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별로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있습니다. 중학생 때 저는 팻두를 참 좋아했고, 고등학생 때는 브로콜리너마저, 대학교 저학년 때는 쏜애플을 참 좋아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아직도 마음을 저미게 하는 노래가 있다면 브로콜리 너마저의 노래들인데요. 심자(심야자습) 끝나고 셔틀버스에 몸을 싣고 집에 가는 길에서 늘 들었습니다. 별다른 기교도 없이 담백한 그 목소리가 왜 그리도 위로가 되는지요.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이라거나 1/10 등은 다시 들어도 괜스레 뭉근해지고는 합니다.
최근 쓰다 만 편지들을 다시 보는데 이 노래가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다시 쓰려고 해도 도저히 써지지가 않아 남겨둔 편지들인데요. 아무리 그때는 쓰고 싶어서 키워드라도 짧게 써놓은 글들인데 다시 보니 그때의 생각도 감정도 기억나지 않더라고요. 몇번이고 다시 쓰려다가 말았던 기억도 납니다.
그때 해야 하는 말과 그때 전해야 하는 마음은 따로 있는가 봅니다. 아쉬운 마음에 그때 쓰다 만 글들을 캡처 화면으로나마 공유합니다. 앵콜 요청 금지지만 언젠가 저도 모르게 콧노래로나마 흘러나오길 바라며! 구독자님,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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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브로콜리너마저, 저도 애정합니다! ^_^
조잘조잘
늘 다정다감한 노래들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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