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채원입니다.
어느덧 2025년의 마지막 뉴스레터 입니다.
보통 연말에는 ‘인기 글 모음’을 보내곤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링크만 나열하기보다, 오늘은 제가 왜 치열하게 그 글을 썼는지에 대한 맥락을 함께 나누려 합니다.
올해 제가 발행한 15편의 글을 쭉 펼쳐보니, 하나의 선명한 흐름이 보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성실한 기획자의 종말‘과 ’냉철한 설계자의 탄생‘이었습니다.
2025년, 저를, 그리고 우리를 바꿔놓았던 3번의 결정적인 순간을 복기합니다.
#1. 부탁하지 않고, 직접 구현하기로 결심했을 때
지난 9월의 저는, 개발팀의 일정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PM이었습니다.
하지만 답답함에 못 이겨 AI로 직접 SQL 비서를 만들었고,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깨달았습니다.
“이제 PM은 ‘요청하는 사람’이 아니라 ‘구현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 깨달음이 없었다면, 저는 아직도 개발팀을 기다리기만 하고 있었을 겁니다.
남을 기다리지 않는 힘, 그것이 저를 야근에서 구했습니다.
#2. 열심을 버리고, 숫자를 챙겼을 때
“열심히 하면 알아주겠지.” 저도 그렇게 믿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협상 테이블에서, 저는 처참히 깨졌습니다. 비즈니스는 감동이 아니라 ‘계산’이었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맹목적인 노동 대신에, 냉정한 계산을 시작했습니다.
“프로의 언어는 ‘노력’이 아니라 ‘화폐’다.”
#3. 효율의 끝에서, 다시 사람을 봤을 때
시스템을 만들고 숫자를 챙기며 12월을 맞이했습니다. 완벽해 보였지만, 무언가 허전했습니다. 그 빈칸을 채운 건 결국 ‘사람’이었습니다.
“기술로 앞서가되, 마지막 1%는 마음으로 채워야 한다.”
2026년, 우리는 무엇이 될까요?
2025년의 기록들을 통해 저는 깨달았습니다. 시스템을 설계하고나니, 비로소 그 너머의 사람을 챙길 여유가 생겼다는 것을요. ‘기획자’에서 ‘설계자’로, 그리고 다시 마침내 다시 ‘사람’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 뉴스레터 읽고 계신 여러분의 2025년은 어떤 단어로 기억되나요?
부디 제 기록들이, 여러분만의 정의를 내리는 데 작은 힌트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 해 동안 ‘인사이트로그‘의 여정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더 깊어진 관점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채원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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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park
2025년 고생하셨어요~! 2026년 뉴스레터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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