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주간, 인사글.

안녕하세요, 정지우입니다.
보통의 현실과는 조금 다른 시간으로 돌아가는 '세상의 모든 주간'에 들어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세상의 모든 주간'에서는 매번 다른 주간들을 거쳐갑니다. 첫 주간은 '눈의 주간'이며, 다음 주간에 대해서는 '눈의 주간'이 끝나갈 때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눈의 주간'이 언제 끝날지는 예정되어 있지 않고, 이제 눈에 대해 할 수 있는 모든 이야기를 다 털어냈다, 더 이상 눈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없다, 라는 마음이 들 때쯤 이 주간은 끝이 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올해 내내 '눈의 주간'이 이어질지도 모르고, 다음주면 이 주간이 끝나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기대나 실망도, 상상이나 아쉬움도 없이 매번 뜻하지 않게 찾아온 편지를 열어보는 마음으로 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뜻하지 않은 편지란, 때론 그냥 휴지통에 버릴 만한 것도 있고, 때론 의외의 기분을 느끼게도 해주는 것도 있기 마련이니까요.

하나의 주간에는 그 주간과 관련된 것들을 부지런히 보내드릴까 합니다. 보통 한 주에 한두편 정도의 편지를 보내드리게 될 것입니다. 눈에 대한 글, 눈에 대한 음악, 눈에 대한 그림, 눈에 대한 영상, 눈에 대한 책, 눈에 대한 어느 글귀의 낭독 같은 것들을, 그저 어느 밤, 마음 닿는대로 편지함에 넣어드리겠습니다.

곧 첫번째 편지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제가 늘 하는 게 글쓰기이다보니, 처음에는 눈에 대한 글을 써볼까 합니다. 어쩌면 아닐지도 모르고요.

그럼, 곧 첫 편지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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