냅다 가을

2024.10.02 | 조회 1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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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조잘

매일 아침, 당신 곁의 이야기

좋은 아침입니다, 구독자님. 갑자기 추워진 오늘입니다. 이르게 가을 겨울 옷을 싹다 꺼내놓은 덕분에 따뜻하게 출근하고 있기는 한데요. 날씨가 중간이 없네요. 지난주만 해도 짧은 가을을 즐겨야겠다,고 했는데 틈없이 겨울이 올 것만 같습니다.

옷 정리를 하다가 안 쓰던 가방도 오랜만에 발견했는데요. 가방 속을 들여다보니 잃어버린줄 알았던 립밤이 있더라고요. 사실 옷장 정리를 할 때면 매번 주머니 속에서 요런 소소한 보물찾기를 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가방마다 립 제품이나 약간의 현금을 따로 넣어놓는 습관이 있거든요. 외출에서 돌아올 때마다 다 정리해서 꺼내놓는 건 또 귀찮아서 그렇게 방치하다가, 이렇게 우연히 마주치면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10월의 첫 번째 평일입니다. 이제 2024년도 마지막 분기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말도 안 됩니다. 2024년 계획을 야심차게 썼던 게 엊그제 같은데 2025년이 더 가까워졌다니요. 그래도 아직 2024가 끝난 건 아니니까 하려던 걸 마무리해야겠죠. 또 의지라는 게 연속성이 있어서, 마지막이라고 퍼져버리면 시작이라고 해서 또 다시 샘솟는 건 아니더라고요. 그냥 이어가는 게 제일 좋습니다. 제일 안 되는 거기도 하지만요(?).

아무튼 좋아하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오늘만 지나면 내일 또 휴일, 그 다음은 금요일이라니! 행복합니다. 오늘도 마음만은 편안한 하루 보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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