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특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사회 불평등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도덕적 부담이나 죄책감에서 벗어납니다." 운이 아니라 당연한 거군요. 그러니 죄책감도 없구요.

- 브라질에서 부유함은 ‘조건’이 아니라 ‘관계’입니다. 내부인(=부자들) 관점에서 보면, 누구도 진정한 부자가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부자인 것입니다. 재산만으로는 상류사회 진입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 전통 부자들은 암묵적으로 같은 계층만 공유하는 표식을 만들어 벽을 쌓고요. 신흥 부자들은 그 게임의 규칙을 받아들여서, 어떻게든 그 경계 안으로 침투하려고 애쓰죠.
- 이 점에서 소유물(=남에게 보여지는 모든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 그들이 그림에 수백만 달러를 쓴다면 얼마나 돈이 많을지 상상해 보세요. 틀림없이 성공한 부자이니, 나도 그들과 함께 투자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들은 예술에 대해 아무 것도 몰라요.
- 전통의 부자일수록 중요한 건 외부가 아닌 내부인의 인정입니다.
- 저자는 부유한 가문 출신 올리비아를 만났을 때 ‘참 수수하게 옷을 입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다른 부자가 올리비아에게 “그 셔츠 안느 거니?”라고 묻는 걸 보고 뒤늦게 깨달았죠. 그건 ‘세계 최고의 화이트 셔츠’로 알려진 프랑스 안느퐁텐 제품으로, 그 중에서도 올리비아가 입은 수놓은 맞춤형 셔츠는 최소 6000유로(약 1000만원)짜리라는 걸요.
- 한 여성 사업가는 길에서 마주친 강도가 자신에게 이렇게 외친 것에 좌절했어요. “롤랙스 시계를 내놔!” 과거엔 부자들만 알아챘던 롤랙스의 특징을 이젠 누구나 알게 되면서 롤랙스가 부자들에게 위험한 물건이 되어버린 거죠. 시계를 뺏긴 뒤 그는 이렇게 다짐합니다. “난 이제 까르띠에를 살 거야. 그 불쌍한 사람들은 까르띠에가 뭔지도 몰라.”
- 그래서 바쁨을 과시하고 불필요한 만남을 차단하기 위해 부자들에게 꼭 필요한 게 비서이죠. ‘비서의 수’는 곧 부유함의 척도입니다.
- 만약 부자들을 처음 만난 자리라면 취향에 대한 테스트를 각오해야 합니다. 미술, 시계, 여행지, 와인 같은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은근히 지식 수준을 떠보는 거죠. 또 인맥도 중요합니다. 유명인을 이름 대신 별명으로 언급하면서, 그걸 이해하고 있는지 보는 거죠.
- “외국어 구사능력은 신흥부자가 되는 첫 번째 중요한 이정표이자 전환점입니다.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건 극소수만 가능한 일이고, 새롭게 부유해진 이들은 여기 속하길 열망하며 영어 실력 향상에 매진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명품은 상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려면 시간이 걸리죠.”
- 상위 0.1%의 부자들조차 항상 더 위를 바라봅니다. 방탄 차, 파리의 저택, 사설 경호원을 둔 이웃을 보며 “나 말고 저 사람이 부자”라고 말하는 거죠. 그러면서 ‘난 그저 괜찮은 삶을 살고 있는 상류 중산층’이라고 여기는데요.
- 아무 노력 없이 부유한 환경에서 태어난 사람은 자신의 특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사회 불평등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도덕적 부담이나 죄책감에서 벗어납니다.
- 그러니 당연히 자신이 사회 불평등 문제의 일부라는 생각도 없죠. 빈부 격차 해소는 국가의 책임이라고 여기고요. 자선이나 기부활동에도 인색합니다.
- 인터뷰 대상자들이 자신들의 소박한 삶을 강조하는 모습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트란코소의 한적한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저택은 그들에게 있어 소박한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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