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좋은 아침입니다.
저는 어제 재미난 소식을 접했습니다. 바로 사주 GPT가 나왔다는 것인데요. AI가 사주 정보를 분석해 주는 것입니다. 명리학 관련 정보를 학습하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안그래도 비과학을 좋아하는 저는 대번 사주 GPT에 접속했는데요. 소개팅 앱 개발한 회사가 출시한 서비스로 정보를 입력하면 사주를 볼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사주를 배울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AI 사주 서비스가 있기는 했는데 챗봇 형식은 처음인 것 같네요.
처음 제 정보를 넣고 2024년 운세를 봐달라고 했을 때, 저는 기함을 했습니다. 제 2024년 운세를 깜짝 공개합니다.
제가 딱 그리는 제 2024년의 모습이라서 세상에! 싶었습니다. 그 뒤에도 좋은 얘기들만 줄줄 해줘서 내년은 행복하겠구나 라는 생각에 기대감도 부풀었죠. 주변에 세상에 이런 것도 나왔다며 알리기도 했습니다. 요게 오전까지의 일입니다.
그리고 오후가 됐고 과연 이 결과는 신뢰성이 있을지 궁금해진 저는 똑같은 질문을 사주 GPT에게 한번 더 던졌습니다. 2024년 운세 좀 봐줘. 그런데 돌아온 답은 생뚱맞았습니다.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또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또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처음의 좋은 기분만 안고 갈 걸 그랬나요? 이렇게 영 다른 세 가지의 2024년 운세를 받아 들고 나니 조금 황당했습니다. 그 전에 신명나게 물었던 이야기들의 신뢰도도 떨어졌습니다.
아직은 베타 서비스 기간이라 좀더 학습이 필요하다고는 합니다. 아마 빠른 시일 내에 더 정교해지겠죠? 정확도와는 무관하게 이같은 서비스가 굉장히 재미있기는 하고, 특히 역술의 특징상 사람과 고받는 대화를 통해 추가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은데 챗봇으로 충분히 구현가능할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인간이 하는 점집도 갈 때마다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GPT의 점사도 AI라고 할지라도 할 때마다 아직은 영 다른 이야기를 하네요. 어쩌면 이마저도 인간의 영역에서 벌어지는 오류까지도 학습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오류일까요?🤣
아무튼 재미는 있으니 구독자님도 재미삼아 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너무,, 믿지는 마시고요!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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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GPT가 일상에 점점 파고드는... 빅데이터니 머니... 세상이 시끄러워도 아직은 대체 불가한 사람?을 꿈꿨는데... 새로운 기술과 친해져야겠습니다! ^^
조잘조잘
이제는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기보다는 기계를 제대로 잘 써먹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방향을 그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아직은 gpt가 낯설어서 차츰 친해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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