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좋은 아침입니다. 드디어... 드디어 금요일입니다!!! 아주 폭풍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저는 금요일이 이렇게 달가운 게, 첫 인턴을 시작한 이후로 아주 오랜만인데요. 이것 참..😗 그래도 올 한 해 운세에서 미리 상반기는 바쁠 것이라는 예고를 들어서인지 마음은 단단히 먹었습니다.
주말에 친구가 올라옵니다. 서울에 새로 집을 구하는데, 구하기 전까지 저희 집에서 함께 살 예정입니다. 저도 이 친구 집으로 여행가서 몇날며칠 잔 적이 종종 있고, 이 친구도 서울에 오면 저희 집에서 몇날며칠 자기도 했어서 딱히 걱정은 안 됩니다. 둘다 최근 직장에서 인사 이동이 나서 정신이 없는데, 그래도 집에 돌아오면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 할 사람이 있다는 데서 위안을 얻습니다.
우리들은 서로의 직장에 대해 완전히 알지 못하기에, 서로의 직무도 다르기에 '완전한' 이해는 어려울지 모릅니다. 저도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각각 완전 다른 분위기와 업무가 신기할 때도 있고, 도통 어떻게 헤쳐가고 있는 건지 순수하게 궁금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명확히 알지는 못하더라도 서로가 느끼는 그 감각만큼은 온전히 느껴집니다. 각자가 겪은 엇비슷한 경험들이 서로를 옅게나마 이해하게 도와주는 것이겠죠.
하지만, 그걸 알지만서도 그렇기 때문에 직장에 대한 이야기를 밖에서는 사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어줍잖은 저의 경험으로 남의 이야기를 지레 판단하거나 그 경중을 잘못 가늠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의 이야기 역시 누군가에게 그렇게 들릴지도 모릅니다. 또, 이제는 설명 자체가 귀찮아지기도 합니다. 그냥 그러려니 지내고 있다고 대충 말하게 되는 까닭이죠. 삶이란 참 그렇습니다.
아무튼 한 달은 적응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달부터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한참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그냥 입학 전까지 운동을 열심히 해서 체력을 기르고, 잠을 줄이고, 절대적인 공부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인 게 아닐까 싶네요. 푸하하...😁 하하.. 하하하...😂
어쨌든 주말은 옵니다. 그래도 아직은 새로움에 대한 설렘이 더 크다는 것에 감사하며... 꿀같은 주말을 만끽하겠습니다. 구독자님도 새해 첫 주, 고생 많으셨어요. 주말 푹 쉬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 아참, 어제 술 마시고 편지를 못 보낸 것이라는 이야기가 너무 적나라하게 나와서 재미있었습니다. 조잘조잘을 통해서 스스로를 갓생러로 브랜딩하고 싶었는데 장렬히 실패입니다. ㅎㅎㅎㅎ ㅋㅋㅋㅋ 아무튼 행복하면 되는 거니까요..😇
댓글 2개
의견을 남겨주세요
나무야
페북을 끊은지 오래지만 매일 <과거의 오늘>은 확인을 하는데 그 중 2011년 1월 5일에 올린... _______________ 가장 어려운 일과 쉬운 일을 물었을 때 천문학자 탈레스는 이렇게 대답했다. '자신을 아는 일이 가장 어렵고 다른 사람에게 충고하는 일이 가장 쉽다.' - 디오게네스, 그리스 철학자(Diogenes) _______________ 친구와 즐거운 주말되세요! :-)
조잘조잘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의견을 남겨주세요