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는 어디에서 왔나?

선량한 차별주의자, 능력주의의 두 얼굴

2025.06.02 | 조회 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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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와 평등을 말로만 외치는 좌파의 위선과 사회적 불평등, 그리고 차별과 배제를 능력주의로 정당화하려는 논리가 극우를 키운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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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점은 ‘어떻게 지금과 같은 극우가 등장했는가’, 즉 극우가 사회적으로 활성화하고 정치적으로 결집하는 조건에 대한 분석에 맞춰진다. 

- 도대체 왜 반민주적이고 반인권적인 극우주의에 대중과 일부 청년세대까지 매료되고 있는가? 

- ‘민주화 이후’의 주체가 어떻게 극우 음모론과 위헌적 계엄에 찬동하며 “나는 계몽되었다”고 말하게 되었는가?

- 당연하게도 그건 현실에 대한 강한 불만 때문이거나, 사회적 압력에 의해 억제되어온 충동이 어떤 계기로 분출한 것이다.

- 교육 전문가이자 엄마로서 그는 아들의 성장 과정 내내 “깨어있는, 진보적인, 인권감수성이 높은 남자로 키우기 위해” 정성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 그런데 이렇게 애지중지 키운 아들이 어느 날 극우 유튜버에 빠지게 됐다. 

- “조국과 부모님은 닮은 면모가 있다. 평등을 말씀하지만 본인의 자녀들은 어떻게든 ‘엘리트화’하려 하셨다.

- 나아가 ‘어떤 진보주의’가 극우의 배양토가 될 수 있음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

- 극우는 문제의 원인 혹은 배경이라기보다 증상이다. 극우가 전면화한 다음 민주주의 위기가 나타난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 위기의 한 현상으로 극우가 급부상한 것이다. 

- 그렇다면 문제의 진정한 원인 혹은 배경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사회적 불평등(분배와 인정), 그리고 차별·배제 논리로 이를 정당화하는 능력주의(meritocracy)다. 

- 세계 각국에서 경제적 격차가 심화하면서 극우세력이 융성한 걸 보더라도 극우는 불평등의 결과에 가깝다. 

- 지금 한국사회를 지배하는 규범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승자독식각자도생의 능력주의다.

- 민주주의는 그저 화석화된 규범으로 존재하거나 심지어 극우의 어떤 밈(“민주화”)처럼 조롱과 냉소의 대상이 됐다. 

- 능력주의는 대다수 평범한 민주주의자에게 여전히 공정하고 정의로운 원칙으로 수용되는 한편, 극우주의자에게는 약자·소수자를 차별하고 혐오할 수 있는 정당성을 공급한다. 

- 일베가 약자를 향해 거리낌 없이 혐오를 드러낼 수 있었던 이유는 능력주의에 따라 그들을 ‘무임승차자’로 규정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 인간을 철저히 위계서열화해 바라보면서 민주주의의 가치를 역설하는 사람들, 능력주의와 민주주의 사이의 첨예한 긴장을 조금도 감지하지 못하는 ‘선량한 차별주의자’들이 한국에는 너무 많다. 

- 사회통합과 평등의 비전을 과감히 제기하는 영향력 있는 좌파가 부재하다는 사실은 시민들 갈라치기에 특화된 극우를 유일한 대안 세력으로 보이게 한다는 점에서 진지하게 성찰해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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