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간만에 금토일을 꽉 채워서 즐겁게 보냈습니다.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빠짐없이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제가 늘 말하고 다니는 언젠가 살고 싶은 집이 있는데 그 동네 구경가서 그 집에 눈도장도 찍고 왔고, 종로 일대에서 가장 좋아하는 펍도 다녀왔습니다. 강아지랑 무러 3시간이나 산책도 하고, 급 번개로 친구를 만나기도 했네요. 마음에 짐이 없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얼마전 참석한 북토크에서 그런 말을 들었습니다. 행복은 강도보다 빈도가 중요하다. 이미 알고 있는 개념이라도 타인의 입을 빌어 들으면 또 새삼스럽고, 한 번 더 마음에 새길 수 있습니다.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자주 잊고 사는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언젠가의 큰 행복을 위해 현재의 고통을 감수하고 사는 일이 잦지 않나요. 지금만 참으면, 잠시만 참으면 이라는 말에 홀려 당장 오늘에라도 누릴 수 있는 작은 행복을 잊고 삽니다. 대단한 게 아니더라도 출근길 날씨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길가에 핀 예쁜 꽃을 봤다는 것만으로, 오랜만에 연락 온 친구에 대한 반가움만으로도 쉽게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데 말이죠.
누구나 부러워 할 법한 행복은 아니더라도 스스로의 하루만큼은 꽉 채울 수 있는 즐거움으로 가득한 하루를 보내고자 합니다. 이번 한 주는 하루하루 느낀 행복은 무엇이 있었는지를 잘 생각해 보며, 순간에 찾아온 행복을 충분히 누리는 시간을 보내 봐요. 오늘의 행복했던 순간을 기록하는 것도 방법이겠네요. 그러면 슬퍼지는 순간이 찾아오더라도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라는 걸 잊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 주도 그렇게 하루를 충만하게 살아가 봅시다. 구독자님, 오늘도 힘차게 가봅시다!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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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특별한 하루를 보통 기념일이라고 합니다만, 저는 <매일>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기념일이야 고작 며칠이지만, 매일은 365일이니까요! 선물같은 가을을 만끽하세요! ^_^
조잘조잘
이 역시 행복은 강도보다 빈도라는 말과 꼭 맞닿아 있네요 ㅎㅎ 오늘도 선물같은 매일의 하루입니다! 힘차게 잘 보내봅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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