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싱을 바꿨습니다. 저는 무엇이든 이왕 하는 거면 과감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피어싱도 좀 잘 보이는 걸 좋아하는데요. 귀걸이만 할 때는 어깨에 닿을 만큼 긴 귀걸이들을 하고 다녔고, 피어싱도 체인 형태만 선호한 이유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진주 딱 하나짜리로 바꿨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자기만족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저조차도 하고 있는 걸 까먹을 만큼 아담한데요.
겨울을 맞아 눈꽃모양도 아니고, 산타클로스 모양도 아니고, 진주 하나로 바꾼 이유는 우선 신년을 맞이하는 제 마음가짐이 '차분해지자'이기 때문입니다. 좀 나이가 들어 학교를 다시 가는 만큼 무게감있게 행동하고 싶기도 하고 눈에 띄고 싶지 않기도 하고요. 진주로 바꾼다고 그렇게 되는 건 아니지만은 치렁치렁한 걸로 한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입니다.
그런 김에 귀걸이도 오랜만에 꼈는데요. 올 한해동안은 귓바퀴도 내내 피어싱이었는데 아주 오랜만에 귀걸이로 꼈는데, 와 내가 이런 스타일을 좋아했었지 싶더라고요. 혼자 소소하게 만족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저는 다른 악세서리류는 안 좋아하고, 특히 목걸이는 정말 싫어하는데 귀걸이만큼은 여전히 너무도 좋습니다. 하지만 취향이 바뀌기는 한 게, 요즘 끼는 것들은 딱 붙는 조그마한 것들입니다. 이 글을 쓰다가 별안간 스스로에게 주는 연말 선물로 귀걸이 하나를 더 살까 하다가 일단 있는 거나 잘 끼자는 생각을 다잡습니다..😇
이번 연말은 주말마다 이벤트가 있어서 그런지 훅훅 지나갑니다. 여행 다녀오자마자 또 크리스마스고, 그 다음은 새해입니다. 새해가 오자마자 학교에서 OT도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낯선 사람들을 대규모로 만나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설렘반 긴장반인데요. 진주와 함께 마음을 단정하게 가라 앉혀보겠습니다. 다녀와서 기쁜 마음으로 편지를 쓸 수 있길 바라며...
구독자님,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도 포근하게 잘 보내시고 차주 화요일에 봬요! 저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굉장히 뜬금없이 목포로 떠납니다 ㅎㅎ 난생 처음 가보는 목포를 이렇게 크리스마스에 가게 될 줄은 몰랐는데, 과연 목포에선 무슨 일이 생길지!! 재미난 일이 있으면 공유하겠습니다. 그럼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당💖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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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목포 잘 다녀오시고, 메리 크리스마스! ^_^
조잘조잘
나무야님도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포근한 주말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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