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저는 PM이라는 직함을 버리기로 했습니다.

고정관념, 방식, 그리고 업의 재정의에 대하여

2026.01.06 | 조회 5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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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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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 PM의 시선에서, Product Architect의 관점으로.

 

2026년이 밝았습니다.

저는 새해를 맞이하며 본가로 향하는 기차에서 뉴스레터를 쓰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새해에 무엇부터 하셨나요? 

새해가 되면 우리는 새로운 목표부터 세우기에 바쁩니다. 하지만 목표를 세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 목표를 바라보는 ’나의 프레임‘을 바꾸는 일입니다.

 

세상은 무서운 속도로 변하는데, 나의 관점만 과거에 머물러 있다면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제자리일 수 밖에 없습니다.

 

작년은 제 스스로 ’어떻게 하면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나갈 수 있을 것인가‘란 질문을 오래 붙잡고 있었던 해였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나름의 답을 내렸습니다.

‘유연해질 것’

 

그럼, 어떻게 해야 유연해질 수 있을까요?

유연해지기 위한 세 가지 원칙을 잡아봤습니다. 오늘 이 원칙을 통해, 우리가 믿어왔던 PM이라는 역할을 새롭게 뜯어보려고 합니다.

 

 

1.고정관념 깨기: “안전한 것은 없다”

 

우리 뇌는 게을러서 한 번 ‘그렇다’고 믿은 것은 잘 바꾸려고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우리의 믿음을 비웃듯 빠르게 움직이며 바뀝니다.

 

  • (고정관념) 대기업은 안정적이고 스타트업은 불안하다
    • 최근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기업은 늘고 있으며 신규 채용 대신 기존 생산성을 극대화 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 AI는 적은 인원으로 폭발적인 생산성을 가능케 하고 있고, 더 이상 규모가 큰 기업이 머릿수로 성장을 담보하지 않습니다.
    • 더불어 직장은 나의 안정과 안전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 (고정관념 깨기) 이제, 스스로 생존 능력을 갖춘 사람이 가장 안전합니다.

 

 

  • (고정관념) PM에 대한 기존 역할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리소스를 관리하고, 돌발상황에 대응하며, 기한 내 프로젝트가 잘 마무리 되도록 관리하는 사람
    • 제품의 기능 우선순위에 대해 고민하며, 한정된 리소스에서 어떤 것을 먼저 하고 무엇을 하지 않을지 결정하는 사람
    • 개발자, 디자이너 등 여러 참여자 간의 사이를 조율하는 사람
  • (고정관념 깨기) AI가 코딩하고 디자인하는 시대에, 조율할 대상이 사라진다면 어떤 걸 하실건가요?
    • 이제 직접 만들고, 직접 책임지는 역할까지 확장해야 합니다.

 

기존에 내가 갖고 있던, 고정관념을 잘 살펴보세요. 

 

2.방식 바꾸기: “익숙한 것이 가장 비효율적이다”

 

가장 무서운 적은 ‘익숙함’과 ‘능숙함’입니다.

익숙해진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이게 진짜 최선인가?’라는 질문이 떠오르지 않게 만듭니다.

 

  • (고정관념)
    • 기획자는 기획서를 만들고, 디자이너는 디자인을 하고, 그 다음에만 개발을 하는 순서가 옳다
    • PPT는 사람이 모두 직접 만들어야만한다
    • 기획자는 피그마로 와이어프레임을 만들어서 디자이너에게 전달해야만 한다
    • 회의록은 직접 타이핑해야만 한다
  • (고정관념 깨기)
    • Replit을 한 번 써보세요. 만들면서 실시간으로 하는 기획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제 기획-디자인-개발은 한 단계처럼 움직입니다.
    • Snapdeck을 한 번 써보세요. 저는 미팅 전 고객사를 위한 제안 PPT를 만드는데 딱 10분 투여합니다. 퀄리티는 낮추지 않으면서요. 그게 가능한 시대입니다.
    • Read.ai, 클로바노트를 써보세요. 저는 온,오프라인 모든 미팅에 AI 비서를 참석시킵니다.

 

“내가 해오던 방식이 틀릴 수 있다”는 자각만이, 우리를 다음 단계로 데려다 줍니다.

 

 

3.재정의하기: “새로운 정의가 생각과 행동을 바꾼다”

 

변화의 마지막 단계는 ‘새롭게 정의’하는 것입니다.

사전적 정의도, 고정관념에 무의식적으로 뇌리에 박힌 정의도 아닌, ‘내가 직접 내린 정의’만이 나를 어디까지 데려갈지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제 역할을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 (기존 정의) Product/Project Manager
    • 기한 내 목표를 달성하고 일정을 마칠 수 있도록이, 리소스를 잘 관리하고 돌발 상황에 대응하는 사람 (관리자)
    • 유기체와 같은 제품/서비스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사람

 

2026년, 저는 이제 기존 정의를 버렸습니다. 

  • (새로운 정의) Product Architect
    • 기술과 리소스를 설계해서, 없던 가치를 구조화 하는 사람

 

스스로 무엇으로 불리길 원하시나요?

매니저라고 정의하면 관리할 일만 생깁니다.

하지만 아키텍트로 정의하면 설계할 것들이 보입니다.

우리가 알던 ‘성실한 관리자형 PM’은 더 이상 정답이 아닙니다.

 

 

2026년, 여러분은 자신의 일/역할을 어떻게 재정하실건가요?

”고정관념 깨기, 방식 바꾸기, 재정의하기“

오늘 말씀드린 3단계로 기존 틀에서 벗어나 변화에 맞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고민 끝에 스스로 내린 그 정의가, 올 한 해 여러분을 전혀 다른 곳으로 데려다 줄 것입니다.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저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메일을 읽으며 드는 생각이나 의문은, 언제든 편하게 답장을 눌러 전해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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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su

    0
    2 days 전

    저 또한 PM으로서 제 모습을 회고하고 재정의 중입니다. 그 와중에 레거시 PM 탈피하자는 이 글은 인사이트로그님 다짐의 증거이자 제게도 좋은 가이드가 되네요. 고맙습니다.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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