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은 구독자님의 이름이 마음에 드시나요?
저는 10대 때, 꼭 성인이 되면 개명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름이 되게 흔해서 항상 한 학년에 몇명은 있어서 독특한 이름을 갖고 싶었거든요. 이름은 남들에게 불리고, 기억되는 만큼 제가 생각하는 제 삶의 가치를 담아 짓고 싶기도 했습니다. 개명하고픈 이름도 생각해두었죠.
결론적으로는 그대로 살고 있습니다. 우선 제가 바꾸고 싶었던 이름을 주변에서 몇번 발견했기 때문인데요. 당시 보던 유튜버의 본명도, 제 친구의 조카 이름도 그 이름이더라고요.
이름이 흔하기는 해도 뜻이 마음에 들어서 개명 욕심이 줄기도 했습니다. 뜻을 윤택하게 하라는 의미인데 그렇게나 매번 삶의 의미를 부르짖는 저이기에 딱 맞는 이름이다 싶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짓는 제 이름에 대한 열망이 완전히 죽은 건 아닌데요. 필명으로나마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혹은 유튜브나 방송용 예명😉을 만들거나요. 언젠가 유명해져서 이곳저곳에 나가고 싶은 마음도 있거든요. 한... 10년 쯤 뒤에요.
개인적으로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님처럼 전문성을 살리면서 재밌는 방송하면 즐겁겠다 싶습니다. '궤도'같은 이름도 지어서요😇
조잘조잘도 지을 때 이런저런 고민들을 많이 펼쳤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주 마음에 쏙 듭니다.
이름에 진심인지라 주변에서 독특한 이름을 보면 되게 부럽기도 하고, 기억에 오래 남기도 하는데요. 학창시절에 만난 이름 예쁜 친구들은 아직도 머리에 오래 남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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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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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가끔 제 이름 처럼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다 믿지는 않아도 사주와도 연결됩니다. 또 제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 그렇습니다. 저는 제 이름 보다는 아주 오래 전에 <만약>이라며 아들이 생긴다면 이름을 <남우>라고 짓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나무>라고 하기엔 놀림당할까 싶어, 발음이 <나무>와 같은 <남우>... 현실에 아들도 딸도 없으니 제 상상은 상상으로 끝날 예정입니다.
조잘조잘 (317)
남우라는 이름 정말 예쁘네요. 저도 제가 짓고 싶었던 제 이름^^;이 선우였는데 '우'가 공통적으로 들어가네요. 말에는 힘이 있는 만큼 누군가 나를 어떻게 부르냐에도 힘이 실린다고 생각합니다. 괜히 이름처럼 산다는 말이 있는 게 아닌 것처럼요. 또 잘하고 좋아하시는 일과 연결된다니 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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