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주니어 HR 스타트업과 함께 인턴/주니어 포지션에 특화된 서류 피드백 AI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서비스 내의 각종 지표와 마케팅 데이터를 매일 들여다보았지만, 가장 강력했던 건 실제로 사용해본 유저와의 만남, 그리고 취업 커뮤니티에서 오가는 정제되지 않은 의견이었습니다.
이전에 제공했던 서류 피드백 AI 서비스는, 기존의 서류 첨삭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 15~20페이지의 리포트를 제공했습니다. 현재의 이력서/포트폴리오의 강점과 약점을 구분하고, 강점은 더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향을, 약점은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리포트 가장 하단에는 현실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액션 플랜을 제시하여서 단순 서류 보완이 아닌, '어떤 경험을 더 쌓으면 좋을지'를 함께 제시해주었습니다.
단순 AI API 추가 "딸깍" 서비스가 아닌, 서류 합격 데이터와 7년째 주니어 서류를 직접 보고 개선하고, 인재와 기업을 매칭시킨 멘토님의 사고를 그대로 담은 서비스였어요. (구체적인 과정을 하나만 풀어보자면 실제로 서류 멘토링 하시는 걸 옆에서 녹음하고, 텍스트로 변환했습니다. 그리고 취준생분들의 개인적인 경험(프로그램명, 인턴 재직 기업 등)은 마스킹처리해서 AI가 잘 알아들을 수 있는 문서로 변환하는 과정이 제일 힘들었습니다..ㅎㅎ)
레포트는 꽤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고액의 서류 컨설팅이나 할루시네이션이 우려되는 LLM과 다르게 굉장히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가격과 퀄리티였기 때문이죠.
근데 서류 피드백 AI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크게 느낀 점이 있었습니다.
- 생각보다 많은 취준생들은 서류 작성을 AI에게 위임하면 안된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
- ‘AI 티 안나는 자소서' 패턴 등의 콘텐츠는 굉장히 인기가 많다.
또한, 각종 취업 커뮤니티에서는 '다들 취준에 AI 얼마나 씀?', '요즘 면접관들은 GPT로 생성한 자소서 이미 다 알고 있음' 등의 AI 활용과 관련된 의견이 활발하게 오가고 있었죠.
여기서 저는 '취준생들은 전체적인 취준 과정에서 AI를 활용하고 싶지만, 생성된 결과물이 너무 부자연스럽고, 그게 다 티가 날까봐 자신만의 AI 활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질문을 바꿨습니다
"AI로 더 좋은 이력서/포트폴리오를 어떻게 만들지?" 가 아니라,
"취준 과정에서 AI가 해도 괜찮은 영역, AI가 인간보다 더 잘하는 영역이 뭐지?"
이 질문 하나로 아이디에이션을 다시 시작했어요.
새로운 질문에, 기존 운영 데이터 인사이트를 결합하여 아래와 같은 가설을 도출했습니다.
- 기존에 서류 피드백 리포트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건, 합격 언어로 문장 자체를 재가공해주는 것이었다.
- 이미 사람의 머리로 1차적으로 작성한 문장을 서류 합격 데이터에 기반해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것은 AI에게 위임해도 괜찮을 것이다.
팀장도 칭찬했던 기획안인데, 막상 한 줄로 쓰면 "그냥 과제 한 거" 같고. 대외활동 3개나 했는데, 어떻게 써야 "이 사람 뭔가 있다"는 느낌이 나는지 모르겠고.
이런 감정이 드는건 절대 경험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합격한 사람들이 쓰는 언어를 모르는 겁니다.
실제로 서류 피드백 AI 서비스를 이용해주셨던 분도, 경험 소재가 정말 좋았는데 직무별로 커스텀이 부족했었고, 피드백을 기반으로 이를 수정해서 네이버 사업개발 직무에도 서류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려주셨어요.
서비스 기획 직무에 합격한 자소서엔 서비스 기획자가 쓰는 언어가 있고, 마케터로 붙은 자소서엔 마케터가 쓰는 언어가 따로 있어요. 마케터 안에도 굉장히 많은 세부 직무(콘텐츠, 퍼포먼스, 그로스, 인플루언서) 가 있기 때문에 같은 경험도, 어떤 언어로 표현하느냐에 따라 서류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하지만 모든 직무에 가장 공통적으로 중요한 것은 '얼마나 이를 숫자로 잘 표현하느냐' 입니다. 비교적 경험이 부족한 주니어들에게 가장 어려운 영역이죠.
주니어 HR 서비스가 잘하는 "서류 합격 데이터 기반 제공"와 AI가 잘하는 "수치화+구조화"를 합친 결과물은 어떨까요?
제 서류를 넣어보았을 때는,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Before: "팀원들과 협력하여 OOO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After: "5인 팀에서 일정 조율과 문서화를 주도하며 3주 일정을 기간 내 완료하여 클라이언트에게 성공적으로 납품했습니다.."
Before: "신규 서비스 MAU를 4배 성장시켰습니다."
After: "PM 역할을 맡아 신규 서비스 MAU 증대 KPI를 맡았습니다. {{초기MAU}}에서 {{최종MAU}}로 확대했습니다."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주니어/인턴 서류에서 놓치기 쉬운 수치화 영역을 AI가 보강한 결과물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전체 이력서나 개인정보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서류 개선에 고민 중인 문장만 넣어보세요!
면접관이 '오 이 친구 좀 봐라..?' 하는 이력서/포트폴리오로 개선하실 수 있을 거에요.
4월 29일만 이용하실 수 있으니, 서류 작성에 고민이셨던 분들은 한 번 이용해보세요!
서류 작성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AI 활용 경험을 나누어 주실 수 있는 취준생분들이 계시다면 lzen0409@naver.com 으로 연락주셔요! 가볍게 커피와 함께 인사이트을 나누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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