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에 가서 무엇을 볼 것인가?
모터쇼이기 때문에 자동차를 보러 간다. 하지만, 사실 한국 사람이 중국 모터쇼를 가면서 봐야 하는 것이 과연 자동차만은 아닐 것이다. 모터쇼에서 봐야 할 것을 정리해 보니 나의 경우는 아래의 5가지 였다.
당연히 1) 모터쇼에서 각 메이커가 공개하는 신차 등과 함께 새로운 트렌드를 보아야 한다.
2) 사람을 봐야 한다. 중국 사람은 어떤 차를 좋아하고 차량의 어떤 부분에 관심이 많은 지를 봐야 한다. 우리도 주변에 차량을 디자인 중심으로 사는 사람이 있고, 아니면 각종 편의 장비를 중심으로 구입하는 사람도 있다. 지금의 중국 사람은 차의 어떤 포인트를 좋아하는 가?를 중심으로 보는 것도 상당히 의미가 있다.
3) 기술을 봐야 한다. 보통 모터쇼 전시장에서 각 자동차 메이커는 새로운 기술을 장착한 차량을 공개하지만, 기술을 과시하기 위한 부품을 따로 전시하는 경우가 있다. 이번에 북경모터쇼에서 샤오미는 차체만을 따로 전시했다. 기술을 보고 싶을 때에는 완성차 전시장 건물 외곽에 있는 부품 메이커들의 전시관을 가 볼 필요가 있다. 이번 북경모터쇼에서는 <화웨이>가 따로 전시장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자동차 전시관이 아니라, 외곽의 부품사가 있는 곳에 있었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그곳을 방문하지 않은 듯 하다.
4) 나의 경우 일본 메이커가 어떻게 중국 메이커를 따라 잡는지, 흉내낼려고 하는지를 유심히 본다. 일본 메이커는 약간 모범생 스타일이다. 그래서 일본메이커들을 보면 중국 메이커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고 있는지를 오히려 쉽게 알아 차릴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도요타/ 혼다/ 닛산의 전시장에서 새로운 것이 무엇인지를 유심히 본다.
5) 모터쇼장은 관계된 많은 전문가들이 모이는 장소이다. 사람들이 만나는 장소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과거에 알게 된 사람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또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작년 동경모터쇼에서 알게 된 사람 2명을 우연히 만났다. 이번에 북경 모터쇼에서는 새롭게 2명의 사람을 달게 되었다. (로이터 기자, 화웨이 일본 영업 담당자)
아래 사진은 중국 유튜버의 모습을 담은 것이다. 중국인은 자동차의 IT 시스템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하단 사진의 왼쪽은 샤오미의 전시관 일부에 있는 스마트 가전을 태블릿으로 제어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장면이다. 하단 오른쪽은 중국인이 혼다 차량에서 혼다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열심히 살펴 보면서 서로 의견을 나누는 장면이다.
북경모터쇼에서 한국 유명 자동차 유튜버의 모습을 살펴 보았다. 대부분 열심히 차량의 디자인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었다.
모터쇼에서 디자인도 좋지만, 중국인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살피는 것이 나름 중요한 관찰해야 할 포인트 아닌가 생각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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