상황들이 발생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미국 자동차 거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등기 증서 확보 및 보관의 부분에서 카바나가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한 것이죠.

개인적으로 지난 10년동안 테슬라 차량 약 20여대를 구입 혹은 인도 받았는데, 그중에 절반 이상은 각종 서류에 오타나 잘못 표기된 상황이 있었고, 이를 수정하는데에 최소 하루, 길면 열흘 정도가 걸렸습니다. 카바나의 문제도 마찬가지 입니다. 제가 지난 5년 동안 카바나에 8대의 차량을 사거나 팔았었는데요, 이중에서 두번은 서류관련 문제가 있어서 한 경우는 결국 3주 만에 카바나에서 차량을 환불 처리 하기도 했었습니다. 제 주변에서는 테슬라 차량을 인도 받고 약 2달이 지나서 타이틀을 받았는데, 타이틀에 이름이 완전히 잘못 기재된 것을 발견해서 (예를 들어 이름이 김철수 인데, 김딸기로 등록). 이를 주 정부에서 차량 등록 신청 서류에 그렇게 기재 되어 있었다며 이건 테슬라에서 수정을 신청 해야 한다고 해서, 테슬라 직원 9명과 약 3달에 걸쳐 타이틀 수정을 받은 케이스도 있고, 테슬라에서 등록시에 첨부 해야 하는 보험 번호(Policy Number)를 잘못 기재 하여 다른 사람의 번호를 기재 하는 바람에 번호판의 등록이 거부 되고, 이를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아, 나중에 이를 알게된 소비자가 이를 수정하고 번호판을 받는데에 약 6개월이 걸렸던 케이스도 있습니다.

미국의 이러한 자동차 등록/권리증 시스템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동안 완전 전산화가 되기 힘듭니다. 일부 주에서는 블록 체인 방식을 이용한 타이틀과 차량 등록 정보 공유 시스템을 연구 하고 있지만, 단 몇 개의 주가 아닌 미국 전체의 시스템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실물 타이틀에 의존하는 방식을 바꾸는데에는 최소 십년의 시간이 필요 합니다. 결국 아무리 딜러들을 욕한다고 해도, 딜러에서는 F&I에서 일하면서 인센티브/독립 채산재로 돈을 벌 수 있는데, 낮은 급료의 단순 서류작업을 하는 이런 온라인 플랫폼의 사람들의 이탈을 막을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생기기 전에는, 이러한 문제는 계속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인 공부 겸 나중에 뒤돌아보기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이 아닙니다.

주간 실리콘밸리가 널리 알려질수록 그 내용은 더 깊어집니다! 주변에 벤쳐캐피탈, 스타트업, 테크, 경제 트렌드에 관심있는 분들게 공유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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