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mmary
1️⃣ 자동차는 차량의 위치와 운전자의 패턴을 미리 파악해 가전과 실내 환경을 스스로 제어하는 능동적 agent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2️⃣ 차량 내 AI가 배달, 주차, 충전, 결제 등 외부 서비스 API와 직접 통신하며 운전자가 말 한마디로 생활 속 과업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3️⃣ 자동차가 단순 이동 수단이 아닌 '제3의 생활 공간'으로 발전하며, 향후 모빌리티의 핵심 경쟁력은 '주행 성능'이 아닌 '운전자의 삶을 얼마나 잘 대리(Agent)해 주는가'로 변화할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요즘 저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떤 AI agent를 만들까"에요. 회사에서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거든요. 어떤 AI Agent를 만들어서 본인의 업무를 효율화하고 더 나은 성과를 만들어냈는가.
그런데 자동차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나봐요. 요즘은 자동차가 AI agent가 되는 시대라고 하더라구요. 자동차라고 운전만 하던 시대는 이제 끝났다는 말을 들으니 아직 자율주행 자동차에 탑승도 못해본 저로서는 너무 먼 이야기 같았는데요, 오늘은 자동차들이 어떤 AI agent의 역할을 하려고 계획중인지 좀 알아보려 합니다.
자동차가 우리집을 컨트롤하는 시대
얼마 전 같이 외근을 마치고 퇴근하던 동료가 "집에 갈 준비를 해야지~"라며 휴대폰으로 에어컨을 켜더라구요. 몇년전 제가 평일 저녁 특정 시간대에 회사에서 벗어나면 휴대폰에서 집안의 가전기기들을 자동으로 컨트롤 할 수 있게 '루틴'을 만들었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그런데 이제는 그런 루틴을 만들지 않아도 자동차가 직접 우리집을 컨트롤해준다고 해요.
중국 제조사들을 보면 휴대폰을 만드는 회사가 자동차도 만들고, 가전도 만들고, AI도 만드는 경향이 두드러지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중국 제조사들의 자동차 관련 시나리오를 보면 항상 이런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휴대폰을 들고 차량에 탑승하면 사용자를 인식하고, 그 사용자의 컨텍스트를 파악해 가정 내 기기들을 조작해주는거죠. 예를 들어 제가 회사에서 휴대폰을 들고 차량에 탑승하면 저를 인식하고, 제가 네비게이션에서 '집'을 누르면 집에 도착할 시간에 맞춰 제가 좋아하는 온도와 습도에 맞게 에어컨이나 제습기를 세팅해주는거에요. 그리고 같은 자동차라해도 제 남편이 본인의 휴대폰을 들고 차량에 탑승해 집으로 가면 남편이 좋아하는 환경에 맞게 가전기기들을 조작해주는거죠.
자동차가 커피도 시켜주는 시대
최근에 본 사례들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갑니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기존에는 네비게이션, 자율주행 SW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면 이제는 배달, 결제, 예약 등 다양한 외부 API를 필요로 하고 있더라구요.
아주 예전부터 Siri 같은 Voice assistant가 커피를 주문해주는 시나리오들을 봤었는데요, 요즘은 자동차들이 이 역할을 대신합니다. 출근길에 차량에 탑승하면 AI agent가 "오늘 오전 일정이 바쁜 것 같은데 집에서 가까운 스타벅스에서 좋아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픽업하시겠어요?"라고 제안하고 주문까지 넣어주는거죠. 월드컵 경기가 있는 날의 퇴근길에는 집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치킨 배달을 시켜놓는 센스까지.
자동차, The Third Space로
자율주행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차량 내에서 운전자의 자유시간은 늘어납니다. 그렇기에 자동차 내부가 점차 단순히 운전석이 아닌 제 3의 생활공간이 되어가고 있어요.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 부분에 주목하여 자체 OS에 생성형 AI를 탑재하고, 차량 내에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하며 자동차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벤츠는 구글 클라우드의 자동차 전용 AI agent를 도입해서 운전자와의 대화를 기억하고 그에 기반한 추천과 실행을 가능하게 하고 있어요. 여자친구를 픽업하러 가며 "도착지 근처 데이트하기 좋은 파인다이닝을 예약해줘"라고 말하는게 가능해지는거죠.

자동차가 내 AI Agent가 되어주는 시대. 구독자님은 자동차에게 어떤 역할을 제일 먼저 맡겨보고 싶으신가요? 이렇게 AI agent들이 많아지면 사람들은 보다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을거라고 했었는데, 아직까지는 전 AI agent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덜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 대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퇴근길에 제 자동차가 시켜놓은 치맥을 발견하는 기쁨을 느껴보길 기대하며, 저의 소소한 AI agent 제작 체험기는 오픈카톡방에서 한번 풀어볼게요!
즐거운 한 주 보내시구 우리는 7월의 마지막주에 자동차 시리즈의 마지막 뉴스레터로 다시 만나요!
[inspire X 오픈카톡방]
https://open.kakao.com/o/gBHmseah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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