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가 끝이 났습니다

2023.01.25 | 조회 1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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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조잘

매일 아침, 당신 곁의 이야기

구독자님, 설 연휴 잘 보내셨나요?

저는 먹고 싶었던 것도 실컷 먹고 쉬기도 쉬고 여행도 다니면서 4박 5일을 꽉 채워서 보내고 왔습니다. 새삼 명절 풍경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것도 실감하고 왔는데요.

어릴 때만 해도 명절이면 할머니댁에서 다같이 전도 굽고, 잠도 자고, 사촌들이랑 모여 뛰어 놀았습니다. 밤에 어른들과 다같이 윷놀이도 하고 말 그대로 교과서에서나 나올법한 명절의 풍경이었죠. 

요즘에도 전을 굽고 친척들을 뵙기도 하지만 이전처럼 다같이 모여서 자고 하지는 않습니다. 식사만 하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헤어지죠. 이번 연휴에는 저희 집에 친척분들이 오셨는데 하루이틀 정도 뵙고 나머지 날은 가족끼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물론 온친척이 모여서 얼굴 보는 게 자주 있는 일은 아닙니다. 그래도 가족과 따로 사는 제 입장에선 가족을 보는 것도 자주 있는 일이 아닌 만큼 우리 식구끼리 여행 다녀오는 게 좀더 좋긴 하더라고요.

형제자매 수가 줄어드는 만큼 정말 5년뒤, 10년뒤에는 이보다 훨씬 더 빠르게 명절의 모습이 바뀔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 좋게 남아 있기에 바뀌는 명절 풍습이 마냥 반갑지는 않습니다. 다만 다수가 누리는 즐거움이 소수의 희생을 발판삼은 경우가 많았기에 이왕이면 다같이 즐거울 수 있는 방향으로 바뀌면 더 좋을 것 같기는 해요. 올해에도 다 돌아가면서 설거지도 하고, 전도 굽고 식사 준비도 하니까 좋더라고요🫠

최근 몇년사이 더더욱 명절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과연 앞으로 몇년 뒤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네요. 저희 집은 가족끼리 모여서 맛있는 거 먹고 여행 다니는 기조를 쭉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아, 어딜 가나 사람이 많았다는 점은 안 좋긴 했네요.

긴 연휴를 보내고 왔는데 당분간은 쉬는 날이 없을 거란 생각에 씁쓸하긴 합니다. 그래도 올해 어린이날은 금요일이더군요. 5월까지 다시 쭉쭉 살아가 봅시다. 오늘 전국적으로 많이 춥습니다. 따뜻하게 입고, 일찍 귀가하셔서 푹 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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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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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야

    0
    about 1 year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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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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