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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전 세계적으로 쇼핑의 달로 불리며, 광군제(11월 11일), 블랙프라이데이(11월 24일), 그리고 한국의 네이버 쇼핑 페스타와 카카오 쇼핑 페스타까지 쇼핑 시즌의 열기가 한창 달아오르는 시기입니다. 이처럼 대규모 쇼핑 이벤트가 몰려 있는 만큼, 각종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생성형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같은 이커머스 산업이라도 기업마다 각기 다른 AI 기술을 활용해 각자의 방식으로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오늘은 알리바바, 네이버, 카카오가 어떻게 AI를 활용해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알리바바: 글로벌 고객을 위한 번역 AI 마르코 MT 🔄
먼저 알리바바는 AI 기반 번역 도구인 마르코 MT를 새롭게 업데이트하여 전 세계 셀러와 소비자 간의 원활한 소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는 자사가 개발한 거대언어모델인 쿠웬(Qwen)을 기반으로 마르코 MT를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판매되는 제품의 정보와 이미지 설명을 다양한 언어로 자동 번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CNBC와 SCMP 등 외신에 따르면 마르코 MT는 신조어 등 맥락을 반영한 번역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역대 최고(갓~)’라는 뜻의 중국 신조어 ‘YYDS’를 해석할 때, 마르코 MT는 ‘최고 수준’이라고 자연스럽게 번역한 반면, 생성형 AI계의 최강자라 불리는 오픈AI의 GPT-4는 ‘영원한 신’이라고 다소 어색한 번역을 보여주었는데요. 심지어 구글 번역은 이 문구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마르코 MT는 신조어 뿐만 아니라 한국어나 영어 등 다양한 문화적 뉘앙스를 담아낸 번역을 제공해 소비자가 정확한 제품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알리바바는 이러한 맥락 기반 번역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이 언어 장벽 없이 쇼핑할 수 있도록 하며, 특히 글로벌 진출을 원하는 중소 셀러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자 하는데요. 현재까지 1억 개 이상의 제품이 이 번역 도구를 통해 등록되었으며, 많은 셀러들이 이를 통해 더 높은 구매 전환율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가품 탐지 AI로 소비자 보호 강화 🔍
한편,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AI를 활용해 위조 상품을 빠르게 감지하여 안전한 이커머스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온라인에서 위조품 유통이 급증하며 소비자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네이버는 브랜드사와 협력해 가품 유통을 사전 탐지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가 믿고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AI를 통해 위조상품 판매 이력이 있는 사업자를 신속하게 찾아내고, 문제가 의심되는 상품의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노출을 중단시켜 추가 피해를 방지하는 조치를 취합니다. 네이버는 8월 기준으로 월평균 1,000개의 위조 쇼핑몰을 차단할 수 있었으며, 샤오미나 크록스와 같은 브랜드 위조상품이 활발하게 유통될 때도 브랜드와 협력해 수만 개의 위조 상품을 차단해온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위조 감별 AI와 브랜드사의 협력은 위조품으로 인한 피해를 줄여주며, 소비자들이 더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카카오스타일: 개인 맞춤형 기획전으로 이커머스의 새로운 바람🛒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는 최근 생성형 AI를 도입해 고객 맞춤형 기획전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이제는 MD가 상품 정보와 기획의 콘셉트만 입력하면 AI가 알아서 각 구좌별 이미지와 문구를 생성해 주는데요. 예를 들어, 겨울 콘셉트의 아우터 기획전을 준비할 때, ‘겨울 기획전’이라고 입력하면 눈 내리는 배경을 합성한 이미지가 자동으로 만들어집니다.
이 AI는 단순히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고객의 쇼핑 성향에 맞춘 맞춤형 기획전을 제공합니다. 가격에 민감한 고객에게는 최저가 상품을 상단에 노출하고, 뷰티 상품을 좋아하는 고객에게는 뷰티 관련 제품을 우선적으로 보여주는 식입니다. 카카오스타일은 이를 통해 기획전 준비 시간이 기존 2주에서 1시간 내외로 대폭 줄어들었으며, 고객의 취향에 따라 더욱 맞춤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는데요. 이처럼 AI를 통한 기획전의 개인화는 고객에게 더 높은 만족감을 주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구매 전환을 기대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이커머스 AI의 미래 🌐
이커머스 분야의 AI 활용은 이제 단순한 고객 지원을 넘어 언어 번역, 위조 상품 검열, 맞춤형 기획전 등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의 번역 AI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장벽을 허물고, 네이버의 AI가 소비자를 위조 상품으로부터 보호하며, 카카오는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처럼 말이죠.
이커머스 산업에서 AI는 앞으로 더욱 정교하고, 다양하게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생성형 AI가 고객의 요구에 맞는 상품과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구매를 촉진하는 데 기여하는 미래가 상상되지 않으시나요? 앞으로 쇼핑 경험의 개인화와 효율성을 높이는 AI의 역할을 기대해봐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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