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택한 길인데도 걷다 보면 의심이 되는 순간들이 있어요. '이 길이 과연 옳은 선택일까?'라는 의문을 품게 되죠. 이런 생각의 씨앗이 자라나 막연한 피로감으로 이어질 때도 있는데요. 이 고민이 더 깊어지면 일상의 에너지를 갉아먹게 된다고 느꼈답니다. 그래서 이번 레터에서는 ‘삶에 정해진 길이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자기 길을 만들어가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져보려고 해요. 이 의문은 우리를 피로하게 만들지만, 동시에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중요한 고민이기도 해요.
불안의 씨앗, 이 길이 맞을까?
가장 힘든 건 확신이 없을 때 생겨나는 불안감이에요. 우리의 불안은 보통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 데서 출발하죠. 남들은 맞는 길을 잘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 보이는데, 나는 한없이 뒤처지고 있는 듯한 기분. 그래서 맹목적으로 ‘정답’을 찾아 헤매며 갈림길 앞에서 주저하곤 해요. 하지만 정말 정답이란 게 존재할까요?
사르트르가 말해준, 스스로 길을 만드는 자유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는 이렇게 말했어요. 인간은 본질(정해진 설계) 없이 세상에 내던져졌고, 자신의 행동으로 존재를 스스로 만들어간다. 즉, 애초에 우리가 걸어가야 할 정해진 길은 없다는 거예요.
- ‘본질’이 먼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이미 설계된 인생을 그대로 따라가는 게 아니라, 매 순간 직접 결정하고 또 그 결과를 책임지는 자유로운 존재라는 것이 사르트르의 시선이에요.
어떻게 보면 부담감이 생길 수 있는 개념이에요. '모든 게 내 선택에 달려 있다니, 혹시라도 실패하면 어떻게 하지?' 하지만 뒤집어 보면, 그렇기에 우리의 삶은 더 무한해질 수 있답니다. 누가 ‘맞는 길’을 미리 설정해둔 것이 아니라면, 지금 내가 내딛는 걸음이 곧 나만의 길이 되니까요.
내 선택이 곧 내 존재라는 사실
결국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가 곧 ‘나’를 정의해주는 거예요. 사르트르는 인간은 자기 자신을 책임져야 한다고 했어요. 내가 어떤 행동을 선택하든 그것이 곧 나를 정의하게 되니까요. 그래서 때때로 두렵기도 하지만, 그만큼 주도권은 나에게 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해요.
- 일을 선택하는 방식: 불확실해도 먼저 시도해보고 원하는 방향이 아니라고 느끼면 다시 조정해요.
-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자세: 이 과정을 통해 배우고 성장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져요.
한 걸음 한 걸음 행동을 통해 쌓인 경험이 곧 여러분의 이야기가 되고, 그 이야기가 나를 정의하는 길이 되어줄 거예요.
작은 변화, 작은 확신
내가 오늘 한 선택을 한 문장으로 적어보기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대신, '나의 창의력을 시험해보고 싶어서 새로운 프로젝트에 지원했다'처럼, ‘왜’ 선택했는지까지 담아 적어보아요. 문장으로 구체화해보면, 어떤 가치를 우선순위에 뒀는지 선명해질 거예요. 스스로를 인식하는 힘이 커질수록 길에 대한 불안이 조금씩 줄어들어요.
'이 선택으로 어떤 기회가 열릴까?' 질문하기
마음을 조금 더 열린 상태로 만들어주는 질문이에요. '실패하면 어떡하지?' 대신, '이 기회로 무얼 배울 수 있을까?'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봐주세요. 길이 없다고 생각했던 곳에서 문득 새로운 방향이 떠오를지도 몰라요.
나만의 방향타 만들기
곤란한 상황에 부딪혔을 때 따라가고 싶은 가치나 원칙을 3가지로 추려봐요. 방향이 흔들릴 때마다 그 가치들을 상기해보면 일상 속에서 '이 길이 맞을까?'라는 질문에 조금 더 답을 찾을 수 있어요.
이 과정을 통해 우리가 하게 될 수많은 질문들은, 여러분이 어떤 길을 걷고 싶은 사람인지를 스스로 정의하게 해줄 거예요. 이런 작은 습관들이 쌓이면, ‘내가 이 길을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구나’ 하는 감각을 키워준답니다.
우리는 어쩌면 완벽한 잣대를 찾기보다는, 스스로를 점점 더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 길을 닦아가고 있는지도 몰라요. 정해진 길이 없으니, 제대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불안은 당연한 감정이에요. 그러나 ‘자유롭다’는 사실과 동시에 ‘내가 책임진다’는 사실을 인지한다면, 길이 없는 곳에서도 스스로 길을 내는 용기가 생긴답니다.
오늘도 흔들리는 마음이 들었다면,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 걷는 걸음이 곧 나의 길이 될 거야.’ 그 한 문장이 다음 걸음을 내디딜 힘을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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