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eyword's Hirelight
Keyword's Hirelight에서는 채용 시장의 흐름과 키워드를 중심으로, 지금 주목할 만한 외부 콘텐츠를 큐레이션합니다.
채용 브랜딩은 더 이상 낯선 개념이 아닙니다. 이미 수년 전부터 토스, 당근마켓 등 선도 기업들이 고용주 이미지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적극 활용해왔고, 그 콘텐츠는 이제 대중에게까지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채용 브랜딩을 시작하려는 스타트업 대표님들은 "우리 규모에도 채용 브랜딩을 고려해야 할까?" 또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하는 고민이 클 텐데요. 오늘의 뉴스레터에서는 스타트업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채용 브랜딩의 기초부터 실무 적용법까지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미리보기
채용 브랜딩의 핵심은 지속성이라는 점입니다. Buffer가 1주일에 1,500개 지원서를 받을 수 있었던 건 13년간 꾸준히 투명성을 유지해온 결과였고, 반대로 77%의 지원자가 방치되는 이유도 결국 지속적인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됩니다.
채용 브랜딩을 '채용 홈페이지 한 번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지원자와의 소통, 피드백 제공, 회사 이야기 공유 같은 것들을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결국 우리만의 채용 브랜드를 만드는 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채용 브랜딩을 시작할 때도 거창한 계획보다는 사소하더라도 꾸준히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는게 어떠실까요?
1️⃣ 국내 스타트업들이 블로그로 채용 브랜딩하는 법
채용 브랜딩을 시작하고 싶지만 어떤 도구를 써야 할지 막막하다면, 블로그부터 시작해보세요. 오늘의집은 개발·데이터 전문가들의 업무 관련 아티클을 기업 블로그에 발행해 "이런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도 일하고 싶다"는 인식을 만들어냅니다. 강남언니는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상세히 다룬 연재글을 통해 같은 기업 철학을 가진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있어요. 라포랩스는 인사 담당자가 직접 직원을 인터뷰한 후 블로그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진정성 있는 채용 브랜딩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
- 전문성 있는 콘텐츠 발행으로 업계 전문가들의 관심과 신뢰 확보
-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 소개로 가치관이 맞는 인재 유입 유도
- 직원 인터뷰를 통한 진정성 있고 리얼한 근무 환경 어필
2️⃣ 스타트업이 1주일 만에 1,500개 지원서를 받은 비결
Buffer는 콘텐츠 라이터 채용 공고를 2주간 열 계획이었지만, 단 1주일 만에 1,500건 이상의 지원서가 몰려 조기 마감했습니다. 이는 13년간 일관되게 축적해온 채용 브랜딩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핵심은 시간이 아니라 방식에 있습니다. Buffer는 초창기부터 급여, 조직 구조, 업무 방식 등 내부 운영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회사의 문화를 있는 그대로 공유하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지금 당장 모든 것을 공개하긴 어렵더라도, 우리만의 일하는 방식과 문화적 약속을 명확히 하고, 이를 일관되게 콘텐츠로 표현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주요 내용:
- 강력한 채용 브랜딩은 지원자 수와 지원자 품질 모두에 긍정적 영향
- Buffer는 급여, 내부 프로세스, 지표 등 조직 운영 정보를 전면 공개
- 13년간의 일관된 문화 콘텐츠 발신이 자발적 지원을 이끈 핵심 요인
3️⃣ 채용 브랜딩 vs 회사 브랜딩, 뭐가 다를까?
채용 브랜딩과 회사 브랜딩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둘은 명확히 구분됩니다. 회사 브랜딩은 일반적인 기업 평판을 나타내는 반면, 채용 브랜딩은 구직자에 대한 고용주로서의 평판을 의미합니다. 채용 브랜딩의 타겟층은 현재와 미래의 적합한 후보자로 훨씬 구체적이며, 더 개인화되고 복잡한 특성을 가집니다. 최근 HR 시장에서 채용 브랜딩이 주목받는 이유는 인재 전쟁에서의 승리, 직원 유지, 고용 비용 절감이라는 구체적인 이점 때문입니다.
주요 내용:
- 채용 브랜딩은 고용주로서의 특화된 평판 관리
- 회사 브랜딩보다 더 타겟화되고 개인적인 접근 필요
- 인재 확보와 비용 절감에 직접적 기여
4️⃣ 채용 과정이 브랜드 경험이 되는 이유
구직자의 75%는 지원 전 회사 평판을 조사하고, 절반은 나쁜 평판이 있는 회사엔 연봉을 높여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77%의 지원자는 아무런 응답 없이 방치되고 있으며, 이는 채용 브랜드에 부정적 영향을 줍니다. 채용 브랜딩은 채용 공고가 아니라 채용 프로세스 전체 경험 설계에서 시작됩니다. 지원자 관점에서 친절한 UX를 설계하고, 반복되는 커뮤니케이션은 자동화하며, 각 단계마다 의미 있는 피드백을 제공하는 핵심 전략입니다. 작은 조직도 최신 HR 기술을 활용하면 충분히 이러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일관되고 매끄러운 채용 경험은 신뢰받는 고용주 이미지를 만드는 가장 실질적인 방법입니다.주요 내용:
- 채용 과정의 모든 단계가 고용주 브랜딩의 핵심 접점
- 자동화와 개인화의 균형이 지원자 경험의 질을 결정
- 피드백과 일관된 커뮤니케이션이 브랜드 신뢰를 구축
🧩CEO's Hirelight
CEO'S Hirelight에서는 직접 읽은 창업자 인터뷰 중, 채용과 조직에 대해 인사이트가 돋보였던 부분을 골라 제 해석과 함께 전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스타트업은 외모와 자기표현에서 시작해 생각, 관계, 업무까지 확장하는 대중형 AI 서비스를 만드는 Pickle입니다.
2024년 설립 이후, Y Combinator(W25) 등 글로벌 투자사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기업입니다.
지난 6월 11일 공개된 언섹시 비즈니스 뉴스레터의 인터뷰 내용을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정리했습니다.
(원문 읽으러 가기)
대표님의 한 문장
마지막은 천재 혹은 전사예요. 스타트업을 하려면 둘 중 하나여야하는거 같아요. 둘 다면 좋고요. 결국 스스로가 천재성을 인지하고 자신을 믿을 수 있어야해요. 전사는 ‘미움 받을 용기’를 가지고 근거 없는 선택들을 고점을 뚫기 위해 해나갈 수 있는 사람이여야해요. 결국 그런 사람이 일을 맡아야 최선의 노력을 했다고 믿을 수 있어요.
출처: 언섹시 비즈니스 뉴스레터
오늘의 인사이트
피클의 대표님은 팀원을 찾는 기준을 설명하며 ‘천재’와 ‘전사’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저는 이 표현들 속에서 공통적으로 팀원 개인의 스스로에 대한 인식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느꼈습니다. 정확한 방향도, 예측 가능한 결과도 보장되지 않는 환경에서 스스로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파악하고, 그 성향이 조직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 지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자신의 가능성을 믿는 사람이 '천재'라면, 자신의 실행력을 믿는 사람은 '전사'가 될 수 있겠습니다. 둘 다 성향은 다르더라도 끊임없이 변화하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움직일 수 있는 사람입니다. 스타트업에서 여러 아이디어를 빠르게 실험하고, 반응을 확인하며, 작동하지 않는 것을 과감히 버리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이러한 반복되는 실험의 연속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사람을 필요로 하는 순간이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지금 필요한 인재는 '천재'인가요? '전사'인가요?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